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끝나지 않을 거 같이 길게 이어지던 SMC가 드디어 끝났네요.
완주는 못했지만 마지막까지 함께 해서 아쉬움은 없네요.
솔직히 SMC웍싯이 아이수준에 좀 버거웠거든요. 그래서 힘들어할 때 한 두주 건너뛰면서 왔는데 마쳤을때 찾아오는 뿌듯함은 차이가 없는 걸로 봐서 중도포기하지 않기를 잘했구나 싶어요^^
그래서 이제는 향후의 계획을 세워야 할 시기...
저희집은 작년쯤부터 아이와 함께 의논하여 공부양과 시간을 정해오고 있는데요.. 그전에는 물어보면 무조건 안한다를 선택하던 아이가 5학년쯤 되니 스스로 제안도 해오고 하네요.
엄마표를 오래해왔지만 영어가 편하지 않아 책수준은 낮고 낮은 수준의 책만 하기에는 학년은 높은 애매한 시기여서 조급하고 답답한 마음을 누르기 쉽지 않았던게 사실인데요.. 그래도...아이의 수준에 맞게 가는 방법밖에 없으므로 다시 힘을 내어 진행을 하기로...
목표는 읽기수준에 맞는 듣기와 쓰기 능력을 갖추자..
1. 단어외우기
역시 긴 세월 들은 풍월로 영어를 해와서 초등교과서 수준의 단어도 오락가락하는 경우가 많아 서점에서 초등수준의 단어장을 샀어요.

ㅎㅎ 제목 참 자극적이죠? 기본단어라고 볼 수 있는 단어들만 들어있는데 한쪽은 단어 쓰기 연습 다른 쪽은 문장속에 활용연습으로 학습지 한다 생각하고 매일 10개씩 외우고 있어요.
지금 500단어쯤 외웠는데 어제는 복습을 해보고 싶다며 단어퀴즈 웍싯을 저보고 만드는데 재미도 있었음 좋겠다고.. 허거걱... 그래서 빠르게 단어장 앱을 검색해보니 '내가 만드는 단어장'이라고 단어 입력을 하면 뜻과 스펠링 확인 정도 하는 간단한 게임을 할 수 있는 어플이 있더라구요.. 입력하기는 귀찮지만.. 오늘 부터해보려구요^^;;
2. 영어독후감쓰기.
작년에는 제가 챕터북진입의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매일 1시간씩 집중듣기를 시켰는데요.. 집중듣기를 하기 싫은 아이가 내온 꾀라고나 할까요.. 일주일에 한번 한글책을 읽고 (엄밀히 말하면 예전에 읽은 한글그림책...) 독후감을 쓸테니 그날은 집중듣기를 하지 않겠다..겉으로는 뭐 나쁘지 않다.. 속으로는 이게 웬떡.. 했답니다. 스스로 쓰겠다니.. 영어책이 그렇게 싫었던거죠....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 매주 써오고 있고 앞으로도 쓸거 같습니다. 수준은 노코멘트여요...
3. 매일 2문장 외우기.
이건 몇달전에 어떤 분의 페이스북에서 2년동안 리딩튜터 지문을 외우는 공부를 했다는 글을 보고 따라쟁이로 시작한거예요. 쑥에서 진행하는 SQR도 있지만 전 아무래도 아이들 책은 재미가 없더라구요. 근데 리딩튜터정도면 재미있을거 같아서 아이에게 제안했답니다. 물론 저분은 고등수준의 책이였고 저희는 주니어 리딩튜터로^^
지문 하나가 10문장정도로 구성되어 매일 2문장씩 외우고 주말에 본문을 통째로 외워쓰는 방식이예요. 혼자하라면 벌써 나자빠졌겠지만 공식적인 이유는 엄마가 영어공부를 하고 싶은데 혼자하면 재미없으니깐 딸아 너가 좀 도와줘라이므로 어렵지만 함께 합니다.. 엄마가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영락없이 loser 낙인을 찍는 재미로...

4. Azar 빨강 문법책 + 30분 집듣 (3일)
Azar는 쑥에서도 많이 소개된 문법책이여서 초5쯤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좀 늦어졌네요.
아이가 집중듣기를 많이 해서 영어의 감을 익힌 케이스가 아니라 문제풀이가 주가 되는 한국문법책이아니라 예문활용이 많은 아자로 진행하려구요.
제가 파트너가 되어 책에있는 연습문제들도 쓰지말고 최대한 말로 할 수 있도록 유도하려고 하다 보니 제 수공이 좀 들긴하네요... 아무래도 책을 보면 바로바로 내뱉는게 안되니깐 파워포인트로 옮겨 놓기도 하고...
이건 SMC가 끝나고 이번 주 부터 시작한거라 시작단계예요.
이제 단수, 복수, Be동사부터 시작했는데 막상 입으로 내뱉으라니 많이 버벅댄다는...
꾸준히 해서 '봄에도 집합공부~여름에도 집합공부~' 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는게 일차목표에요.

아직도 버리지 못한 미련으로 문법책 30분한 한 후 쉬운책으로 집듣30분하자고 살살 꼬셔놨어요
5. 돌핀리더스 웍싯
사실 SMC가 너무 힘들어서 아이는 다시는 쑥웍싯을 하지 않겠다고 일찌감치 선언했는데 민사고 날따라방이 눈에 딱 들어오는거예요...
예전에 민사고 학생들과 원더스 날따라방을 함께 했었는데 그때 학생들의 웍싯을 '제가' 너무 사랑해서 이번에도 꼭 해보자고 아이의 목을 졸랐네요 ㅋㅋㅋ
자기 생각을 쓰도록 던져주는 질문들이 아이로 하여금 정말 쓰고 싶은 마음을 이끌어준거죠.. 이때부터 사전 찾아가면서 쓰는 노력을 시작하고 쓰기에 재미가 생긴거 같다는 생각에 책주문을 했답니다.
매일하는 것들도 있고 잡다하기도 한데 아이는 오히려 엄마랑 같이 하는 것도 많고 어렵지 않다고 좋아하네요...
저 역시 DVD주구장창보고 영어책 CD만 듣고 했으면 좋겠는데... 아이가 싫다고 하니 이렇게라도 해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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