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엄마표 1주년 2주년 정리하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 열심히 보게되는데,
부러우면서도 한편 나도 한번 정리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곤 했어요.
자랑할 것도 내세울 것도 없지만 어언 1년이 다 되어가니,
제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공감하시는 분들이 혹 있으실까 첨으로 글을 올립니다.
예지는 현재 7살 (7월생)이구요.
영어를 첨 접한건 5살 그러니까 한 45개월 쯤이었던 것 같아요.
예지는 무척 마르고(5세때 12키로정도 ㅠㅠ) 밥도 안먹고 감기도 잘 걸리는 아이라
교육은 신경쓸 생각도 못하고 그저 건강하기만 해라....하고 키웠어요.
제가 아파트에 아는 엄마들도 별로 없고 그래서 별 정보도 없었고요.,
어린이집에서 알게된 친구 엄마가 동사무소에서(주민자치센타) 영어를 배운다기에
덩달아 아무생각없이 등록한게 영어의 시작이었답니다.
1주일에 2번 한달 8회수업에 수강료 1만원이니 부담없고 그저 친구랑 놀아라...하고 보냈죠.
1년쯤 아무 생각없이 보냈는데 6살부터 어린이집에서 영어수업이 시작됬어요.
1주일에 한번 20분 수업이라 별 기대도 안했지요.
4월에 어린이집 선생님과 상담을 하는데 예지가 영어를 어떻게 그렇게 잘하냐고 묻더라구요.
영어 선생님이 예지야 “너 도데체 영어를 어디서 배웠어? 어떻게 그렇게 잘할 수 있지?”
하시더라는 거예요. 그래서 좀 놀라기도 하고 cd 한번 안 틀어준 엄마가 잘 못했구나 미안했답니다.
나이가 쬐끔 많은 엄마라 젊은 엄마들 같지 않게 너무 몰랐구나 싶었어요.
주민자치센타 영어선생님이 예전에 프린트해준 쑥쑥이란 사이트가 생각나서 들어가 보고
첨에는 뭐 이런게 다있나 싶을 정도로 황당해 했는데, 한번 읽어나 보자 하며 읽다보니
날밤을 새웠답니다. 한 2주일동안 새벽까지 읽어대느라 눈이 시뻘개져서,
신랑이 너 도데체 이 새벽에 컴퓨터로 뭘 보는 거냐며 이상하게 생각하더라구요.ㅋㅋㅋ
그게 작년 4월이니까 딱 1년 전이예요.
쑥쑥에 들어가 돌아다니다 보니 주민자치센타 영어선생님이 쑥쑥에서 책까지 낸
유명한 분이라는 걸 알고 정말 운이 좋았구나 싶었어요.
아니나 다를까 몇 달 후에는 이 영어 수업이 새벽3시부터 줄을 서서 신청하는
소문난 강좌가 되었지요. 결국엔 항의가 넘 심해서 지금은 추첨이랍니다.
어쨌든 한달 팔십에서 백만원에 가깝다(?)는 영어 유치원 근처도 안가보고
한달 1만원으로 1년을 꾸준히 했더니 그래도 어느정도 기초가 튼튼해졌어요..
물론 영어 유치원에서 가르치는 것과 비교가 안된다는 건 알고 있지요.
아무튼 쑥쑥에서 많은 걸 배우고 따라하고 노력했어요. 영어유치원 보낼 생각도 없었고
능력도 안되고, 튼튼영어나 다른 좋은 교재도 있지만 한달 1만원으로 배우는 것과 비교하니
자꾸 본전 생각이 나서 ㅎㅎㅎㅎ
먼저 책을 샀어요. 헬로 베이비 하이맘과 우리집은 영어유치원 온가족 생활영어100,
try again등등등 그리고 쑥쑥에 올라온 생활영어 프린트해서 벽에 다 도배해놨지요.
저는 대학이후 영어학원 근처에도 안가본 거의 백지나 마찬가지인 상태였는데,
엄마표 영어를 하겠다고 십몇년 만에 영어를 매일 달달 외웠답니다.
처음에 우리 신랑이 얼마나 같잖게 여기든지 괜히 애 망치지 마라...그러더라구요.
그래도 미친척하고 영어로 자꾸 말을 걸었어요.
사실 이렇게 미치지 않고는 흐지부지 아무것도 안되겠더라구요.
제 영어가 짧으니 사실 어려운 말은 없었지만 아침에 깨서부터 잠들기까지의 생활영어는
이렇게 하니 쉽게 습득이 되었어요.
그리고 쑥쑥에서 유명한 ort 중고로 5단계까지 다 사버렸어요.
23만원 거금을 투자했는데 이렇게 반응이 뜨거울수가....!!!
이게 정말 제가 한 일 중에 제일 잘한 일이었죠.
예지는 활발한 아이가 아니라 그리고 이미 6세라 노래하고 춤추는 노부영은 그냥 그랬어요.
그런데 스토리가 흥미진진한 ort에 완전 흠뻑 빠져서 1단계부터 5단계를 거의 하루 이틀만에
다 읽어 달라 하더니 매일 수십권을 읽어댔어요.
한달을 그렇게 보더니 혼자 읽기 시작했어요.
예지가 계단을 껑~충 한단계 올라서는 시점이었죠.
예지가 조금은 언어에 재능이 있는 건 알고 있었어요.
30개월부터 한글을 줄줄 읽더니 36개월 무렵 초등학생 속도로 한글을 읽었거든요.
그래서 방법을 책을 읽는 쪽으로 잡았어요.
생활 영어로 채워지지 않는 부분을 책을 통해 다양한 단어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또 스스로 읽게 되는 효과도 있으니까요.
책을 사기 시작했는데 영어책이 고가이다 보니 부담이 됬어요.
그래서 도서관과 자치센타를 이용해서 일주일에 평균 영어책 10권 한글책 15~20권 정도 대여했어요.
가까운 곳에 도서관이 있어서 다행이었죠.
그렇게 1년을 영어책을 대여했으니 도서관의 영어책은 2/3 (약 450~500권정도)는 본
거 같네요. 쑥쑥에는 날마다 출근하며 평이 좋은 책은 골라서 공동구매할 때 구입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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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엄마표 1주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