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개월 딸아이고, 우리말이 빨랐고 구사력도 좋습니다. 책을 좋아하긴 하는데 , 한글은 어느정도 알긴알지만, 읽기 독립은 아직 안 된 상태입니다.
두돌부터 마더구즈 홈스쿨 15 개월 가량 했지만, 전혀 아웃풋 없었고..(일주일에 40분 수업만 하고 제가 전혀 안 챙겼어요. 직장맘이고, 당시 영어에 별 관심없었던지라... 후회--;;) 가끔 차로 이동할때 노부영 CD 틀어주곤 한게 영어노출의 전부였습니다.
최근 쑥쑥 통해 엄마표를 시작해야겠단 결심을 하고, 이제 3주하고도 1일 지났습니다.
까이유, 메이지, 티모시,리틀베어 번갈아가며 틀어줘요. 한 시간 정도. 첨엔 엄마 한글로 틀어주세요. 하더니 요즘은 별 말 없이 보네요. 그래도 틀어놓고 딴짓하는 시간이 절반, 보는 시간이 절반정도. 워낙 비디오를 본적이 별로 없고 좋아하는 아이가 아니라 그런가봐요. 또 21개월 여동생이 있는데 얘도 역시 관심 없어해서...동생이 왔다갔다 딴짓하니 덩달아 딴짓 하네요.
동생 잠들고 나면 큰애 자기전 30분 정도 그림책을 읽어줘요. 물론 영어그림책. spring is here, Things I like, goodnight moon, the very hungry caterpillar 같은 평이 좋고 쉬운 그림책(15권정도 집에 있고 번갈아가며 한번에 4~5권정도 읽어요)들로 제가 직접 읽어주거나 CD 틀어놓고 책장 넘기며 같이 봐요. 물론 완전 집중은 안 하죠. 중간중간 딴소리, 하품~~ 한번씩 내용을 이해못해서 집중을 못하나 싶어 그림 보면서 한글로 설명을 쭉 해주고 영어로 첨부터 읽으려 하면 "엄마 그냥 한글로만 해주세요" 한답니다. 읽은 책수만큼 스티커 선물로 주면서 겨우 3주째 끌어오고 있어요.
어젠 재우면서, 제가 물었어요 "엄마랑 영어 그림책 보는거 재미없니?" " 응 재미없어. 영어 어려워~" "그럼 한글책은? " "한글책은 좋아. 엄마~영어책 말고 한글책 사주세요. 왜 자꾸 영어책만 사와요?" "알았어~" 힘빠지고 머리 아프고, 아이의 이런 반응 정말 고민입니다. 책이 재미없어서일까요? 그림을 보면 이해 안되는 내용도 아닐텐데.. 왜 그럴까요. 돌 되기 전부터 창작그림동화, 수과학동화, 자연관찰, 디즈니명작까지... 엄청 많은 한글책들을 봐왔던아이고 졸려하면서도 책읽고 잔다고 하던 아이인데..... 영어그림책에 대해 이런 반응이 나올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선배맘들의 조언 부탁드려요. 고민스러워 직장서 일도 손에 안 잡히네요--;;
미리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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