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이 책을 저는 세번 째 읽는 중이지요.
이전에 쑥에도 읽은 후기를 올렸었어요.
세번이나 읽으니 과연 뭣이 재미있고, 뭣이 새롭겠어? 라고 하는 생각을 아주 가득 품고,
책을 읽었는데 정말 새로워서 매번 그것을 경험함에도 놀라웠습니다.
이번에는 이런 식으로 느꼈어요.
두번 째 읽으면서 새롭게 다가왔던 내용의 앞에 이러한 연유가 있었더라를 읽게 된거죠.
참 신기해요. 읽으면 읽을수록 새로운 재미가 있으니.
그래서 아이들이 같은 책을 여러번 읽는 건가봐요.
한번 빌린 책, 두번 빌린 책, 혹은 10번을 빌렸어도, 아이가 빌려달라면 빌려줘야지요, 책.
책을 덮고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앵글족과 색슨 족 이야기였어요.
스코틀랜드와 왜이리 웬수인지, 막연했었는데,본디 영국-브리튼 섬에는 켈트 족이 살고 있었다죠. 로마가 섬을 침략해서 마을도 세우고 했지만, 서로마 제국이 멸망하며 다시 브리튼 섬을 되찾았죠.
켈트족은 단일 국가형태가 아닌 부족 단위였기때문에 싸움이 잦았고, 그중 보티건 왕이 앵글족과 색슨 족에게 원정을 부탁했어요. 도와주긴 했는데, 브리튼 섬이 썩 마음에 들었는지 눌러 앉았대요.
처음에는 어쩔 수 없었겠지만, 점차 마음에 들지 않았겠죠. 그러나 그들의 수가 너무 많아서 섬의 남부와 동부가 완전히 그들의 손에 들어갔대요. 우리가 부르는 잉글랜드는 앵글 족에서 유래한 것이래요. 그리고 그땅에 사는 사람들이 앵글로-색슨 인 인거죠.
융화된 켈트족도 있었겠지만, 대부분은 브리튼 섬의 북부와 서부로 물러가서 살게 되었는데 그것이 지금의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웨일스래요. 지역감정 장난 아니겠죠? 축구경기때 그 난리가 나도 이해하겠죠? 저는 전부터 이해한다이해한다 했었는데, 드디어 확실히 들어오네요. 이래서 영어도 여러나라어가 비빔밥에 넘나들듯 섞인것이겠죠? 천천히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맛이나는 수잔아줌마의 이야기. 정말 고마워집니다. 껌은 씹으면 씹을수록 떫어지는데 말이죠.
너무 컸던 나라 로마제국.
그 둘이 둘로 나뉘었던 전후를 몰라서 그냥 다스리면 되지 크다고 왜 나눠? 했었는데 아줌마가 이리도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네요. 왜 세번이나 읽으면서 이제야 깨닫는건지.
예를 들면 선생님이 100명을 두개의 교실에서 가르쳤어요. 이쪽 애들 조용히 시켜놓으면 저쪽반 애들이 떠들고, 저쪽에 다녀오면 이쪽애가 울고 있고, 싸우고 다치고....이러다보니 안되겠다싶어서 두개로 반을 나눈거죠. 그 큰 반을 나혼자 다 차지하면 될 것 같지만, 역량부족이다 싶어 나눈거래요.
그렇게 나눠진 동로마 제국의 수도가 바로 콘스탄티노플이라는 유명한 도시래요. 저에게는 안유명하니 이번 기회에 더 친해지도록 해야죠. 그리고 그 제국을 바로바로"비잔틴 제국:"이라 한대요.
비잔틴이 어디박혔나, 대체 어떤 나라인가 했었는데 이제 저는 확실히 기억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중에 유명한 황제. 유스티니아누스. 그가 세운 법이 있었는데, 이것이 인상적입니다.
