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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을 무친다.
이런 방법도 있는지 몰랐었다.
요리는 끝없는 창작의 세계다.
콩나물을 삶는다.
찬물에 한번, 두번 헹궈낸다.
양념들어간다.
고춧가루. 뿌린다.
마늘은 고춧가루양의 반정도 넣는다.
그러니까, 고춧가루 양은 설명할 수 없다는 얘기다.
조금 많이 넣어도 탈나지 않는다.
식초를 넣는다.
그러니까 고춧가루 양 보다 아주 조금 적게 넣는단 얘기다.
다시말해 아직도 고춧가루 양을 모르겠단 말이다.
설탕을 넣는다.
설탕을 넣을 때,
식초의 반만 넣으면 어린 아이를 둔 엄마의 마음.
식초와 근사하게 넣을 때 이젠 맛좀 보고 살자는 아줌마의 마음.
식초와 설탕과 소금을 더 강하게 넣으면, 잃어버린 요리심을 찾고자 하는 할머니 마음.
평소 해보지 않던 콩나물 무침.
시어머니를 샘낸 며느리가 만들어 낸 맛.
고향의 맛이 아니어도 맛나는 나의 맛.
계절을 잃어버린 콩나물 이지만,
봄에 무쳐먹으니 봄맛이 난다.
뿌연하늘에 상큼한 아삭함.
찜에다 식초를 넣는다는 게 의외네요..
삶아서 무치는 건 들어봤는데요.
전 한달전 생애처음 열무김치 도전했는데 그런대로 반응좋아서 바로 일주일 후 두단 담갔는데..요것도 성공했어요..그냥 감으로 했는데 생각보다 잘 되어서 깜놀.
아..나도 이제 주부의 절대? 경지에... 올랐구나..
코네코님 말씀처럼 계량에 약한..감에 유지하는 실력이라 정량을 말하기가 어렵다는 거죠
소금을 아끼려는 저의 전략... 깨끗이 씻은 후 약하게 절여서 물 따라내고 바로 묻힌다.
멸치젓은 열무 한단에 밥숟갈 하나정도 넣는둥 마는 둥 한다.. 찹쌀풀 따위 귀찮으니.. 열무 한단에 양파 큰거 한개 마늘 7개 정도와 젓갈 한스픈 블랜더에 넣고 갈아준다.. 여기에 고춧가루 적당량..다진 홍고추2-3 개 청량고추 두세게 넣고 버무린 후 무치고.. 절여서 씻지 않은 열무와 무치면..이게 김치가 될까 싶게 퍼런데 하루 이틀 익혀서 냉장고 넣으면 시원하고 맛나요. 색도 나중엔 잘 우러나구요.
바로 무친 것 된장찌개랑 넣어 비벼먹어도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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