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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진행 어떻게 할지 부탁드려요....

  • 진수맘
  • |
  • 2009-05-12
3

5세 남아를 둔 맘입니다.

영어 게시판 눈팅만 열심히 하다가 이렇게 저도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그냥 냅두라는 주위맘들 말에... 그냥 냅두고 있긴 한데...

제가 정말 냅두고 있는건지 욕심을 내비치고 있는도 모르겠습니다.

저희 아이는 33개월에 영어를 시작했답니다.
한글책도 24개월이 넘어서 시작했기에 영어로 눈 돌린 시기가 늦었어요... 그때쯤엔 한글책을 내가 원하는 만큼 봐 주는 시기 였고 (지금도 한글책은 잘 봐주고 있습니다.) 그리하다 보니 영어로...
스토리 붐붐을 들였는데... 다른 아이들은 다 잘 본다는데... 우리 아이는 통 관심이 없었답니다.
한글 책 처럼 바닥에 깔아 주고 해도 영~~
너무 생소해서 그랬는지...(제가 아무런 준비없이 그냥 읽어 주면되지머 하는 무대포 정신으로 들이밀어서 인지... 참 착찹합니다.)
이후 친구집에 놀러 갔다가 메이지가 있는걸 보더니 아이가 손으로 조작하는 거라 그런지 너무나 잘 봐 주어서 메이지 책을 먼저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구입후 며칠을 아이가 너무나 잘 봐 주었습니다.
근데 나름 실수 한 부분이 손으로 조작하는데만 너무 빠져 있어서(한글책엔 이런책이 없었던 터라 더욱 그랬던것 같습니다.) 제가 읽는 부분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제가 읽어 주고 있는 상황에서도 그냥 책을 넘겨 버리더라구요
이후 스팟을 들렸는데... 그냥 몇번 봐 주는 정도 였고, 어스본 터치필리는 지금도 가끔 꺼내서 만져보고 논답니다. 노부영, 배오영등 단행본을 들여 그냥 음악 흘려 듣기 했습니다.
함께 들으며 책을 넘겨도 좋아하는 부분은 더 봐야 하고 싫은 부분은 빨리 넘기기에 오디오는 오디오 대로 우리아이는 우리아이 대로 따로 놀더라구요.. 지금도 마찬 가지 입니다. (현재 46개월 입니다) 특히나 좋아했던 책은 I am the music man, We all go traveling by, The wheels on the bus, Down by the station등인데 아이가 기차, 차, 공룡을 좋아하던 터라 이런 류의 단행본을 넣어 줘도 그냥 몇번 보고는 끝!
이후 터잡기, 토이북 단행본, 토마스 리딩북, 이미지리딩북, 글뿌리영어, 해피토크, 웅진영어동화, 미앤마이월드, 삼성영어 시작 1, 2 푸름이 마더구즈, 한솔영어 매직스타트 등이 들어 왔습니다.
남들은 대박난 책들이 우리 아이에겐 얼마나 쌩~~ 한지... 토마스 리딩북은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라 그나마 좀 봐 주더라구요...
해피토크, 이미지리딩북. 웅진영어, 미앤마이월드는 여직 손도 안대본 책들이랍니다.

한글책을 읽힐때도 나름 실수한 부분이 반복을 많이 하는 아이를 욕심에 늦었단 생각에 단기간에 엄청 많은 책이 들어와 아이가 부담을 느끼는지 책이 들어 올때 마다 며칠씩 책을 멀리 하더라구요

보던 책만 주구장창 보고 새책은 몇칠 길게는 몇달이 지나야 보는 책도 있었답니다.
영어도 마찬가지 일텐데 33개월에 시작해 현재까지 책이 500권이 훌쩍 넘었네요
아이가 부담과 엄마 욕심을 눈치 채고 영어를 더 멀리 하지 않았나 해요

 

작년 가을 무렵 아이가 영어에 좀 흥미를 가져 다른 엄마들이 하는 활동을 나도 해볼까 하여

(귀차니즘이 심해 이런거 정말 못하는 사랍입니다.)

 큰 맘 먹고 자료 만들어 아이와 놀았답니다. 첨 한것이 브라운 베어(아이가 거의 알고 있는 책이라서...) 

그림을 코팅해서 오리고 벽에 붙혀 음악을 따라 차례대로 붙이는 노래를 했는데 의외로 너무 잘 따라 줘서 통글자를 넣어 붙히게 했더니,,, 나랑 다툼도 생기고 내 의지대로 안되니 얼굴에 짜증이 다 드러나고... 이후 부턴 영어를 너무나 싫어하게 되었답니다.

