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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선행의 정도에 대해 질문드립니다.

  • 루스
  • |
  • 2013-02-21
6

 

수학 선행에 관해 질문을 드립니다.

공개적인 곳에 질문을 드림으로써 저와 비슷한 고민을 갖고 계신 분들과 공감대 형성도 될 수 있고 여러 가지 의견을 나누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용기를 내어 적어봅니다.

 

초등 1.2학년 때는 단원평가 점수부터 너무나 형편없어 이 녀석 완전히 내 머리를 닮아부렀구나 싶어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느리디 느린 아이였지만 특유의 끝기와 엉덩이 힘으로 초4까지는 집에서 문제집 풀면서 수학을 했습니다.  몇 권을 주던 무던히 해 내는 노력형이라  갈 수록 서서히 점수가 좋아지더니 초 5에 와서 수학에 아주 빠져 살더군요. 수학에 더 몰입하고자 영어학원을 1년을 쉬었습니다. 하니비님의 선택과 집중이라는 글을 보고 또 바로 실행에 옮긴 것도 있고요..

 

초 5에는 어느 정도 학원 공부 양을 벅차하지 않을 것 같아 학원을 1년 보냈습니다.

1달 힘들어 하더니 그 다음부터는 정말로 즐겁게 다니더라구요.. 그런데 이제 옮겨야 할 때가 온 것 같아요.

그 학원이 1년 선행을 하는데 그 선행 정도에도 만족을 못하는 어머니믈도 계시고 여러가지 이유로 수강생이 늘지가 않아 적자로 문을 닫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소규모이지만  제학년 심화와 1년 정도 선행을 해 준다는 곳에 가서 테스트를 봤습니다.

이제 초6 올라가는데 초6 심화 문제와 중1 선행 문제 둘을 가지고 계시더니 중1 문제를 풀게 하는 것입니다.

중1은 1학기 함수까지 아주 기본적인 개념만 공부한 상태인데 중1 중간, 기말고사 정도의 필수문제를 주신 것 같았습니다. 제가 문제를 봐도 잘 모르니 어느 수준인지도 파악을 못해 답답.. -_-

 

결과를 보신 후 , 원장님 왈, 아이가 중1 1하기 선행 했다고 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 개념부터 완벽히 다시 해야하는 상황이라고 하시더군요.  수학학원은 보통 이렇게 한 학년 뛰어 넘는 시험지로 테스트를 하나요?

제 학년 심화를 중심 축으로 잡고 하는 곳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하나요?

 

고민입니다. 제가 직장맘이라 영어학원 1년 쉬었더니 자기 스스로 공부하는 게 아니더라구요.

수학도 마찬가지로 스스로 해보자 하면.. 느슨해 져서 거의 진도 자체가 안나갈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1. 그 정도 선행은 이해력이 좋은 아이들은 다 따라가니까 레벨에 연연하지 말고 최하단계에서부터

   일단 다지기 하고 간다고 생각하고 꾸준히 보내보는 것이 좋다.

 

2. 일단 자기 주도학습이 몸에 베어 있는 경우라면 개념서를 보며 스스로 선행 나가고  제학년 심화는

   최상위같은 문제집으로 쭉ㅉㅉㅉㅉ쭉 나간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단 해보자~~하면 스스로 하루에 3_4시간도 수학에 투자하는 아이입니다.

하지만 학원에서 약간 경쟁적인 분위기에서 긴장하며 공부하는 것도 즐기는 스타일이라 스스로 해보자고 하다가 학습량에서 절대량을 못채우고 실력이 점점 다운되는 것은 아닌가 걱정도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영어학원 1년 쉬었더니 그 여파는 엄청나더라구요. 예전에 알던 단어까지 모조리 다 잊어버리는 멘붕상황..

 

도움말씀 부탁드립니다. 여기저기 물어볼 곳도 마땅치 않고 저희 형님은 지금 대치동 사시는데 첫째가 고1되서 전화드릴때면 무슨무슨 설명회.. 많이 들어러 다니시드라구요. 전화통화가 힘들어요. -_-..

