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공부하고픈데방법이없는엄마들에게보내는편지

kone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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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5

떠나신 '개학'님에게 삼가 명복을 빌어봅니다.

저희집에는 아직 개학님이 계세요. ^^

저는 빨강머리 앤님 덕에 공부모임을 만들어서 하고 있어요.

아이들 키우다 보면 공부하고픈 분들 굉장히 많다는 것을,

생각보다 진짜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다들 응원합니다.

저는 저만 그런 줄 알았거든요.

제가 만났던 사람들이 그랬었으니까요.

쑥에서 공부모임을 만들어서 하기 전까지,

4팀 정도를 거쳐 갔습니다.

동네 엄마들, 아이들로 알게 된 엄마들.... .

단둘이 하는 것도 두번 되구....

단체로 한 것도 두번 되는 군요.

아니 그 이상인가봐요.

그런 모임들 모두 1년 이내로 끝났지요.

대부분이.

저와 비슷하시다구요.

그러다가 쑥에서 용기를 내어 오프모임을 만들게 되었고, 그 모임이 2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어요.

그리고.

쑥에서 온라인 상에서만 만나고 있는 분들도 있죠.

책을 읽는 모임. 영어를 공부하는 모임.

여기까지는 다들 아는 방법이겠지요.

자, 이제부터 획기적인 방법 들어갑니다. ㅋㅋ

전화영어!

무료입니다.

그냥 단둘이 시작합니다.

요즘 무료통화되잖아요.

되는 쪽이 날마다 겁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무슨 일이 생기면 그날은 시간을 미루던지, 건너뜁니다.

되도록이면 정한 분량은 다 합니다.

둘중의 한명은 적어도 바짝 긴장하고 끝까지 밀고 가야합니다.

둘다 못해도 한쪽만 잘해도 상관없습니다.

둘다 잘하면? 그래도 상관없습니다.

<이렇게 공부합니다>

1. 팝송을 부릅니다.-일주일동안 한곡 반복 ; 한사람이 컴퓨터로 틀어놓고 함께 부르면 됨.

2. 매직트리하우스를 소리내어 한사람이 한페이지씩 읽습니다.-매일 두챕터를 진도 나가며, 중간중간 모르는 것은 읽으며 함께 해결해 나가고 모르는 것은 건너 뜁니다. 단어도 찾아봅니다. 단어를 안찾아보는 것은 중수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모르면 찾아봅니다. 그러다 점점 건너뛸 수 있는 용기가 생깁니다. 일주일에 책한권을 반드시 나갑니다.

3. 소설을 읽습니다.-로알드 달 것을 읽고 있는데요. 본인의 수준이 낮다 싶으시면 이것은 안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버겁거든요. 이것은 상황을 봐가며 많이 읽거나 적게 읽거나 마치는 날을 궂이 염두해 두지 않고 진행합니다.

4. 문법을 공부합니다- 이것은 교제 선정을 잘못해서 잘 되지는 않않습니다만, 교재를 다 보기는 했습니다. 매일 한 챕터씩 대화해가며 읽기도 하고 모르는 것을 물어가며 진행했습니다.

5. 중국어- 시작한지 한달도 채 안된 것 같습니다. 한어병음(발음기호)에 너무 몰두하지 않으며 바로 교재로 들어갑니다. 교재를 읽어나가며 한어병음을 사이사이에 필요한 부분만 공부해 나갑니다. 계속 헛갈리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공부하면 하루에 1시간 이상이 소요됩니다.

취사선택하면 될 듯하고, 더 좋은 방법을 찾게 되시면 저에게도 알려주세요. ^^

사람이 제일 중요합니다.

실력은 함께 키워나갈 부분입니다.

쑥쑥에서 찾으셔도, 동네에서 찾으셔도

혹은 기왕이면 잘 못만나는 먼지역에 사는 분과 함께 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시간낭비가 적고 좋네요. ^^

부끄러버~하시면,

여기에 댓글달도 본인소개 간단히 하시고 진행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