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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엄마표 1주년입니다.

  • 예지맘
  • |
  • 2009-03-15
17

 

가끔 엄마표 1주년 2주년 정리하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 열심히 보게되는데,

부러우면서도 한편 나도 한번 정리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곤 했어요.

자랑할 것도 내세울 것도 없지만 어언 1년이 다 되어가니,

제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공감하시는 분들이 혹 있으실까 첨으로 글을 올립니다.


예지는 현재 7살 (7월생)이구요.

영어를 첨 접한건 5살 그러니까 한 45개월 쯤이었던 것 같아요.

예지는 무척 마르고(5세때 12키로정도 ㅠㅠ) 밥도 안먹고 감기도 잘 걸리는 아이라

교육은 신경쓸 생각도 못하고 그저 건강하기만 해라....하고 키웠어요.

제가 아파트에 아는 엄마들도 별로 없고 그래서 별 정보도 없었고요.,

어린이집에서 알게된 친구 엄마가 동사무소에서(주민자치센타) 영어를 배운다기에

덩달아 아무생각없이 등록한게 영어의 시작이었답니다.

1주일에 2번 한달 8회수업에 수강료 1만원이니 부담없고 그저 친구랑 놀아라...하고 보냈죠.

1년쯤 아무 생각없이 보냈는데 6살부터 어린이집에서 영어수업이 시작됬어요. 

1주일에 한번 20분 수업이라 별 기대도 안했지요.

4월에 어린이집 선생님과 상담을 하는데 예지가 영어를 어떻게 그렇게 잘하냐고 묻더라구요.

영어 선생님이 예지야 “너 도데체 영어를 어디서 배웠어? 어떻게 그렇게 잘할 수 있지?”

하시더라는 거예요. 그래서 좀 놀라기도 하고 cd 한번 안 틀어준 엄마가 잘 못했구나 미안했답니다.

나이가 쬐끔 많은 엄마라 젊은 엄마들 같지 않게 너무 몰랐구나 싶었어요.


주민자치센타 영어선생님이 예전에 프린트해준 쑥쑥이란 사이트가 생각나서 들어가 보고

첨에는 뭐 이런게 다있나 싶을 정도로 황당해 했는데, 한번 읽어나 보자 하며 읽다보니

날밤을 새웠답니다. 한 2주일동안 새벽까지 읽어대느라 눈이 시뻘개져서,

신랑이 너 도데체 이 새벽에 컴퓨터로 뭘 보는 거냐며 이상하게 생각하더라구요.ㅋㅋㅋ

그게 작년 4월이니까 딱 1년 전이예요.


쑥쑥에 들어가  돌아다니다 보니 주민자치센타 영어선생님이 쑥쑥에서 책까지 낸

유명한 분이라는 걸 알고 정말 운이 좋았구나 싶었어요.

아니나 다를까 몇 달 후에는 이  영어 수업이 새벽3시부터 줄을 서서 신청하는

소문난 강좌가 되었지요. 결국엔 항의가 넘 심해서 지금은 추첨이랍니다.

어쨌든 한달 팔십에서 백만원에 가깝다(?)는 영어 유치원 근처도 안가보고

한달 1만원으로 1년을 꾸준히 했더니 그래도 어느정도 기초가 튼튼해졌어요..

물론 영어 유치원에서 가르치는 것과 비교가 안된다는 건 알고 있지요.


아무튼 쑥쑥에서 많은 걸 배우고 따라하고 노력했어요. 영어유치원 보낼 생각도 없었고

능력도 안되고, 튼튼영어나 다른 좋은 교재도 있지만 한달 1만원으로 배우는 것과 비교하니

자꾸 본전 생각이 나서 ㅎㅎㅎㅎ


먼저 책을 샀어요. 헬로 베이비 하이맘과 우리집은 영어유치원 온가족 생활영어100,

try again등등등 그리고 쑥쑥에 올라온 생활영어 프린트해서 벽에 다 도배해놨지요.

