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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가장잔인한세계사

  • koneko
  • |
  • 2015-10-16
6

지난주 분량은 3권의 4장과 5장되겠습니다.

4장에 천년왕국 비잔틴이 나옵니다.

책을 따라 주욱 가보자니, 전쟁의 연속입니다.

무자비하게 잔인했습니다.

잡으면 눈을 파지를 않나, 코를 베지를 않나...황제였다가 자리를 빼앗긴 사람의 해골로 술잔을 만들지를 않나....그동안의 세계사가 옷을 입은 세계사였다면, 이 책은 벌거벗은 세계사입니다.

이 책은 고등학생 이상 관람가로 해두어야할 것 같습니다.

소설은 허구라는 핑계라도 댈 수 있지만, 이 책은 뭐, 다양한 기록에 의존한 엄연한 사실과 썰이니 아이들에게 보여주기에 너무 잔혹하고, 가혹합니다.

유대인을 향한 나치의 미움, 또 다른 주변국가들의 미움이 대체 얼마동안의 기간동안에 걸쳐 형성된 것인지 궁금했고, 가나안에서 탈출해서 이집트로 간 이후에 대체 무슨일들이 있었는지가 역사의 흐름 중에 궁금한 한 꼭지였는데, 이 책이 제일 시원시원하게 얘기해줍니다.

그러나, (저자가 )워낙 여러나라를 왔다갔다 했기때문에 유대인을 향한 탄압은 ㅠㅠ자연스러운 흐름가운데 지속적으로 있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대접받았다가 천대받았다가, 유대인대학살은 독일에 의한 것 뿐아니라 그 이전부터 주욱..여러차례 있어왔네요.

 

바이킹족은 지도자가 죽으면 시신과 100명의 처녀를 제물로 바쳐 불타는 배에 태워 멀리 보냈다네요. 진시황의 병마용은 그나마 신사적인 거죠. 그 처녀들이 산제물이었다면, 평소에 수영실력이 좋은 사람들은 그나마 헤엄이라도 쳤을것이고, 이미 죽었거나 약물로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었다면, 여지없이 100퍼센트 수장되었겠죠?  무자비한 내용들을 읽고 있자니, 몸서리가 처집니다.

 

5장에 십자군의 이름으로!가 나옵니다.

1094년으로 가면 좌우에서 펼쳐지는 정복전쟁으로 여태것 보다 정신이 없을거라더니...솔직히 죽고 죽이는 내용에 신물이 납니다.

1차 십자군에서 이슬람세력을 저지하고 예루살렘 성지를 되찾자는 교황의 선동외에도 베드로(내가 아는 베드로인가?ㅋㅋ이런 무식쟁이)는 프랑스 방방곡곡의 교회를 찾아다니며 당장 나서자고 충동질을 했다고 한다. 그것이 바람을 타고 1096년 독일에 이어져, 그들은 최초의 이단자를 처벌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예수를 죽였다고 교회의 미움을 받아온 유대인이었답니다. 십자군은 유대인 사냥에 나섰고 수천 명의 유대인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한시도 편할날이 없는 유대인되겠습니다. 어흑.

 

2년 동안의 행군,논쟁, 전투, 질병, 탈영을 뒤로 하고 십자군은 마침애 예루살렘에 도착해서, 예루살렘에 살고 있던 비그리스도교도를 닥치는 대로 죽였는데 그 수가 4만명이었다고 합니다.

래리가 예기하죠. "이 학살극이 더욱 가증스러운 것은 사랑과 겸양과 용서를 가르치는 종교의 이름으로 자행된 것이었다는 사실은 굳이 덧붙일 필요가 없으리라." 이것은 오늘날에도, 엊그제에도 계속되고 있는 전쟁에 붙일 수 있는 이야기겠죠.

그러나 그 지역에 살고 있던 원주민들은(터키인, 칼리프인 등) 분열되어 있었고, 십자군이 예루살렘에 눌어붙을 수 있는 발판이 됩니다.

