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 자끄 상뻬 원화전]파리에서 뉴욕까지
@ KT&G 상상마당 갤러리
초등 2학년 여름방학 1일차~
[장 자끄 상뻬 원화전]관람으로 시작했습니다. ^^
홍대 근처의 'KT&G 상상마당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꼬마 니꼴라] [얼굴 빨개지는 아이] [좀머씨 이야기] 등의 삽화가로 널리 알려진
'장 자끄 상뻬'의 원화를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전시회였어요.
지하철을 이용할 때는 2호선 합정역이나 6호선 상수역에서 내려서 걸어가면 된답니다.
저는 '상수역'을 이용~

전시장 외부에 있는 포토존과 전시장 입구의 모습이에요~

전시장 입구에 있던 '장 자끄 상뻬'의 작업실 모습~
'아무리 내 그림의 인물들이 하찮은 대상일지라도, 그들을 위에서 바라보지 않는다.
나는 항상 내 그림 속 어디엔가 이들과 함께 존재한다.' - 장 자끄 상뻬
도슨트 설명이 원래는 오후에만 있는데, 오전에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요청에 따라
화, 목, 금(?) 일주일에 세 번은 오전 11시 30분에도 도슨트 설명을 해주신다고 하네요.
저는 화요일 오전에 방문해서 도슨트 설명을 함께 들을 수 있었는데요.
큐레이터 선생님의 도슨트 설명을 들으니 훨씬 더 알찬 관람이 되었기에
도슨트 설명과 함께 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상뻬는 삽화가로서 널리 알려진 일러스트레이터이지만.....
그는 삽화가, 일러스트레이터, 카투니스트로서만 한정지을 수 없는
다각적인 활동을 한 예술가라고 합니다.

총 5개의 섹션으로 나뉘어진 전시장은 '상뻬의 삶과 작업의 흐름'에 따라 원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어요.
#1 상뻬, 파리에 가다
프랑스 보르도에서 태어난 상뻬는 18세에 자원입대를 통해 파리에 가게 되는데요.
제 2차 세계대전을 겪은 세대임에도 상뻬의 그림은 늘 밝고 유쾌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난하고 불안정한 유년시절을 보냈고 그림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했지만
그의 삶에 유일하게 위안을 주는 것이 있었다면....바로 '그림'과 '음악'이었다고해요.
그래서 그의 그림에는 음악가들이 자주 등장했고,
아래의 그림에서는 테이블 위의 라디오에도 주목해야 하는데요.
큐레이터 선생님 말씀에 따르면 상뻬에게 있어 라디오란~!! '삶의 구원'과도 같은
존재였다고 합니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째즈 음악을 특히나 사랑했고.....
전시장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도 실제로 상뻬가 즐겨듣는 째즈 음악이라고 해요.

파리를 동경하고 사랑한 상뻬는 파리의 모습을 즐겨그렸는데요.
상뻬의 그림만 보아도 파리가 변화해온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작품들을 살펴보면 초반에는 한적하고 낭만 가득했던 파리가
자동차도 많아지고 복잡해는 모습으로 변화가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렇게 점점 도시화 되어가는 모습을 많이 안타까워하는 상뻬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고 합니다.
(도록에서 작품 발췌)

또한 그의 그림에 단골로 등장하는 소재가 '자전거와 오토바이'인데요~
이 두 소재를 매우 사랑했다고 해요.
특히나 오토바이는 상뻬가 처음 파리에 갔을 당시 파리에 등장한 신문물의 이미지로
대표된다고 하네요.
#2 상뻬와 풍자

주목해야 할 작품으로 설명해주신 그림 '간단한 건 아무 것도 없다'에요.
어부들이 끌어올린 그물에는 물고기가 아닌 버려진 장화가 가득한 그림이랍니다.

상뻬는 '가벼운 것보다 심각한 것은 없다'는 말을 했다고 하는데요.
그의 이러한 생각을 잘 대변하는 작품이며 삽화가를 뛰어넘어 자신만의 생각을 표현한
예술가의 면모를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작품을 감상하다보면~
수정액으로 수정한 흔적과 덧붙인 흔적들을 볼 수 있는데요.
그의 작업물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랍니다.

상뻬의 작품들은 인쇄물로서 출판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인쇄한 후에는 이러한 수정의 흔적이 보이지 않으므로 이렇게 수정 작업을 많이 했다고 하네요.
현대사회의 소비문화를 풍자한 작품들 중 몇 가지를 더 살펴보았는데요.
화려한 스포츠카와 모델이 등장하는 광고 촬영장면~
무엇을 광고하는 것일까요? 언뜻 보면 자동차 광고같지만.....