저는 대학이후 영어학원 근처에도 안가본 거의 백지나 마찬가지인 상태였는데,

엄마표 영어를 하겠다고 십몇년 만에 영어를 매일 달달 외웠답니다.

처음에 우리 신랑이 얼마나 같잖게 여기든지 괜히 애 망치지 마라...그러더라구요.

그래도 미친척하고 영어로 자꾸 말을 걸었어요.

사실 이렇게 미치지 않고는 흐지부지 아무것도 안되겠더라구요. 

제 영어가 짧으니 사실 어려운 말은 없었지만 아침에 깨서부터 잠들기까지의 생활영어는

이렇게 하니 쉽게 습득이 되었어요.


그리고 쑥쑥에서 유명한 ort 중고로 5단계까지 다 사버렸어요.

23만원 거금을 투자했는데 이렇게 반응이 뜨거울수가....!!!

이게 정말 제가 한 일 중에  제일 잘한 일이었죠.

예지는 활발한 아이가 아니라 그리고 이미 6세라 노래하고 춤추는 노부영은 그냥 그랬어요.

그런데 스토리가 흥미진진한 ort에 완전 흠뻑 빠져서 1단계부터 5단계를 거의 하루 이틀만에

다 읽어 달라 하더니 매일 수십권을 읽어댔어요.

한달을 그렇게 보더니 혼자 읽기 시작했어요.

예지가 계단을 껑~충 한단계 올라서는 시점이었죠.


예지가 조금은 언어에 재능이 있는 건 알고 있었어요.

30개월부터 한글을 줄줄 읽더니 36개월 무렵 초등학생 속도로 한글을 읽었거든요.

그래서 방법을 책을 읽는 쪽으로 잡았어요.

생활 영어로 채워지지 않는 부분을 책을 통해 다양한 단어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또 스스로 읽게 되는 효과도 있으니까요.


책을 사기 시작했는데 영어책이 고가이다 보니 부담이 됬어요.

그래서 도서관과 자치센타를 이용해서 일주일에 평균 영어책 10권 한글책 15~20권 정도 대여했어요.

가까운 곳에 도서관이 있어서 다행이었죠.

그렇게 1년을 영어책을 대여했으니 도서관의 영어책은 2/3 (약 450~500권정도)는 본

거 같네요. 쑥쑥에는 날마다 출근하며 평이 좋은 책은 골라서 공동구매할 때 구입하구요.

1. ort 1~5 단계(한솔)

2. ort 6~7 단계(인북스)

3. 매직빈잉글리쉬

4. sight word readers(scholastic)

5. Brain bank (GK단계)

6. caillou first reader

7. 삼성 그림책으로 영어시작

8. 삼성 어린이 영어동화

9. 삼성 명작 영어동화

10. dolphin readers

11. 시사 스토리 랜드(물려받은것)

12. 한솔 PLAYGROUND (물려받은것)

13. 신기한 영어나라 매직(물려받은것)

14. 노부영 책 20권 정도,

15. dk first word book, Let's Go picture dictionary등 사전과 brain quest

16. 웬디 book(인터넷 수입서점)에서 산 팝업북 10권 정도

17. 로버트 먼치 시리즈

18, fly guy 시리즈


*도서관 대여 서적

(그동안 빌려보았던것들, 사실 다 기억이 안남 )

1. Learn to read

2. hello readers(scholastic) 1~2단계는 거의다

3. time to discover,  science book (scholastic)

4. 몬테소리 스토리 붐붐

5. JFR

6. an I can read 1~2단계

7. jy 책 1/3쯤

8. 문진 책 1/4정도

9. Henry and Mudge ready to read

10. classic tales

11.oxford storyland 등등

그 외에 비디오(까이유 리틀베어, 튼튼 중고등)와

tv 시청(수퍼와이와 word world)을 곁들

이였답니다.

