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경주여행 #1 [대릉원/천마총]
아이의 가을 단기방학을 맞이하여 10월 27일부터 2박 3일로 다녀온 경주여행기입니다.
KTX를 이용하니 서울역에서 신경주역까지 2시간이 소요되더라구요.
기차를 이용해서 편하게 다녀올 수 있었답니다. ^^
첫날 코스는
점심식사 -> 대릉원 -> 첨성대 -> 숙소 -> 저녁식사 -> 동궁과 월지(야경)의
순서로 둘러보았어요.
이 날 오전에 비가 엄청나게 많이 내렸는데요.
저희가 경주에 도착해서도 억수 같이 내리는 비를 보며...
우리의 여행은 늘....태풍 아니면 폭우와 함께라며....우울함에 빠져들었죠. ㅜ.ㅜ
그런데 점심을 먹고 나니....하늘이 맑게 개어서 다행이었답니다~^^

'대릉원'이란 이름은 "미추왕(味鄒王)을 대릉(大陵:竹長陵)에 장사지냈다"는
《삼국사기(三國史記)》의 기록에서 딴 것이라고 합니다.
대릉원을 천천히 한 바퀴 돌아보면 나올 때는 이 길을 이용하게 된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 바로 보이는 나무 사이의 오솔길이 멋스러웠구요~
이 날 오전에 많은 비가 왔던 관계로....
빗물을 머금은 초록 단풍잎을 담아봤어요~
가을 느낌을 담아봤습니다~

언제 비가 왔냐는 듯...하늘이 맑게 개어서 푸른 가을 하늘이 예쁜 날이었네요.

파란 하늘과 흰 구름...그리고 가을빛으로 물든 고분들이 주는 느낌이 신비롭게 다가왔어요.
고분의 완반한 구릉 사이로 파란 하늘과 푸른 나무를 품은 듯한 느낌도 좋았어요.
저~~멀리 하늘....
마치 신선이 나올 듯한.....멋진 구름의 모습이 보이기에 찰칵~!!
대릉원 내에 있는 연못 풍경이에요~

비를 맞고 떨어진...아님 이미 떨어졌는데 비를 맞은???
바닥에 흐드러진 낙엽들이 가을 느낌을 더해주었네요~



대릉원에는 여러 고분들이 있지만....
내부를 공개하고 있는 고분은 '천마총'이 유일하답니다.
'천마총'은 하늘의 나는 말 그림이 그려진 말다래 '천마도'가 출토되어서 붙여진 이름이지요.
누구의 무덤인지 확실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왕에 준하는 신분을 가진 사람의 무덤으로 추정하고 있다네요.
천마총 내에 전시된 주요 유물은 복제품이라고 합니다.
설명을 읽기 전까지...저는 진품으로 알고 있었다지요. ^^;;;
이번에 여행 준비로 어린이 역사책을 읽으며 예습 한 후 알게 된 사실....
무덤의 이름은 '릉'과 '총'으로 나뉘는데요.
누구의 무덤인지 알 수 있는 고분에는 '릉'을 붙이고,
큰 규모의 무덤 중에서도 누구의 무덤인지 알 수 없는 경우에는 '총'을 붙인다고 하네요.
'천마총' 내부의 모습이에요.

천마총은 대표적인 '돌무지덧널무덤'인데요.
'돌무지덧널무덤'은 나무로 상자를 만들어 시신과 껴묻거리를 담고 그 위에
차곡 차곡 돌을 쌓아 올린 다음 흙을 덮은 무덤입니다.
'천마총'안에 들어가보면 엄청난 두께로 쌓인 돌의 두께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저도 직접 보니 이해가 바로 되더라구요. ^^
유리 전시관 위로 쌓인 돌의 두께가 어른 키 2배 정도가 되는 두께이니....엄청납니다.
중앙에 보이는 유리 전시관은 관이 안치되었던 자리로 천마총에 묻힌 이와 함께 있었던
껴묻거리들이 발굴된 위치를 볼 수 있도록 전시해두었어요.
여행 마지막 날 '국립경주박물관'의 어린이박물관에서 보았던 천마총 실측도에요~
그림으로 위치를 설명해주고 있어 이해에 큰 도움이 되었네요.
이렇게 화려한 장식을 하고 묻혔으니....
왕에 준하는 높은 신분의 사람으로 추정한다고 합니다.

금동 마구장식들의 모습이구요~
금 세공에 능했다는 신라인들의 기술을 엿볼 수 있는 금제 유물들도 전시되어 있어요~
(물론...복제품이지요...^^ )

중앙에는 금제 관모, 양 옆으로는 금제 관꾸미개입니다.
제일 중요한 '천마도'의 모습~!!!!
'천마도'는 자작나무 껍질에 그려서 만든 마구 장비인 '다래'인데요.
'다래'는 말의 배 아래로 늘어뜨려 진흙이 튀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을 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천마도의 재료로 사용된 '자작나무' 에서 알 수 있는 중요한 사실~~~
신라인들은 장신구의 재료로 '자작나무' 껍질을 많이 사용했다고 해요.
그런데 그 당시 자작나무의 원산지는 중동 지방이었다고 하니....
이는 신라인들이 외국과 교역을 했다는 증거가 되기도 한다네요.
아울러 천마도는 신라인들의 회화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고 합니다.
또한 96년에 적외선 촬영을 통해 정수리에 뿔이 있는 모습이 발견되면서
천마도의 '천마'가 말이 아니라, 실은 정수리에 뿔이 하나 난 상상의 동물인 '기린'이라는
주장도 제기되었다고 하네요.
(여기서 기린은 아프리카 초원의 기린과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

천마도 진품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있다고 합니다.
(사진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천마총을 둘러보고 나온 후~
가을 햇살을 즐기며 대릉원 주변을 천천히 산책해보았어요.

여기를 보아도~ 저기를 보아도~~~ 비슷해보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다 좋더라구요~^^*




천천히 걷고 있노라니....차분한 느낌을 주는 대릉원이었네요~

이렇게 대릉원을 둘러본 후에는 바로 길 건너편에 위치한 '첨성대'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경주여행기는 2편으로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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