'강은 모든 사람의 소유다. 누구나 강에서 물고기를 잡을 수 있다.' 안그랬으면, 물고기를 잡을 때 돈을 내야하거나, 아니면 아예 못잡았을 수도 있었겠어요. 특권층에게만 허락이 되었을라나요?
'바닷가에서 파도에 실려 온 보석이나 값진 재물을 발견한 사람은 그것을 가져도 된다'그만큼 침략된 배가 많았고, 보물도 많이 떠밀려 왔었나봐요. 이 시대에 살았다면, 매일 새벽 바닷가에 나가있는 저를 만나실 수 있을 거에요.
그런데, 요즘 바다 말이 많죠. 걱정이 많죠. 어쩌면 유스티니아누스 황제는 잘못 생각한 건지도 몰라요. 바다는 우리 모두가 주인이어야하는데, 욕망은 좀 걷어냈어야했죠. 수많은 어종이 멸종했고, 하루에도 세계적으로 수천톤의 물고기가 목적없이 딸려왔다는 이유로 잡자마자 폐기되고 있어요. 어시장에 가면 저 많은 물고기가 과연 하루에 다 소비될 수 있는 것이지, 소비되도 걱정이고 안팔려도 걱정입니다. 다 제탓입니다. 더 가지고자 했던 제 탓입니다.
인도로 갈까요?
이슬람의 탄생이야기는 잘 알고 있는데, 이슬람이 모슬렘으로 불린다는 것을 또 깜박했어요.
신의 계시 비슷한 것을 받은 마호메트가 이슬람을 설파하며 살고 있는데 음모론으로 도망을 가게 되었어요. 그가 도망간 해를 기려-기독교에서 예수가 태어난 해를(일치하진 않지만) 연대의 기준점으로 삼았듯이- 헤지라가 있었던 그해를 기원으로 삼는데요. 이것이 마호메트가 메카를 떠나 메디나로 간 여행을 지칭하는 단어이고, A.H 헤지라 이후의 첫 해 라는 뜻이랍니다. 기독교의 기원 후와 낢짜가 일치하지는 않죠.
코란을 가볍게 다뤄놓았는데, 저도 가볍게 생각해 보자면, 알라는 하나님이니, 그들은 하나님을 믿은거에요. 알라외에는 신이 없으니 그들은 유일신을 인정한거에요. 다만, 마호메트가 그들의 예언자라고 하는 부분부터 어긋난 걸까요? 종교적 색채가 짙어지니까 저는 여기서 물러서겠습니다.
저는 아직 궁금합니다.
이야기는 96페이지에서 끝이 납니다.
이렇게 한바퀴돌고나니, 서둘러야할 시간입니다.
애들 아침먹이고 저도 나서야합니다.
약속 지키기가 쉽지 않아졌지만, 그래도 가볼께요.
제가 치고 있는 글자가 잘 보이지 않는 상태랍니다.
연식이 된거죠.
슬프지만, 80나이에도 중국어 수업듣고 있는 할배님과 할머님들을 보면서 기운 받습니다.
우리나이 너무 어립니다.
나이 40에 뭘 안다고 배움을 접습니까.
90된 할아버지가 60에 은퇴하고 이제 편히 살자며 30년을 쉬었다가 90에 공부를 시작했어요.
100살이 된 자신에게 미안하지 않기위해서.
지금 공부하는게 어떤 의미지?라고 수도 없이 저에게 묻습니다.
모르는데, 그래서 자꾸 좌절하는데, 티끌모아 태산, 타산지석이라 하였습니다.
눈을 뭉치면 언제 눈덩이가 되나 하는데 뭉치다보면 눈사람이 되데요.
잘 모르는 길, 앞이 없는 길이어도 걸어가봐요.
화이팅입니다.
그러나 저에게 내일의 두려움이 또 있습니다.
여러분만 그런가요? 저도 그래요.
주부들, 주부+직장인들, 할머니들, 할아버지들, 멀리 계신 해외동포여러분들!
힘을 내요.
다음주 수요일 세계역사이야기 200쪽까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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