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병원예약해서 매주 엄마를 모시고 병원에 다니고 있어요
친정이 시외라 엄마는 부산 큰병원으로 오시려면 시외버스 타고
지하철 타고 부지런히 오십니다
그에 비해 저는 좀 느려 터진지라
부산서 부산가는데도 어째 엄마보다 항상 늦게 도착해요
지하철역서 만나는데도 항상 엄마를 기다리게 하니 엄마가
뿔이나서 이제 병원서 만나던지 아님 엄마 혼자 다닌다 하십니다
그러지말고 병원서 만나자 하고 오늘 또 가는 날이었어요
아침부터 부리나케 애들 챙겨 보내고 저도 허겁지겁
나섰어요 엄마에게 전화하니 다행히
제가 엄마보다 병원에 먼저 도착하겠다 싶습니다
지하철 갈아 탈때마다 사람들을 비집고 뛰어서 갈아 탄 보람이 있구나 흐뭇해하며
내릴때쯤 되니 여유가 생깁니다 다리를 꼬아 앉으며
엄마에게 어디쯤이냐고 물으려 전화를 합니다
뜨아.....그때 집을 나선뒤로 처음 보게된 내다리.....
바지의 시접 부분이 보입니다
분명 저건 내다리와 붙어 있어야 하는 부분인데...
저건 분명 나의 종아리살과 맞대고 있어야 하는
바지의 안쪽 부분인데..... 바지를 뒤집어 입었습니다....
엄마가 전화를 받습니다
"엄마 나 내려요 화장실 가있을게요 내리면 전화해요"
후다닥 뛰어 내려 화장실로 뛰어가서
뒤집어 입은 바지를 벗어 손으로 다시 뒤집어 바꿔 입습니다.....
문득 드는 생각...
바지 뒤집어 입고 그렇게 달려서 지하철 1 ,2, 3 호선을 다 타고 댕긴 나는 뭐일까...
그저... 나를 보았던 사람들이
요즘은 바지가 저렇게 나오는구나 하고 여겨 주길 바랄뿐..
고준희 닮은 여자라서 저런 바지를 입는구나 하고 여겨주길 바랄뿐입니다 ㅋㅋㅋㅋ
(제목은 테솔 동기분들 밴드에 올라온 책소개 글에서 힌트를 얻어
이경애님의 책제목을 빌려왔습니다 ㅎ)


쑥쑥몰
체험이벤트














숙제검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