 비디오도 무조건 한글로 본 다기에 맥스 앤 루비, 카,를 한글로 수도 없이 보았고... 가끔 도라도라 봐주고...있습니다. 작년엔 뽀로로 영어를 다운 받아서 1시간 분량이었는데... 너무나 좋아라 하여 많이 봤고 메이지 또한 반복을 많이 했습니다. 요즘도 가끔이지만 뽀로로는 영어로 본답니다.
이후 영어는 그냥 손 놓고 있었는데...

정말 이래도 되나 싶을땐 한글책 사이에 영어책을 읽어 주곤 했는데...

 싫어하는것 같으면서도 보긴 하더라구요
혼자서 토이북은 하루에도 조금씩 꺼내 보는 정도이고...
3주정도 체크를 해 봤더니 토이북 위주로 일주일에 30권 정도는 보는것 같았구요
제가 토이북을 위주로 단행본을 넣어주고 있는데...
토이북은 가격도 만만찮고... 그리고 몇번 보고는 치워버리니...애가 타기도 합니다.
이렇게 토이북만 넣어주면서 기다려야 되는지...
제가 욕심에 눈이 멀어 놓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요즘은 진행이 잘 안되니 남들 다 하는 튼튼 영어라도 해야하나... 싶고
머리로는 내가 영어를 해주고 싶고 책으로 천천히 진행하고 싶은데...

가슴으로는 뭔가 모를 조바심이나 욕심이 있는지 자꾸 딴 생각이 나네요..
조바심이나 욕심 버리고 멀리 본다고 항상 다짐을 하는데...

불현듯 이래도 되나 하는 생각이 내 발목을 잡습니다.

우리 아이는 또렷이 많이 반복한 책도 없고 내가 봤을때 공룡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아이지만 모형만 좋아라 하지...영어책은 관심밖이고...첨 부터 끝까지 따라 외우는 노래도 없고(중간 중간 하이라이트는 놀면서 혼자서 부르더라구요)...
자꾸만 개월수만 먹는것 같고...

CD-ROM을 넣어줄까 싶다가도 컴텨로 하는거라 살짝 걱정도 되고...

책이 아이에게 딱 맞는게 없는것 같기도 하고...

직장을 다니다 아이를 두돌지나 데리고 와서 인지 아이 눈빛 읽기가 잘 안된답니다.

제가 부지런해서 놀이로 춤으로 놀아주는 사람도 아니고... 제가 변해야 할까요?
답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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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은맘
  • |
  • 2009-05-12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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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욕심을 눈치채지 않도록 하고 부족한듯 하라 그러면 아이는 어느샌가 성큼 다가와 있다"

전 이말을 아주 좋아하고 믿습니다. 하지만 잘 되지 않더군요.

너무나 잘알면서도 언제나 부족하듯에서 멈춰야 함에 이미 넘쳐나있고

엄마의 욕심을 들키기 일수 입니다.

그러면 어김없이 아이는 저만치 달아나있고~

 

그러면서 깨닫고 후회하고 그러지 말아야지 하고 다시 맘을 비우고 아이를 자유롭게 풀어놓기를~

이런게 어쩜 어김없이 반복이 되는지

저역시 같은 딜레마에 빠지곤 했었답니다.

 

아이마다 다르겠지만 ...

가은이 유치원 다니기 전~

7시가 안되 아침일찍 일어나는 가은이의 책읽기 습관을 위해

늘 눈만뜨면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곤 하는데, 언제부턴가 눈만 뜨면 디비디를 트는 거예요.

처음엔 디비디와 책 사이에서 실랑이를 벌이곤 하다 이거 아니다 싶어

그냥 내버려 뒀어요.

그랬더니 한 10 여분 정도 보더니 딱끄고 와서는 책을 가져오는 거예요.

순간 참 못난 엄마구나. 그래 이건데..

 

암튼 가은이의 경우에는 그랬답니다.

 

그리고 지금은 되려 디비디를 제가 틀어놓고 앉혀야 그나마 보는 아이랍니다.

것도 30분을 넘기진 못하구요.

 

아래 유나맘님께서 쓰신  글을 읽어보시면 ㅋㅋ 또 공감하는 이야기에 고개가 숙여지기도 한답니다.

똘이맘님께.. 1

 

아이가 최대한 원하는 대로 아이가 좋아하는 대로 플랜을 짜보세요.