 또

kizclub.com , starfall.com, super! why 등등 인터넷사이트를 이용했구요.

.

그리고 수업 내용을 도와주려고 제가 직접 워크시트를 만들어 주었어요. 몇가지 첨부할께요.

게임도 가끔 같이 하구요.

이렇게 엄마표 1년이 되었어요. 물론 엄마가 다한 거 아니고 수업도 병행했지요.

작년 6월부터 도서관에서 영어강좌를 하나 더 듣고 있는데 역시 한달 15,000원으로 저렴합니다.

이렇게 주민자치센터나 도서관 강좌를 이용하면 책도 많이 볼 수 있고 저렴하고

시설도 좋고 정말 괜찮아요.

 

예지 6세에 엄마표 한 3개월 쯤 했을때 아파트 단지에서 베플키즈행사하고 있었는데

예지를 테스트해 보더니 어디서 배웠냐고 하더라구요. 동사무소요. 했더니 놀랐답니다.

다 읽을 줄 아니까 파닉스 위주의 베플키즈 하란 말을 안 하더라구요.

튼튼영어도 좋다고 하길래 사이트 들어가 연상력 테스트 해보았는데

15문제 중 1개 틀렸어요.

아마 문제 푸는 데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지 다 맞출 수 있었을 거 같아요.

그래서 엄마표에 힘을 얻고 꾸준히 하자 다시 마음을 잡았답니다.

 

사실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애들 중 7세에 영어 유치원으로 옮기는 애들도 많고,

더 잘 가르치고 싶은 엄마 맘에 좋다는 것만 들으면 귀가 팔랑 거리고

마음이 싱숭생숭 내가 잘하고 있나 수시로 걱정이 되지요.

 

예지 발음이 그리 좋지 않은 것도 엄마 탓인거 같고(엄마가 읽어주는 책만 들어왔으니 말이죠.) 읽기와 알아듣긴 정말 잘 하는데 비해 아웃 풋이 넘 없어서

짧은 문장이나 단어 밖에 못 말하는게 좀 안타깝긴 하지요.ㅠ.ㅠ

쑥쑥의 동영상 속의 대단한 아이들을 보면...또 기가 팍 죽기도 하구요.

 

그래도 꽤 글밥이 있는 까이유 책이나 로버트 먼치 책을을 줄줄 읽어내려가는 모습을 보면

난 중학교때도 이렇게 못 읽었는데!!! 넘 대단하다 싶습니다.

어쨌든 주어진 환경에서 나름 최선을 다한 엄마표이기에 그저 저와 예지가 좀 기특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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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릉동맘
  • |
  • 2009-03-16 15:50
답댓글

어디사시나요? 동사무소에서 그런 강좌가 있다면 좋겠네요..

대단하세요..제 남편도 영어로 말걸면 애 망치지 마라고 하는데..ㅋㅋ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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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지맘
  • |
  • 2009-03-17 09:41
주민자치센타마다 조금씩 다른데 영어강좌는 많이 있더라구요.
요즘은 주민자치센타 선생님들도 경력이 화려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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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둘맘
  • |
  • 2009-03-16 14:28
답댓글

축하드려요. 앞으로의 1 년은 아마 더 눈부시게 발전할 것 같아요.

짝짝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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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지맘
  • |
  • 2009-03-17 09:42
자신은 없지만 앞으로 1년은 더 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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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미캔
  • |
  • 2009-03-16 10:25
답댓글

대단하십니다. 제 아이 7세인데 엄마표로는 3월부터 시작했답니다. 

그동안 11개월된 동생핑계로 제대로 신경을 써주지 못했거든요.

이렇게 글을 읽다보면 자신감이 붙습니다. 저도 꼭 성공하고싶네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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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지맘
  • |
  • 2009-03-17 09:43
성공이라고 까지는 못하지만....
아뭏튼 조금 힘이 되셨다니 다행이네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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