 

후방의 풍경이라 다루는 부분 아주 마음에 듭니다. 다른책에서 별로 보시 못했던 내용같아서요. 물가가 떨어지고, 선주들도 살판나고, 온유럽이 수컷없는(래리의 말임) 세상에서 평화로웠다고 합니다. 전쟁으로 문화가 섞이게 되고, 한층 앞서있는 이슬람의 문물앞에 유럽은 변화의 급물살을 타게 됩니다.  창을 크게내고 화려하게 장식한 성당은 이슬람에서 비롯된 것이니 유럽인들은 그것을 먼 엣날 로마문명을 유린했던 야만족 고트와 다를 바 없다해서 고딕양식이라 불렀다 합니다. 이런저런 변화로 12세기 유럽에 교육받은 여성이 등장하고, 엘로이즈라는 여인은 아기를 포기하고 수녀가 되었다고 씌여있는데,느무느무 아이러니하지 않습니까. 작가는 이 문장을 꼭 써야했을까요? 꼭 쓰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ㅋㅋ

십자군 전쟁으로 유럽의 유대인은 살기가 더 고달퍼 졌데요. 그 이전까지만 해도 많은 유대인이 국제 무역에 종사했었는데, 지금은 유럽 어디에도 발을 붙이기가 어려워 선물을 들고 이 나라 저 나라 왕을 찾아다니면서 보호를 요청했데요. 어느 나라 왕이나 비슷한 조건을 제시했다는데 앞으로 돈 문제는 유대인이 알아서 책임져달라는 것이었죠. 왕은 유대인이 땅을 갖거나 다른 직업을 갖는 것도 막았데요. 유대인은 고리대금업에만 종사한다는 편견은 여기서 싹텄다고 하네요. 얼마 안 가서 유대인은 돈줄을 거머쥐었고, 잉글랜의 경우 현금의 4분의 3을 유대인이 차지한 적도 있었는데, 사람들의 미움을 샀겠죠..1187년 리처드 1세의 대관식 때 런던에서 유대인이 또다시 대량 학살을 당했데요. ㅠㅠ유대인은 부자같았지만, 그들의 돈은 모두 왕의 소유였데요.

앞으로 유대인의 세상은 그들의 땅은, 그곳의 어린이들은 평안한 하루를 보낼 수 있을까요? 저는 여기까지 걸어와보니 장담 못하겠습니다.

내용이 좀 이해할 만해졌다고 신나게 달려왔어요.

 

2차 십자군 전쟁도 있었지만, 결론적으로 수많은 인명 피해와 엄청난 금전적인 손해만 입었데요.

중간에 또 다투고, 눈을 도려내고, 후퇴하고 하는 등의 역사를 반복하는가 싶더니 3차 십자군 나옵니다.예루살렘은 이슬람 군대에 의해 탈환되었고 그들은 개미한마리 안죽였데요. 이 소식을 듣고 로마 교황은 충격을 받고 그 자리에서 죽었다네요. 십자군은 달려들었으나 실패했구요.

자, 4차 십자군나옵니다.  예루살렘을 잃은 유럽은 걸핏하면 십자군 바람에 휘말렸다는군요.

그런데 이때 피보나치의 책이 나옵니다. 아라비아 숫자로 계산을 하는 방법을 처음으로 유럽에 소개한 책이었다네요. 당시 유럽인들은 아라비아 숫자를 서둘러 받아들였지만, 두세기 동안이나 기존의 셈판 애용론자와 숫자 애용론자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계속 되었다고 합니다.

4차 십자군 원정이 어설프게 끝난 이후, 탐욕과 실수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어른들 대신, 어린이 십자군이 등장했다고 해요. 어린이 십자군이 독일에서 이탈리아의 제노바로 떼 지어 갔지만 이탈리아 선주들은 태우기를 거부했고, 교황 인노켄티우스3세는 집으로 돌아가라 했다네요. 또한 프랑스의 어린이 십자군은 마르세유로 갔지만, 선주들은 아이들을 7척의 배에 태워 북아프리카에 노예로 팔아 넘겼데요. 대부분의 어린이가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했다네요. 이 무슨 기막힌 이야기가 다 있을까요. 