자세히 보면 자동차 앞에 놓인 '데오드란트'의 광고 촬영 현장이구요. ^^;;

아래 그림에서는 한 화가가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세자르 라베르뉴고, 여러 전람회에 출품하여 수 차례 금, 은, 동메달을 땄소'

하지만 이 역시 미술을 경쟁으로 생각해서 수상에만 급급한 화가의 모습을 풍자한 것이구요.
이 그림 또한 화가의 모습이 덧붙여진 종이로 수정되었음으로 볼 수 있어 흥미로웠어요.
#3 상뻬와 꼬마 니꼴라
전시장 안에서 유일하게 사진 촬영이 금지된 곳으로~
제가 구입한 소도록에서도 빠져있는데요.
저작권 때문에 그러하다고 하네요.
'꼬마 니꼴라'는 파리에서 가장 많이 출간된 작품중의 하나로 시계적으로
사랑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저도 조만간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읽어보려하는데요~
'르네 고시니'의 합작임에도 많은 에피소드들이 상뻬의 경험담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합니다.
전시장 모습은 촬영이 안 되니....벽면의 그림이라도 담아왔네요. ^^
스탠리도 함께~ㅎㅎㅎ

#4 상뻬와 아이들
상뻬가 그린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섹션이에요~

아이와 함께 보며 웃었던 작품 '모든 것은 복잡해 진다'

얘야~ 거스름돈이 그리 무거웠던게야? ^^
상뻬의 대표작들 [얼굴 빨개지는 아이] [자전거 못타는 아이]의 원화들~

시도 때도 없이 얼굴이 빨개지는 주인공과 이야기의 끝까지 자전거를 못 타는 주인공~
상뻬의 작품 속 주인공들은 어딘가 부족하지만.....
그 모습을 고치려하기 보다는 자신의 있는 그래로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솔직하게 드러내는
모습을 보인다고 해요.
'얼굴 빨개지는 아이'는 저도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시도 때도 없이 얼굴이 빨개지는 아이는 그 점이 컴플렉스이지만....
어느 날 시도 때도 없이 크게 재채기를 하는 아이를 만나 둘도 없는 친구가 됩니다.
재채기를 하는 친구가 어느 날 이사를 가고....둘은 헤어지게 되지만
각자 자신이 가진 특징 때문에 어른이 되어서도 쉽게 서로를 알아보고 재회하게 된다는 이야기에요.
또한 아들들도 부전자전으로 얼굴이 빨개지고 재채기를 한답니다. ㅎㅎㅎ
또 하나의 대표작 '좀머씨 이야기' 원화들이에요.
이 책의 스토리를 집필한 '파트리크 쥐스킨트'는 무척 폐쇄적인 성격의 작가라고 하는데요.
상뻬가 함께 작업할 것을 요청해서 이 작품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스토리에 상뻬의 의견도 많이 반영된 작품으로 두 사람의 우정을 엿볼 수 있다고 하네요.

집에 와서 소장하고 있는 '좀머씨 이야기'를 오랜만에 들춰보니~
원화를 본 감동이 되살아나더라구요. ^^
#5 뉴욕의 상뻬
전시의 마지막 섹션으로 잡지 '뉴요커'의 표지 작가로서 활약한 그의 면모를 볼 수 있었어요.
파리에서 시작되어 뉴욕으로 이어진 그의 작업 활동들....
상뻬는 '뉴요커'의 표지 작업을 하는 것을 무척 영예로운 일로 생각했고
프랑스 최초로 '뉴요커'의 표지 작업을 한 아티스트라고도 해요.

전시장의 실제 원화와 비교해서 볼 수 있도록 전시장 중앙에는 뉴요커 표지들이 전시되어있어요.

그 중 흥미로웠던 작품~
큐레이터 선생님이 두 그림의 다른 점을 찾아보라고 하시더라구요.

원화에는 아랫 부분에 발레를 관람하는 소녀들이 있지만.....실제 표지에는 빠져있는데요.
작가들이 최종 결과물이 수정되는 이러한 일들을 예민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는 사안이지만....
워낙 오랫동안 함께 작업했고 피드백과 자신의 소속감을 중시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합니다.
뉴욕 섹션에서는 포스터에 사용된 작품도 찾아볼 수 있는데요.
이 작품이 포스터에 사용된 이유를 관람객들이 많이 물어보신다며 큐레이터 분께서
설명해주셨어요.
상뻬가 즐겨 사용하는 거대한 풍경과 작은 사람이 등장하고
사람이 악기를 들고 있는 모습에서 음악을 사랑하는 상뻬의 모습이 드러나 있으며
여신상의 모습에서 뉴욕의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작품이어서 포스터 이미지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전시장 마지막 작품의 파리의 야경을 그린 작품인데요.
큐레이터 선생님께서 전시 관람을 차분하게 마무리하는 기분으로 감상하라고 하시네요. ^^

상뻬의 작품들의 소재 중에서 유일하게 없는 것이 정치와 섹슈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전연령층에서 고루 고루 사랑받는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구요.
또한 상뻬의 작품은 하나도 같은 사이즈의 작품이 없는 것이 특징적이라고 하는데요.
자신의 작품에 따라 종이를 자르거나 덧대는 방식으로 작업을 한다고 하니....
작품에 대한 애착이 큰 작가의 모습을 모여주는 면모라고 합니다.
아트샵 코너의 벽면을 장식한 상뻬의 작업실 사진....
에코백과 엽서들도 판매하고 있어요~

대도록은 프랑스어로 된 원서였구요.
저는 번역된 소도록을 구입했습니다. (10,000원)
일찍 입장했더니 선착순 30명에게 증정되는 포스터도 받았네요. ㅎㅎ
아이를 위한 어린이 체험 활동지는 예매할 때 옵션으로 선택했어요.


원화를 만난 감동을 곱씹기 위해서라도 장 자끄 상뻬가 삽화를 그린 책들을 다시 읽어보려고해요~
책에 실린 삽화는 작은 사이즈지만....
사이즈가 큰 원화로 보니 정말 느낌이 많이 다르더라구요.
인물의 표정과 묘사를 자세히 보면 볼 수록 매력적인 작품들이에요. ^^
원화의 감동을 꼭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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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문화전6부풍속인물화]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