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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 시작부터 거부입니다. 도와주세요

  • 그린벨트
  • |
  • 2009-03-20
8

백일쯤부터 한글책을 읽어주었고 책 읽기는 참 좋아하는 편입니다.

꾸준하게 아이에게 맞춰서 아이의 관심사 위주로 독서를 이어오고 있었어요.

그래도 매일 적게는 10권에서 많게는 30권 가량 읽어왔어요.

예전에 단행본으로 영어책을 몇 권 샀는데 영어는 그 동안 아이가 집어올 때만 읽어주었어요.

동작 따라하며 깔깔 대기도 하고, "tuch this" "kiss me" 같은 몇 가지 표현은 대충 아는 것 같더라구요.

 

그러다가 일주일 전쯤...

쑥쑥닷컴에서 선배들 따라하기 보고 자극을 많이 받아서 이제 영어환경을 슬슬 조성해야겠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일상생활에서 하루에 5-6문장 정도만 영어로 말해주고

그 동안 읽었던 영어 동화책도 매일 읽어주기 시작했어요.

그랬는데.....

이미 다른 언어라고 인지하고 있어서인지 거부합니다.

영어로 말하면 싫다고 표현하고...(알아듣는 표현은 몸으로 억지로 반응하긴 해요. )

이젠 예전에 잘 읽던 영어책조차 밀어냅니다.

 

제가 너무 조급했던 걸까요? 아이가 그 마음 읽어낸걸까요?

선배님들....이럴 때 어떻게 해야하나요?

 

저는 이 일로 인해 더 일찍 시작했어야하는 건데 하고 후회도 되고,

저도 모르게 부담을 줬나 돌아보느라 잠도 못 자고 있습니다.

어떤 조언도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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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콩투
  • |
  • 2009-03-21 09:16
답댓글

좀더 일찍 시작한 맘입니다.

 둘째 울 아들(40개월)되었네요.

첫째덕에 둘째는 신생아때부터 영어를 접했더랬지요.

영어cd와 (마더구즈)

앉기시작했을무렵에는 영어방송 시청을 ebs(교육방송)보다도 더 많이 시청을 했더랬어요.

그 시기 첫째때는 ebs보며 엄마와 (뿡뿡이)액티도 해 가며 첫아이 키울때여서 그런것이 재미도 있어구요.

두돌 지나 30개월쯔음 한글도 눈에 들어와 36개월이전에 한글을 때어 38개월때 첫애는 본격적인 영어로 들어갔더래는데...

문제는 둘째에 있었어요.

엉아가 영어에 많이 노출되었있다보니..본의 아니게 둘째는 그것이 생활이 되었더랬죠.

 

결론을 얘기하자면...

우리말이 느렸구 발음이 영어식 호흡이라고 해야하나...(드리마시며 우리말을 발음하는 거에요.)

 

한글책은 누어서부터 저도 같이 누어 책을 읽어준 상태

그래서 늘 책은 많이 읽어주었던 아이입니다.

 

30개월무렵 이건 안돼겠다싶어..

영어방송을 좀 줄이고...

(30개월 약간 이전으로 기억되는데...방송보고 알파벳을 깨우쳤더라구요.)

한글책 많이 읽어주었요.

지금은 한글이 눈에 어느정도 눈에 들어와 한글 때기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렇게 진행하면서도 가끔 혼란스럽네요.

이놈은 영어책도 한번 가져오기시작하면 10권이상은 가져와 읽어달라는....

 몬스터 이야기 좋아하구요...

 

그래도 지금 말이 많이 늘었구요.

3월 어린이집 다닌 효과도 좀 있는거 같구요.

 

조금 영어에 대한 탬포를 느리게 가면서... 한글책 비중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랍니다.

 

조금 느리게 진행하심이....

그리고 영어로 말하는걸 싫어하면 당분간 안 하시는 것이...올타고 보여짐니다.

첫째는 그렇게 영어를 잘한다 (남들이)해도 엄마가 영어로 말하면 하지 말라고 하는 성향(?)이구요.

둘째는 엄마가 미쳐 영어로 얘기안했어도 자기가 땡큐~~ 아주 자연스럽게 얘기합니다.

그럼 저는 그때가서 here you are.하는 식입니다.

 

이또한 저는 아이들의 성향(?)이라고 조심스레 말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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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기맘
  • |
  • 2009-03-20 23:34
답댓글

저희 둘째와 비슷해서 적어봅니다.

24개월인데우선  제가 영어로 말을 건내면 화를 내구요..우리말도 좀 늦은데(큰애가 워낙 말이 빨랐어요), 영어책 읽어주는것도 싫어하고 소리를 지른답니다.

참고로 큰애는 영어쪽에 관심이 많아 6세(11월생)인데 더듬더듬 읽기가 가능하답니다.물론 듣기같은 부분은 더 뛰어나구요..(엄마표를 가장한 독학이랄까? ^^;;)

두 아이가 너무도 달라서 큰애 노출시켜주면서 주워듣는게 전부이고 영어 시키고 있지 않아요..

큰애도 CD보단 제가 읽어주는걸 좋아해서 큰애 책 읽어줄때만 참게 합니다..주로 다른짓하긴 하는데, 그래도 뭐 흘려듣지 않을까 싶구요..  

둘째다 보니 말이 늦어도..영어를 시도조차 못하게 해도..우선은 기다리고 있답니다.

아주 조금씩..조금씩..천천히..꾸준히...그렇게 가려구요..

본인이 원할때가 있지 않을까요? 아님...가랑비에 옷젖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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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벨트
  • |
  • 2009-03-20 14:17
답댓글

아...댓글들 읽으며 위로도 되고 배움도 됐습니다...ㅜㅜ

괜히 애 스트레스 줬나 싶어서 자책했는데

댓글 읽으니 정말 눈물이 날 것 같아요.

휴. 한걸음 내딛기가 이렇게 힘이 드네요.

조언들 읽어보니...역시 제가 급했나봐요. 생활영어 접고,

동요 들려주고 하이도라 보여주며 조금씩 해나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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