 

이번 장은 좀 신이 났으니 다음장들에 대한 기대도 해봅니다.

다음장으 3권의 마지막 6장과 4권의 첫장입니다. 자. 이제 끝을 보는 거에요.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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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이엄마
  • |
  • 2015-10-1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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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권을 다 읽어내는 것은 자신없고 요렇게 재미지게 요약해주시니 옆에 앉아서 재미있는 이야기 듣는 것처럼 신이 나네요. 지루한 역사, 국사도 이야기로 들으면 참 재미있고 무궁무진한 이야기꺼리.

감사합니다. 다음편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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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neko
  • |
  • 2015-10-19 18:03
역사를 좀 알게되면, 심지어 놀이동산에서도 더 재미나네요.
저도 이번주 들어 재미난 것이지 지난주까지 재미 엄청나게 없었어요.
그리구...댓글도...^^저에게 힘이되고 재미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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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love
  • |
  • 2015-10-16 17:50
답댓글

추천 먼저 찍고 시시한 댓글 추가합니다~~~

기관지염은 좀 가라앉았나요?

약골인 저는 환절기에 최대한 몸사리고 있어요.

갑상선 기능저하에 저혈압까지 달고 사니 평소에도 축 늘어질 때가 많거든요.

벌써 겨울이불 덮고 잠들기 전 젖은 수건 널기는 필수!

충분한 수면과 따뜻한 차 자주 마시기까지~~

무엇보다 중요한 건 한 낮 햇볕쬐며 산책하기^^

제가 왜 이런 말 하는지 아시죠?

코네코님의 학습분야와 분량을 익히 알고 있는 터라 바깥 구경도 잘 안하실 듯 하여...

(운동화는 매일 신기~~~)

 

이번 주도 오전은 모임의 연속이었고 오후엔 일을 해야하고...

밤에 책 읽고 다시 올게요~~~~

코네코님이 정리를 너~무 잘해주셔서 별 할 얘기도 없겠지만, 짝짜꿍하는 맛도 있으니까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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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neko
  • |
  • 2015-10-16 19:38
신발도 안신고 산다는 걸 어찌 아셨는지..
ㅋㅋ기관지염..아직...목에서 이물질이...나오고 있어요. 찬공기가 들어오면 자꾸 기침이 나오려고 하네요. 가습기 안좋아하고..ㅋㅋ저를 너무 잘 훤히 보고 계셔서 진료받는듯...ㅋ
그럼..한가지 물어볼것이 있어요..ㅋㅋ
물을 마시면 바로 화장실에 가기때문에 물을 거의 안마셔요...저는 왜 이런 걸까요..ㅋㅋ근데..정말 저 보고 계신것 같아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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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벨린
  • |
  • 2015-10-16 14:52
답댓글

잔인하고도 흥미로운 이야기네요~ 
세계사를 이런 책으로 읽다보면 지금까지 이어지는 나라별 민족별 종교별 관계를 알수있어서 좋아요, 훨씬 이해하기 쉽구요... 그 관계를 이해하지 못하면 지금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정치 외교 문화 사회적 현상을 이해할 수 없더라구요 중요한 건 다양한 시각에서 기술한 책들을 읽어봐야한다는 거죠...양쪽 의견을 다 들어봐야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현상들이 많아요...편향되지 않으려면... 

다음 권 기대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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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neko
  • |
  • 2015-10-16 19:21
맞아요..스코틀랜드는 왜그리 독립을 외치는가..아랍문화권 사람들은 무엇때문에 그리 싸우는가...그건 역사적 배경을 알아야 이해할 수 있는 부분 아니겠어요. 벨린님이 정확히 제 마음을 알고 게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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