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진짜로 바빠서 그냥 나가야 하는데, 님의 글 보고 너무너무 공감해서 결국 한자 남기고 앉았네요.
일단 님글에 너무 공감하면서 추천부터 누르고...
아으윽, 진짜 내가 저기 윗분들에게 외치고 싶은 말입니다. 영어 뭐시기 교육 이런 소리 하고 있지 말고, 열악한 지방 도서관들에 영어책 좀 팍팍 들이라구요.
제가 살고 있는 지역 도서관 바로 얼마전만 해도 영어책? 전무했습니다.
한글책? 도데체 10년이 지난건지 20년이 지난건지 낡은 책이 대부분이고, 이름난 전집류는 거의 볼수도 없으며, 워크북이니 팝업북은 차마 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합니다. 어떤 책은 너무 먼지가 앉아서 책에 손을 대기도 싫습니다.
저의 경우는 직장에 다니는 딱 길목에 다른 지역 도서관이 있어, 거기에서 영어책을 이제까지 대부분 빌렸습니다. 같은 지방 도서관이라도 시의 예산이나 기타 상황에 따라서 정말 좋은 곳도 있어요.
그 도서관은 내노라 하는 영어책도 즐비하고, 한글책도 반짝거리는 새 책으로, 유명 전집으로 줄줄줄.
다행히 거기를 알게 되어 대부분 책을 거기서 빌렸지요.
하다못해 제가 사는 지역에서 30분만 차타고 가면 기적의 도서관도 있어요.
그러니, 그런 도서관에 비교하면 현재 지역 도서관은 정말 비교도 안되게 열악한 걸 뼈저리게 느낍니다.
지방교육 강화 이런 거 이야기하고 있지말고, 영어뭐시기 교육 떠들어서 사교육이나 조장하고 있지 말고, 지방도서관에 책이나 팍팍 들여서 원없이 읽게 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이 지역에 와서 도서관 가보고 너무 놀라서, 진짜로 저희 남편이랑 이거 서명운동을 하든지 뭘 하든지 한 번 시작해 봐야하는 거 아니냐고 하면서, 참으로 여러모로 노력을 했답니다.
다행히 그 결과로 쑥에도 자랑질을 했지만 소정의 성과를 보았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해 갈 것입니다.
님도 체념하고 계시지 말고 한 번 해보세요. 우는 애한테 젖 줍디다.
그나저나, 지방에 사는 분들 진짜로 한 번 서명운동 대거 한 번 할까요? 지방마다 기적의 도서관 같은 어린이 도서관이 척척 들어서게 진짜로 해 볼까요?
미국이나 일본이나 우리나라처럼 이렇게 전집 미친듯이 사들여야 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지방이라도 도서관이 너무나 잘 되어 있어서 가서 빌려보는 걸로도 충분할 만큼 너무나 잘 되어 있습니다.
제가 일본에 있을 때 저희 지역 도서관은 빌리는 권수에 제한이 없었어요. 책은 같은 책이 최소한 4-5권은 구비가 되어있어 다른 사람이 아무리 많이 빌려가도 괜찮았죠.
그게 일본에서 아주 특별하게 좋은 도서관이 아닌, 평범한 도서관이었거든요. 비슷한 지역끼리는 도서관 연계도 잘 되어서 정말 책 하나만큼은 원없이 봤습니다.
근데 한국에 돌아와서 애낳고 도서관을 가보니 너무 열악한데 놀라서 입 딱벌리고(책도 얼마 없는데 그래서 그런지 일주일에 꼴랑 3권 빌려준다고), 지금 사는 지역으로 이사와서는 더 놀라서 아예 벌린 입이 다물어지지 않더군요.
저희 지역 도서관 좋은 점이라면 가족회원으로 등록하면 권수는 20권으로 좀 많이 빌려주는 편이더군요.
하여간, 이러니 지방에서 무슨 제대로 된 교육이 되겠으며, 엄마표가 되겠으며, 개천에서 용나겠습니까?
하, 저는 여기 지역 군수라도 만나볼까 목하 고민중입니다. 도서관 데려가서 애들 볼 책 있냐고 한 번 보여주고 싶어요.