책이나 디비디역시 마찬가지로 엄마눈엔 찾지 않더라도 아이가 원하는 대로 보게 해줘보세요.

그리고 넘치는 칭찬을 당근으로 주셔요.

가끔은 영어책을 읽고나서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게 한다거나 맛난걸 준다거나.

해보세요~

 

이미 아이는 우리 엄마의 욕심이 무엇인지 내가 뭘하면 엄마가 좋아하는지 다 알고 있기에

굳이 엄마의 욕심을 숨길수도 ... 어차피 드러난거 당근으로 유혹하는 수밖에요..ㅋㅋ

아니면 반대로 아예 그쪽으로 무관심 한 척 아이를 내버려 두고 스스로 찾길 기다려야 하는데

요건 시간이 느무 많이 걸려서요.

 

암튼 가은이는 그렇게 끊임없는 칭찬과 당근을 줘 가면서 책읽기 습관을 들인 경우랍니다.

엄마의 사랑과 관심을 받으려는 아이의 심리와 잘 맞아 떨어진 것 같아요.

 

어려우시겠지만.. 홧팅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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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승맘
  • |
  • 2009-05-12 21:51
저도 님과 같은 경험을 가지고 있어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습니다.^^
참고로 전 영어전공을 했고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과외며 학습지 교사로 지금까지도 영어를 가르치고 있구요.
중간에 영어동화책 사업도 해서 저희집에도 수무히 많은 영어책이며 테잎 등등. 아주 많답니다.
그러니 아이에게 바라는 것도 물론 컸구요.
두 돌때부터 영어에 대한 기대를 하고 시켜봤으나 느낀건 절대 부모의 기대나 욕심으로 시작을 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책 보는건 그나마 좋아해서 영어책인지 한글인지 모를때부터 봐서 지금도 구분없이 잘 보긴 하는데 테잎만 틀면 끄라고 하고 비디오도 한글로 된것만 틀어달라 하구요.
그래서 그냥 뒀습니다. 제가 포기를 한거죠.

그러다 4세때(지금5세랍니다)영어마을에 갔다왔고 미국이모집에 잠깐 갔다온게 계기가 되었는지 그 이후론 '엄마 이건 영어로 모라고 해?' 라는 질문을 자주 하더라구요.
티비도 자연스럽게 영어채널로 돌려졌고 DVD는 물론 책도 펴놓고 뭐라 중얼중얼 거리며 읽는데 자기딴에는 영어라면서 이상한 말을 하는거였어요.
보고 읽는건 안되지만 영어쓰는것도 하고 회화도 곧 잘 한답니다.
그래서 집에서도 간단한 표현은 영어로 대화를 하구요.
어린이집에서도 영어시간에 제일 목소리가 크다고 하네요 대답도 혼자 하구요.

말씀드리고 싶은건 시기는 부모가 정하는 게 아니라 아이가 받아들일 준비가 됐을때 집중적으로 투자를 하시는것이 효과적이라는 겁니다.
한국어머니들은 영어에 많은 투자를 하시다보니 결과가 나오지 않거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아이들만 잡습니다. 돈 생각도 나구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그동안 영어노출을 많이 시켜 주셨으니 어떤 계기를 하나 만들어주셔서 아이가 영어에 대해 궁금해하고 말하고 싶어지게 만들어주시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방법으로 시작해주시고 익숙해지고 잘하게 되면 오바해서 칭찬해주시고요.
우와 이렇게 어려운거 어떻게 알았지???띠~~~~용 이러면서 쓰러지는 시늉도 하구요.
그럼 정말 잘하는 줄 알고 무지 기뻐한답니다^^

조급해 하지 마시고 아직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아이니 기다려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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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수맘
  • |
  • 2009-05-13 02:17
가은맘님 그리고 밑에 한승맘님 정말 감사합니다.
엄마의 욕심을 잠재우는 연습을 충분히 해야 겠네요
책은 아이가 관심있어 하는 부분 노래가 신나고 잼나는 걸로 한권씩 구매할 예정이고
환경을 아이의 좋아하게끔 만들어 줘야 겠어요
물론 환경을 만들어준 댓가로 욕심을 드러내선 안되겠죠...
한템포 쉬는 여유,,,
내아이의 속도를 느끼며 그 속도를 존중하고 마음을 읽어줄수 있는 엄마!
이것이 내아이가 최고로 생각하는 엄마가 아닐까 합니다.
엄마됨을 더 공부해야 겠단 생각 밖에 들지 않습니다.
님들의 댓글에서 힘을 얻습니다.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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