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위한 테솔, 두번째 수업이 있었습니다.
중 1인 큰 아들이 있는데도 11년 터울로 본 둘째(22M)가 넘 사랑스러워 유아게시판에 글을 올리게 되네요.
홍박사님의 열강을 들은 후, 박사님의 정의와 설명에 제가 이해한 내용을 조금 덧붙이는 방식으로 요약해보겠습니다.
오늘 수업은 읽기에 있어서 중요한 2가지 요소인 음소인식과 파닉스에 대한 수업이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읽기'하면 떠올리는 게 파닉스인데, 음소인식이 선행되어야 파닉스가 가능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각각의 정의를 설명해보면,
1. 음소(phoneme)란, 의미를 달라지게하는 최소음의 단위입니다. 예를들어, cat는 /k/,/a/,/t/ 세 개의 최소음으로 나뉘어집니다. 이들 중 하나만 바뀌어도 다른 단어가 되고 뜻이 달라지게 됩니다. 즉, /c/가 /b/로 바뀌면 bat가 되어 뜻이 다른 단어가 되지요. bat의 끝자음이 /t/에서 /d/가 되면 bad가 되고, 다시 가운데 모음이 /a/에서 /e/로 바뀌면 bed가 됩니다. 의미를 바꾸는 최소음의 단위, 음소! 좀 더 긴 단어로 해볼까요? ate /eit/, eight /eit/, straight /steit/ 철자는 다르지만 발음이 같은 세 단어가 있습니다. 이중모음(diphthong)은 하나의 음소이므로, 앞의 두 단어는 음소가 2개, 뒤의 단어는 5개의 음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음소! 이해 되시지요?
2. 음소인식(phonemic awareness)란, 음을 듣고 식별하는 능력입니다. 즉 소리를 듣고 공통점 내지는 차이점을 구별해 내는 능력이지요. 더 나아가서는 음을 빼고 덧붙여서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낼 줄 아는 능력까지를 포함합니다. 예를들어, tap가 /t/,/a/,/p/란 개별음이 합쳐져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고, t/sound를 들은 후, taxi, top, tip, tap, pop 중에서 /t/sound가 들리지 않는 단어가 pop이라는 것을 인지하며, top앞에 s를 덧붙여 stop을 만들고, /t/를 빼면 op이 된다는 것을 아는 능력을 말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이 모든 작업이 소리를 듣고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3. 파닉스(alphabet principle)란, 문자와 소리와의 관계를 익혀, 단어 혹은 글을 해독하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서 해독(decoding)이란 글자를 읽을 수 있음을 뜻하고, 의미를 이해했는지를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파닉스 교육을 통해 학습자는 패턴에 맞는 글자는 자동적으로 읽을 수 있어야하고(단어인식, word recognition), 패턴에 맞지 않는 새로운 글자를 만나면 의도적으로 읽으려는 노력을 통해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단어공략, word attack)
학습자를 위한 음소인식이나 파닉스 수업에 있어서 가르치는 사람이 아~~주 중요하게 생각해야할 것은 명시적이고 체계적인 수업이라는 것을 박사님은 엄청나게 강조하셨는데요, 여기서 명시적(explcit)이라함은 그 시간의 수업 목표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제시를 하고, 교사가 먼저 시범을 보여줄 것이며, 교사는 학습자와 함께 연습해봄으로써 학습자가 숙지할 기회를 준 후, 혼자서 연습하도록 배려함을 말하는 것입니다. 또한 체계적(systematic)이라는 것은 장기적인 수업의 관점에서 볼 때 아주 쉬운 개념에서 시작해서 어려운 개념으로 단계를 조절하는 것과 함께, 한 시간의 수업안에서도 한 개 내지 두 개의 음소를 가지고 다양하고 흥미로운 활동을 통해 충분히 익히게 하는, 학습자 중심의 단계적 수업을 말합니다. 이런 수업을 하려면, 미리 사려깊게 계획해서 짜놓은 수업플랜이 있어야겠지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기도 하면서 교수님도 말씀하신 부분인데요, 파닉스는 7~9세 사이 아이들의 읽기능력 배양을 위해 한번쯤 집고 넘어가야 할 관문이지만, 필요이상으로 중점두어서 파닉스만을 위한 영어수업을 하는 것은 시간과 정력 낭비인 것 같구요, 그보다는 어려서부터 cd를 통해 영어소리에 익숙해져 음소인식능력을 높여주는 게 책읽기로 가는 훨씬 쉽고, 빠른 지름길인 것 같습니다. 박사님은 동요나 동시, 챈트, 라임를 일상적으로 접하게 해주는 게 가장 좋은, 음소인식능력을 높여주는 방법이라고 하셨습니다. 물론 흥미를 고려한 면이나 영어란 언어 자체에 익숙해지는 면은 말할 나위 없겠지요.
이렇게 학습자가 단어는 개별음이 모여서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점을 알고, 개별음을 구별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챈트, 동요, 동시, 라임을 지속적으로 듣고, 게임을 통해 흥미있게 접근하면서, 문자와의 관계를 파악해 글자를 해독하게되면, 파닉스의 핵심이랄수 있는 단어만들기(word building) 활동을 통해 단어의 해독능력과 단어인식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해줍니다. word building활동을 통해 학습자는 영어의 철자법을 익히는 기회를 제공받습니다. word building에는 한글자를 다른 글자로 교환(exchange), 삭제(delete), 삽입(insert)하여 새로운 단어를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had에서 d를 t로 바꾸면 hat을 만들어 읽어보고, h앞에 c를 첨가하여chat을 만들어 읽어보고, 복합자음 ch를 뺀 후 at을 만들어 읽어보게 하는 것이지요. 파닉스활동은 소리와 문자와의 관계파악이므로 글자를 보고 읽어보는 게 중요합니다. 그렇게 해서 스스로 철자법을 익히게 되는 것이니까요.
박사님이 저희 학생들에게 몇가지 숙제를 내주셨습니다. word building을 하기에 좋은 액티 몇가지를 분담해서 숙제로 해가지고 오라는 것이었는데, 담시간에 사진을 찍어 올리신다고 하셨어요. 저는 손재주가 없어서 간간한 활동 하나 맡아왔는데, 다른 분들 솜씨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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