 

그래서 쑥에 긴급 요청드리는 거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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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osalia
  • |
  • 2013-02-22 21:59
답댓글

이미 방법은 다 나와 있지만 따라주지 않는 아이를 가진 저로서는 그냥 걱정만 됩니다.

저희 아이도 루스님 자제분과 수학 상태가 별로 다르지 않아요.

 

아이 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로서 스스로 하려는 의지가 없는 아이 붙들고 마냥 욕심을 부릴수가 없네요.

수학뿐만 아니라 공부 잡다가 애를 영영 놓칠것 같아서 겁나거든요.

그래도 공부 잘 하는 노하우 선배맘들에게 조건없이 이렇게 맘껏 들으니 힘도 나고 감사하는 마음뿐입니다.

좋은 말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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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니비
  • |
  • 2013-02-22 07:27
답댓글

루스님 안녕하세요?

잘 지내고 계시죠.

수학학원도 학원마다 모두 성격이 달라요.

직장맘이시기에 학원 시스템 잘 모르실거예요.

저도 수학학원은 경시 본선 앞두고 파이널만 보냈지만 들은 것이 많아서

도움을 드리자면...

 

학원은 영어,수학 모두 지독하게 어려운 시험지로 레벨테스트를 해요.

학교 시험 100점 받아도 50점 이하로 성적이 나올 정도로..

그 이유는 저도 모르는데 대부분 학원이 선행문제와 고난이도 문제로 테스트하죠.

 

일단 학원에서 배치 하는 반에 들어가 열심히 해서 레벨을 올리는 방법밖에는 없어요.

학원은 단원별로 테스트를 하므로 성적 나오는 것 보시면서 상담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6학년 때 하루 3,4시간 수학에 투자하는 것이 결코 많은 시간은 아니예요.

우리 애들은 독학이어서 그런지 6학년 부터 중학교 시기까지 종일 수학만 했던 기억이예요.

수학이라는 것이 하면 할 수록 할 것이 많고 고난이도로 올라가면 한문제에 30분 훌쩍 가거든요.

 

아이가 중1이 되어 학교수학반에서 진도 조사를 하니..선행이 중3까지..

놀라서 처음 학원문을 두드렸는데..우리 애는 중1 고난이도 그당시 A급 풀고 있었죠.

선행이 안되었다고 과외를 해서 진도를 중3까지 끝내고 오라고 하며 받아주지 않더군요.

물론 잘하는 아이들이 모인 학원이었지만 절망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

 

그런데 수학은 잘하는 아이들이 다닌다는 소위 경시학원을 보내려는 이유가 동기부여 때문이죠.

다른 애들 공부 하는 것 보면 안하고 견딜 수 없거든요.

그런데 성격에 따라 버텨내는 애들이 있어요.그렇다면 성공인데 많은 경우는 아니죠.

 

이런 방법도 있어요.학기중에는 학교진도에 맞추어 심화학습을 하고

방학중에만 집중적으로 선행을 나가는 방법인데...이것은 엄마표 수학으로 해야해요.

직장맘이시니 개인지도로 해도 되는데,교재선택부터 엄마가 연구를 많이 하셔야 해요.

 

수학이 강한 아이라면..

일단 레벨 분류가 세세하게 나누어진 대형학원에서 계속 반을 상승시키는 것이 좋고

만약 아이가 수학에 약하다면

소규모 학원에서 차근차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수학 학원도 입소문이 상당히 중요한데..

일단 수학에 뛰어난 아이에게 어떻게 공부하냐고 물어보세요..

그럼 답이 나옵니다.^^

잘하는 아이들이 모인 학원이 좋은 학원이더군요.

 

영어는 일단 쉬었다 해도 다시 하면 금방 살아나요.

우리도 학기중에는 영어는 거의 못하고 방학에 집중적으로 했어요.

