주말에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서 아이들 감기 걸릴까봐 긴장을 하며 주말을 보냈어요.
감기에 걸리면 비염까지 재발하니 조심해야죠.
내일 아침 일찍 아이들 학교 수업 참여해야 해서 일찍 열어두어요.
이사와서 6년 동안 키운 산세베리아에 꽃이 피었네요. 행운의 꽃이라 사진하나 올려요.
향기가 난다고 하던데 저는 그 향기 아직 못 맡아봤어요.

지난주 금요일 오후에 급하게 엘리사벳 데리고 한의원 가서 성장판 문제로 급한 불
꺼놓으니 하교후 학원까지 잘 갔다와서 친정집에서 엄마를 기다리던 초1 요한이가 또
아침에 입고 등교했던 티셔츠에 칼자국이 하나 만들어왔더군요. 이번에는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닌 거 같아서 아이를 붙잡고 진지하게 물었더니 옆 분단 남자아이가 가위로 이렇게 잘랐다고 하더라구요. 하지 말라고 해도 했다는데 제 머릿속에서 그 장면이 자꾸 상상이
되네요.
추석 전에 반티셔츠에 찢어진 흔적이 있어서 물었더니 별 얘기를 안 해주어서 꿰매주고 조심하라고 했고 지지난 주에는 바지에 구멍이 나서 이건 뭐냐고 하니 넘어져서 그렇다고 구멍에 자꾸 손을 넣더니만.
지난주 금요일 저녁에 칼자국이 난 티셔츠 사진을 찍어서 담임선생님께 카톡으로 연락해 놓고 기다려도 답이 없었는데 이번 주 수요일에 학부모 상담 때 뵙자고 글 남겨서 그날 보자고 하시네요. 그때 찢어진 옷 다 가지고 가려구요.
일요일 외출하고 집에 들어와서 요한이 눈을 보면서
‘남의 옷이나 물건을 함부로 다루면 이건 옳지 않은 일이야. 왜 선생님께 얘기를 안 했니?
엄마는 다른 친구가 가위로 너의 옷을 자를 때 만일 다치기라도 했다면 생각하니 너무 화가나. 가위나 칼은 작지만 무기야. 그건 폭력이 될 수 있는 것이니 다음에 다른 아이가 또 그러면 강하게 싫다고 말하고 선생님이나 엄마에게 꼭 말해줘‘. 라고 말했어요.
잠자리에 누워서 엄마랑 이야기 잘 하는 아이인데요. 왜 이런 얘기를 안 했냐고 물으니
엄마한테 혼날까봐 못했다고 하더군요. 제가 아이들에게 무서운 엄마였나봐요.
그동안 많이 힘들었다고 요한이가 말하니 저도 가슴이 먹먹했어요.
지난 주말 머릿속이 많이 복잡하고 요한이의 옷을 망가트리는 녀석이 많이 괘씸해서
그 집 부모에게 전화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담임선생님과 상담 후에
행동하려구요.(교문 앞에서 녀석 만나기, 폭력위원회 신고, 부모와 통화하기 등등.)
1학년이 벌써부터 이러면 정말 문제인거 같아요.
늘 내가 가해자의 부모가 될 수 있고 피해자의 부모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누나인 엘리사벳 때와 또 달라 조금 당황스럽네요.
너무 무거운 이야기로 챕터방을 열었지만
지난 한주동안 열심히 읽은 책 소개와 이야기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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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ggy샘과 함께 Arnold Lobel 스케줄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