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긴글이 될듯 싶습니다. 고수 엄마들은 보지 마시구요 딱 저만큼 시간이 없고 실력이 없고 머니가 없는 엄마들은 끝까지 보시면 길어도 끝까지 보시면 건질것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소위 엄마표를 시작하기전 어떤분의 글을 읽었던적이 있었는데.. 그분말씀이 엄마표도 수준차이가 있는데 엄마가 아무래도 영어를 잘해야 된다고 자신의 생각을 강력히(?)말씀하시더군요..자신도 영어를 좀 하는 사람에 속한다고 하시면서... 그러나 어쨌든 그분말씀과 아무런 상관없이 또 겁도 없이 일단 엄마표는 시작되었습니다. 이제와서 그말이 뭔말인지 알게도 되었지요.^_^
일단 다른맘들이 올리신 정리하는 글과는 그진행 상태나 결과에 있어서 많은 차이가 난다는것부터 말씀드리구요.. 2년정도 해서 영유2년차에 보낸 엄마 애기도 있고 2년정도 해서 글도 술술읽고 말도 술술하는 아이들도 보셨지요?
제 경우는 사실 첨에 시작했을때의 기대에 비하면 실망스러울수 밖에 없는 결과 입니다. 저같은 환경과 여건에 있고 지금 시작하는 맘들에게는 우리아이같이 아주 보통에다가 하루 평균 20분정도 그것도 빼먹는날이 아주 더 많을수 밖에 없어서 이런환경속에서도 엄마표로 진행을 한다면 도대체 어느정도가 될까 궁긍하시다면 우리아이가 아주 현실적인 샘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말하기랄것도 없지만 말하기 동영상도 올리구요, 읽기랄것도 없지만 읽기 동영상도 올려볼게요. 있는그대로... 물론 속사포같이 말을 한다거나 줄줄줄 읽어나가리란 상상은 금물인것 아시죠?
그런데 자신있게 말씀드릴수 있는것은 오로지 영유만 보내논 아이보다는 이렇게 집에서 책을 읽힌 아
이의 결과가 비용대비 시간대비 효과가 더 크다는것입니다...물론 영유도 보내고 집에서도 책을 열심히 읽힌 아이를 누가 따라가겠습니까요..^_^
환경과 조건
큰아이(현재6세)는 6개월되던때 부터 작은 아이(현재30개월)는 1개월 되던때 부터 계속해서 일을 해야하는 입장 이었습니다. 귀가 시간은 밤 11시. 이런 엄마들 많이 계시죠? 그리고 토,일요일은 저희 남편 직업상 제가 교회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야 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거의 시간을 못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노출시간이 평균 얼마나 되는겁니까?^_^ 답답합니다.
시작시기
본격적으로 책을 읽어주기 시작한것은 만 37개월로 기억합니다. 작은 아이 만4개월쯤에 쑥쑥을 제대로 알게 되었는데 그때부터 며칠동안은 잠도 못자고 나의 무지함을 탓하며 지냈더랍니다. 책은 그 유명한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 다른아가들은 젖먹이때 갖고 논다던 그 책을 아무것도 몰라 어리버리한채로 키다리에 갔더만 매장직원이 권해주었지요.
시작시기의 모델
다들 아시는 지금은 초등학생이 된 다은이엄마 피기맘이셨죠. 이분 올리신 동영상과 글들을 모두 인쇄해서 따라하려고 했으나 맘대로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다은이의 그 속사포 같은 스피킹 속도와 커가면서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며 무한한 상상력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내던 그 신기하기만했던 아이는 나에게 우리아이도 저렇게 만들수 있다는 꿈에 부풀게 했습니다. 거기다 더 불을 질렀던 아가들 4명.... 2007년 당시 다섯살이었던 스위티여아5세모임 은 나를 한동안 착각(?)속에 살게했지요.
우리아이도 다섯살이 되면 저렇게 솰라 거리겠지...^_^
그러나 나의 현실은
그것이 아니었음다... 밤 11시 귀가에다가 젖먹이 동생까정.. 그러나 다행이었던것이 우리말이 엄청빨리 완성 (18~20개월 사이에) 되어있었다는것과 영어를 거부하지 않고 읽어주는 책마다 어찌 그리 좋아라 하던지 당연히 취침시간이 12시를 넘기 일쑤였지요. 바른생활표 엄마들은 어찌 아이를 그 시간에 재운대요? 하겠지만 내 입장 되보라고요....한글책도 읽어줘야하고 영어책도 읽어줘야 하니 둘다 고작 20분씩 돌아가겠지요. 근데 지가 먼저 지쳐 자고있을때가 반반이니 노출 시간을 생각해보시라요....