수학만 잡으면 만사형통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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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니비
  • |
  • 2013-02-22 08:53
수학에 집중하면서 영어는 집에서 일주일에
3번 정도 1시간씩 봐주시면서
숙제를 내주세요.그래야 꾸준히 해요.
단어 문법 독해...골고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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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죤듀이
  • |
  • 2013-02-22 10:24
딱 지금 제가 격는 고민에 대한 글입니다. 초5되는데요. 1월초에 학원 레벨 테스트보러가니 4학년 2학기로 테스트를 보더니 제학년 심화까니는 잘된 편이다. 5학년 기본부터 하자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학원을 완강히 거부하더군요.
집에서 문제집 사주면 혼자하겠다구요.
지금까지 5-1 우등생과 사고력 1권 해서 2권을 두달동안 엄마없이 혼자서 잘마쳐놓았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렇게 혼자하게 해도 되겠구나 했는데
어제 지난번에 테스트본 학원서 전화가 와서 갈등중입니다.
3월에 오면 무테스트로 5-1심화와 5-2기본이 진행되는 반에 넣어주겠다구요.
그곳은 영재원을 준비하거나 경시대회 과고 등을 목표로 한 아이들이 오는 이 곳에서는 제법 인지도가 있는 수학전문 학원인데, 하니비님 말씀들어보니 동기부여차원에서라도 한번 보내보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너무 늦기 전에 학원경험 해보게 함이 좋을까요?
연산은 약2년 선행이고, 교과는 한학기 정도의 선행입니다.
제가 티칭을 거의 하지않습니다.
아이가 물어보는 횟수도 별로없는데 물어볼때만 앞으로 돌아가서 보거나 그래도 모른다하면 그때 같이 고민해줍니다. 좀 거저키웠네요.
조언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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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스
  • |
  • 2013-02-22 14:55
하니비님 말씀이 다 맞구요. 6학년에 수학 6-7시간식 하는 애들이 나중에 잘한다고 저도 들었어요.
특히 이과수학, 다지기는 그렇다고.
저희는 그렇게 못하지만, 제 생각에도, 영어는 학습지나 문제집으로 사이드로 시험영어하고,
수학은 학원 보내면서 정말 제대로 해야해요.
왕수학 저자인 선생님 이야기 들어보니,
제자가 다른데 정신이 팔려서 숙제도 안해오고 불성실하게 굴더래요.
그래서 그날 엄청나게 손바닥 때리고 혼냈다구요.
그 이유가, 수학은 정확해야하고 정말 몰입해야한다고, 그 제자를 위해서 회초리를 들었다는 내용을 책에서 봤어요. 누군가 옆에서, 혼내서라도 제대로 가르쳐주면............ 좋죠.
특히 심화문제는 학원숙제로 나와도 누가 집에서 봐줘야해요. 문제 정말 어렵거든요.
한가지 팁은,
수학학원 테스트할때, 선생님들이 문제 풀이 쓴거 많이 보는데요.
고등에서도 푸는 진행은 맞는데, 답이 틀리면 그 것도 점수를 준대요.
푸는 방식도 보더라구요.

만약에 학원을 안보내면요.

기본문제집인 해법수학 응용, 하나
해법수학 심화.
그리고 최고수준.
그리고 연산이나 응용문제가 많은거 문제집 또 하나.
이렇게 4권 집에서 풀릴수 있으면 학원 안가도 돼요.
제 친구가 집에서 이렇게 시키고 있어요.
문제집 4권씩 학기마다, 학기중에 못하면, 방학중에도 계속 해요. 구멍 나면 안된다고.
이렇게 4권 풀릴수 있는 엄마이고,

문제 봤을때, 뒤에 답안지 안보고 가르칠수 있으면 집에서 하세요.

하지만, 뒤에 답안지 봐도 모르겠으면..............
애가 혼자서 하겠다느니...어쩌구 그래도 좋은 선생님을 붙여주셔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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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스
  • |
  • 2013-02-22 20:16
하니비님..수스님 감사합니다. 현실적인 조언, 정말 감사드려요.
아이들은 친구들을 보면서 동기부여를 받더군요.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3,4시간 결코 많은 시간이 아니라는 말씀, 명심하고 열심히 해볼께요.
한 줄 한 줄 진심 담겨 해주시는 말씀, 모두 느낄 수 있답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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