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두번째 읽어서 그런건지, 요즘의 고민과 겹쳐서 그런건지 '열심'을 잃었어요.
아이와 영어 함께 한지도 이제 만5년을 향해 달려가니, 앞으로에 대한 두려움과
뒤돌아 봤을 때의 낭떠러지, 옆에 있는 둘째에 대헌 막연한 귀찮음이 모두 해결해야할
숙제로 다가오나봐요.
마음을 새롭게 고쳐먹는 중입니다.
책읽고 올리는 것에도 불이 두개 나서 '염증 염'이 되었나봐요.
불을 하나 끄고 나머지는 긴장의 끈으로 놓아두고 시작합니다.
캥거루 고기 드셔보셨어요?
이상하게 닭다리 맛이 상상되는데요.
에버랜드에서 그것이 폴짝폴짝 뛰어 다니는 것을 보고 권투선수가 떠올랐었어요.
쉴새 없이 뛰더만요. 풀쩍!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들은 그것을 어떻게 잡아먹었을까요?
구덩이를 파고 그것 위에 캥거루가 좋아하는 먹이를 놓았데요. 그럼, 그것을 먹기위해
폴짝! 뛰었다가 구덩이로 퐁당!
그만큼 구덩이를 깊게 팠나봐요.
적어도 2미터 정도깊이로는 팠다는 계산이 나와요. 좁고 깊게 팠겠죠?
그리고 캥거루가 올 때까지 다리에 쥐가 나도록 꼼짝않고 숨어있었데요.
매직트리하우스에 나와요.
잭과 애니가 만난 캥커루. 스쿨버스를 뛰어넘을 수 있을 정도로 높이뛰기 선수래요.
이야, 책 몇권을 읽었더니 배경지식이 이리 쌓이네요.
그렇담, 맨날 책읽는 애들은 어떨까요?
이 책과 저 책을 넘나들며, 차이점을 발견하고, 묻고 따지겠죠.
어른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들도 가르쳐 주고, 때로는 퀴즈도 낸답니다.
이것은 우리가 알 수 있는 일차적인 지식습득의 결과지만, 아이들의 세계는
우리가 모르는 세계로, 안드로메다로 깊고 넓게 뻗어나가는 거에요.
가늠할 수 없는 깊이와 넓이로.
자, 그런 캥거루를 잡아서 구워먹고 뱀은 삶아먹는데요.
사냥을 위해 수분을 보충하려, 땅을 파서 개구리를 꺼내요.
그것응 비틀어 쥐어짜서 나오는 수분을 흡수하고 사냥을 간다죠. 웩!
저도 오스크레일리아의 루이스였다면 그랬을 거에요.
아마도 저는 두 마리를 먹고 트름을 했을거에요. 글럽!
신밧드 이야기가 앞에 나오는데, 저는 아직도 신밧드가 되고 싶어요.
섬인줄 알았는데 거대한 물고기. 그 등에도 올라타 보고 싶고,
거대한 새의 발톱에 매달려 세상을 바라보는 기분도 느끼고 싶어요.
어린 시절, 몸져 누워 병원에 입원하면 좋겠다, 내가 캔디는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역시 신밧드가 최고죠.
프랑스의 출발이었던 프랑크왕국 나옵니다.
클로비스 여왕은 콘스탄티누스 황제처럼 전쟁과 연관되어 기독교를 받아들이게
되는데, 이것은 지어낸 이야기 같다고 하네요.
그런 드라마틱한 일이 조선왕조실록처럼 기록되어 있다는 거에요?
정마 믿기지 않아요. 일일이 다 어케 기록했겠어요. 공식 사관이 있었을까요?
구전된 것을 정리해서 모았으려나요?
역사의 구석우석을 들여다보면, 신기합니다.
156페이지까지만 읽은 것이지만,
아이가 돌아옵니다.
이놈의 슬럼프는 왜이리 자주 오는지,
물렀거라... .
사모님. 약 드실 시간입니다.
김 기사~. 나가봐요.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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