답답한 진행 스타일
진행 노하우라고 하려고 하다가 노하우가 될것도 없어서 그냥 스탈이라고 합니다. 머니가 넉넉치 않은 엄마라 책사기를 극도로 아꼈지요. 어쨌든 도서관을 이용했는데 만약 책을 산다면 무조건 원어민이 읽어주는 스토리텔링 스크립트가 있는것으로다가 구입하여 책마다 붙여놓고 그대로 읽어 주었는데 우리아이에게는 잘 맞았던것 뿐만아니라 머니가 부족한 엄마에게도 좋은 방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다 피곤하여 스크립트를 건너뛰고 본문 내용만 읽어주면 엄마가 빼먹었다고 빼먹은 부분을 비스무리하게 말하기 시작한것이 아웃풋의시작이 아니었나 기억됩니다. 그러니까 그 크립트도 책에 있는 내용인지 알았나봅니다. 그 대표적인것이 실리샐리였구요. 글밥이 짧은책구입은 여기서 끝이었네요. 글밥이 적은책은 무조건 도서관을 이용했고 40개월쯤에 혹시나 하면서 읽어줬던 마녀 위니 시리즈가 대박이 나면서 부터 한동안 마녀시리즈만 찾아다녔다네요. 그러니까 마녀위니시리즈가 나름 긴 글밥의 시작이었고 room on the broom으로 옮겨가면서부터 엄마의 생각보다 아이의 반응은 훨씬 더 빠르다는것을 알았습니다. 어쨌든 아무체계없이 아이가 좋아라 하는것과 도서관에 있는 책은 거의다 빌려서 봤습니다. 시간도 없으믄서 우찌 그리 도서관책을 다 빌려 봤냐구요? 우리 동네 도서관 영어책이 아주 조금있어서 가능합니다. 그러니까 읽어준책의 총량은 그리 많지 않아요.^_^
그리고 듣기는 읽어준책 잠들기까지 CD들려주는것이 다였습니다. 아침에 원에가기까지 동일한 cd를 들었지요.
그래서 댁의 아이는 지금 어느 정도냐구요?
^_^말그대로 별다른 아웃풋도 별다른 읽기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말하기는 4살12월에서 그 수준이 멈춘듯하고, 저의 지혜없음으로 책읽어주기 진행이 5섯살초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지금 헤메고 있는 중입니다. 인근 창원에있는 도서관까지 원정가서 읽어줬던 주니비가 먹혀서 유교전때 덜컹 구입하여 읽어주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주니비 읽어주면 이해하는 수준입니다.100%는 아니겠지요. 재미있어하고 있습니다.
CD끝에 읽어주는 문제를 거의 맞추는것으로 보아 이해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과제는 리더스와 더불어 좋은 그림책을 읽기 독립이 되기까지는 읽어주기가꾸준히 잘 진행되어야 하는데 그것이 저의 과제입니다. 액티를 하거나 영상물을 보거나 하는것은 저의 특수한 여건상 불가능한 일이기에 답답하기만 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처럼 시간이 없는 엄마들에게 나름 해줄말도 있답니다.
1. 한글책읽기 독립
엄마가 시킬 생각일랑 처음부터 포기하고 어린이집 에 맡겨야 합니다.
한글책은 꾸준히 읽어주되 학습지등은 할 생각을 마십시오. 다섯살이 되면 뜨듬뜨듬 읽기 시작합니다. 저희아이 다니는 어린이집은 비고츠키 한글을 했는데 첨에 제가 선생님께 상의 드릴때 믿고 맡기시면 다섯살안에는 읽고 학교 가기전까진 쓰게된다하셔서 선생님을 믿고 맡겼습니다. 정말 다섯살때 뜨듬거리고 여섯살이 된 지금은 아주 빠르진 않지만 읽습니다. 저보다 훨씬 시간이 많더라도 원에 맡기시구요.... 물론 학습지등으로 엄마랑 재밌게 하면 아이 정서나 창의력에 도움이 되겠지만 우리는 시간이 없자나요.
2. 기본 파닉스..와 싸이트 워드
기본 파닉스도 엄마가 시킬 생각일랑 마십시오. 이것도 저는 원에 맡겼습니다. 일주일에 오로지 단 한번 영어가 들었는데 파닉스로 조금씩 하나보더라구요. 그것으로 기본 파닉스도 완성이 되었습니다. 집에서 단 10분이든 20분이든 건너뛰는 날이 더 많더라도 꾸준히 책읽어주기를 함께 해서 그렇다고 생각이 됩니다. 파닉스 하는 시간에 책읽어주는게 더 좋습니다. 그러다 보면 기본 법칙에 맞는 글자는 어느새 읽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글보다 영어를 먼저 읽게 될수도 있지요. 싸이트 워드도 책읽기를 통해 웬만한것은 됩니다.
3. 전집사놓고 후회하는것들..