애들의 교육과 장래가 닦이는 가장 원천이 되고 바탕이 되는 곳이 도서관입니다.
지방에 계시는 맘님들, 저나 글쓴 분이랑 같은 생각인 맘님들, 한 번 진짜 같이 고민해 봅시다.
어떻게 해야 할지를...
: 비비디바비디부님의 글입니다.
> 몇년 전에 워킹맘에대한 강연을 듣다가 씁쓸한 공감을 주었던 부분이 생각납니다.
> 우리나라 여성의 연령별 취업율을 그래프로 그려보면 M자 모양이 된답니다.
> 그것은 가장 왕성할 3~40대에 육아로 인해 취업율이 뚝! 떨어 지기 때문이죠.
> 반면 사회복지제도가 잘 갖추어진 나라의 그래프는 완만한 동산을 그린답니다.
> 국가가 직장여성도 육아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제도적으로 보완해 주기 때문이라죠?
>
>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에도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하는 여성들이 많이 있습니다.
> 강사가 그러더군요 우리나라 직장여성들은 M자의 움푹파인 부분을 눈물로 메꾸며 직장생활과 육아를 병행하고 있다구요. 오로지 엄마의 눈물로요..
>
> 오늘 아이들을 데리고 읍네에 도서관에 다녀왔습니다.
> 이곳에 이사온지 이제 4개월 남짓 됩니다. 이사오자마자 가장 먼저 한것이 식구들 모두 도서관 카드를 만드는 것이었지요.
> 그 다음 영어 유치원과 학원들을 둘러보았습니다.(읍네에 베베궁킨더라는 영유가 하나 있기는 있어요.)
> 그리고 그냥 엄마표로 해보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
> 두달이 조금 지난 지금 우리집 식구 모두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 아빠까지 모두 영어에 몰두! 말그대로 가족 모두 즐거운 몰입영어 중입니다.
>
> 딱! 한가지 마음을 무겁게 하는것이... 그놈의 책값.
> 영어 환경을 만들어 주려고 쏟아 부은 지금까지의 책값이 정말 만만치 않습니다.
> 이곳 공공도서관엔 영어책이 거~의 없습니다.(사실 한글책도 수도권의 도서관에 비하면 대략 3분의1수준도 안될겁니다.)
>
> 서울에 도서관에도 뭐 영어책이 많다고 말 할 수 없지만 지방도서관의 사정은 정말 처참합니다.
>
>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갑지가 마음속에서 분노가 치솟습니다.
>
> 아이들 교육의 밑바탕에 책이 빠질 수 없는데....
> 아이들 교육에 선생님이나 강사들 인건비야 계속 나가는거지만 책은 사놓는다고 없어지는것도 아니고....
> 아...뛰... 외국의 도서관을 보면 장난아니던데.....
> 영어교육 중요하담서! 싱가폴처럼 학교선생들을 다 영미권에서 구해올 수도 없고!(전교죠가 가만 안있겠죠?)
> 일제고사 치르면 뭐하냐고!
> 나라에서 애들한테 영어건 한글이건 책의바다에서 허부적되게 충분히 책좀 사주면 안되냐고!
> 이런것 까지 엄마들이 지갑을 쥐어짜며 사대야하냐고!
>
> 이렇게 슬슬 열받아서 여기저기 써핑하고 있는데 속을 뒤집어 놓는 글들이 눈에 띱니다.
> '우리 아이가 이래저래해요. 우리집엔 무슨시리즈, 어쩌구동화, 저쩌구수학동화, 어쩌구저쩌구, 책이있는데 ...'
> 분위기 조성해서 엄마들 주머니 털기로 변질되고 있는 닷컴들도 징그럽습니다.
>
> 쑥쑥얘기는 아니니 오해마시길...
> 전 쑥쑥 공구 매니아....
>
> 아무튼,
> 공공 도서관에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재미있고 교육적인 교재들이 넘쳐난다면 엄마표 영어가 미칠듯이 즐거울텐데요....
>
> 두달간의 엄마표 진행중 이렇게 아쉬운 점이 남아 투덜거려 봅니다.
> 투덜...투덜.....
> 아...도서관.....
> 아...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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