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에는 엄마들이 참 부지런하시고 아이들에 대한 교육열이 높으셔서 드라마를 좋아하시나 모르겠어요.. 전 요즘 집에 있다보니, 드라마에 푸욱 빠져지내요..
제가 주말에 보는 드라마 2편이 공교롭게 같은 시각에 방영이 되어서 매주 어느걸로 본방사수를 할까 고민이 많아요..
그 드라마는 바로 토일요일 저녁 10시 SBS 애인있어요와 MBC 내딸 금사월입니다..
개연성 제로에 막장이니 뭐니 해도 한시간 드라마를 보면 어찌나 시간이 잘 가는지, 정말 TV가 바보상자의 역할을 톡톡히 하네요.. 몰입해서 보다보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좋아요..
'내딸 금사월'은 김순옥 작가의 드라마인데, 막장이니 뭐니해도 꿋꿋하게 대본 쓰시더라구요. 주인공들 외에도 여러 주변인물들의 얘기를 함께 잘 버무리고,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아, 얘기가 풍성한 게 장점이네요.. 자기복제가 단점이라면 단점이지만 (아내의 유혹, 왔다 장보리) 그 마저도 드라마 잖아 라고 여기고 가볍게 보기에 좋아요..
게다가 마지막 40초의 예고는 예술입니다.. 그 예고에 궁금증이 폭발하여 매주 본방 사수하면 '잉'하고 속수무책으로 낚이네요.. 일명 낚시 예고.. 그래서 예고가 젤 재미있다란 말이 나오지요..
같은 시간대의 다른 드라마는 '애인있어요'예요..
우리나라 드라마의 대표적인 소재인 출생의 비밀, 불륜, 기억상실 등 비슷한 플롯의 드라마인데, 이 드라마는 사람들의 감정과 심리에 더 집중하고 있어요..
내딸 금사월에 밀려서 시청률이 낮지만, 주인공에 감정이입되니 아 중독되네요..
보고 있으면 하이틴 로맨스 같이 제가 다 설렙니다.
초등 딸램이가 제가 보는 드라마를 함께 보려고 해서 10시 이후 드라마는 나쁜 얘기가 많이 나와서 보면 안된다고 일러두지만, 끊어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ㅎㅎ
요즘은 수목드라마 리멤버 - 아들의 전쟁도 재미있네요..
쓰다보니 교육과 아주 거리가 먼 글이네요..
드라마는 시작을 안하는게 상책인 거 같아요.. 한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네요. 불량엄마에서 다시 성실맘으로 돌아가는 길이 멀어요..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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