이부분은 순전히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라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대표적인것이 프*벨 마더구즈입니다. 그리 비싼돈주고 살필요가 없었고, 나중에야 마더구즈의 유래와 그 중요성에 대해서 알았지만 그렇다하더라도 단행본으로 엮어논 좋은책이 많은데 구지...
두번째는 jfr 인데 둘째 돌잔치하고 돈이 남아서 올라온 글들만 보고 덜컹샀더만 활용을 거의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 있는 싸이트워드랑 문장표현들은 이책이 아니더라도 얼마안가 자연히 다 읽을수 있고 말할수 있는것들이라 그돈으로 그림책을 더 샀더라면...얼마나 활용을 안했으면 지금도 새책같답니다. 시간이 있어서 잘 활용해줬다면 어떤 다른 결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세번째는 사이언스 스토리북인데 이것도 둘째 돌잔치하고 남은 돈이 있어서 샀더만 책 받아보는 순간 서평만 보고는 살것이 못되구나 싶었습니다. 차라리 좀더있다TTD를 살것을..TTD는 tape가 아니라CD에다가 활용팁이 참 좋더랍니다. 매장에서 직접 살펴본 결과,,, 그래도 여타 실험등을 할 시간이 없는 저에게는 그것도 무용지물이 아닐까 싶어요...
네번째는 브레인 뱅크..
제 개인적인 생각을 자세히 쓰지는 못하겠고.. 돈도 없다면서 전집을 참 많이도 샀지요? 세번째 까지는 잘몰라서 그랬다지만....그때까지는 잘 몰라서 그랬네요. 그래서 아쉬움이 많답니다. 다 중고로 처분할까 싶어도 둘째에게는 잘 활용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에... 그런데 그것은 아니지 싶습니다.
4. 멘토를 정하라
저에겐 정말 중요한 일인데요..저처럼 시간이 없고 저렇게 전집을 대책없이 지를수 밖에 없는 두서 없는 엄마들은 멘토가 필요한것 같아요. 저도 쑥쑥에 두분 멘토가 계신데요. 그분들은 모르시죠. 제 맘대로 멘토로 정하고 답답할때마다 넋두리도 하고 조언도 구하고 그런답니다. 시간도 없으실텐데 참 친절히도 답해 주시더군요. 시간때문에 여기저기 써핑할수도 없고 책을 진행하려니 아는것도 없고 또 그런것을 다 알아서 한다는 것은 저에게 너무나 많은 에너지를 요하기도 하고 모든것을 혼자서 하려다 보면 한순간 넉다운되기도하고 다 포기해 버리기도 싶고....
5. 후회도 있습니다.
하루에 10분을 했건 그나마 못한날이 더 많건 2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시간이 흐른만큼 돈도 많이 날렸습니다. 우리 형편상...
그런데 ..첨에 기대했던것이 이루어 지지는 않았습니다.
어떤날은 최대30분일때도 있었지만 젤로 미련이 남는것은 그 시간에 한글책을 두배로 읽어줬더라면그런 아쉬움이 남습니다. 말하기도 중요하고 읽기도 중요하고 쓰기도 중요하지만 올해 여섯살이 된만큼 아무래도 한글책을 더 치중하게되는 거꾸로가는 일을 하고 있네요..
그렇지만 제가 자신있게 말씀드릴수 있는것은 영유만 1년 보내놓으면 똘똘한 아이일 경우 기본 파닉스는 확실히 되더란 겁니다. 제가 주위에서 여럿 봤습니다. 간단한 쓰기도 빠릅니다. 법칙에 맞는 글자는 읽어내지요. 그러나 우리아이들 읽어주는 책 읽어줘봐 보십시오. 뭔말인지 모릅니다. 말하기도 우리엄마들이 만족못할 뿐이지 더 잘하는 편입니다. 저처럼 읽어주기에만 치중한 아이도 그런데 많이 들은 아이는 더 월등하겠지요. 혹 영유맘들 화내지 마세요. 영유만 맡겨논 경우를 말하는 겁니다. 물론 2년차 3년차 올라가면서 말하기가 아주 많이 는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시간이 없다보니 영유보내고 싶은마음이 간절합니다. 그러나 돈이 있다한들 우리아이는 지극히 평범하다 못해 엄마가 보기에 항상 부족하여 학교갈때를 생각하면 보낼수도 없답니다. 우리아이가 다른것은 모르겠는데 어린이집 선생님 말에 의하면 쓰기 활동시간에 다른 친구들 몇장 넘어갈때 거의 2/1바닥하고 있답니다. 없는 시간 쪼개서 영어랑 한글책이랑 같이 읽혀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동영상은 시간되는대로 올려보지요. 시간도 없고 돈도 없고 실력도 없는 엄마들에게 실망이 될지 희망이 될지...그런데 작은아이는 워낙 말이 늦어 아직 시작도 못하고 있으면서 걱정말고 시작해보란말을 어찌 한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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