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서은양...태어나서 고이 기르던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고 싶다고 몇달을 졸랐습니다.
긴 생머리를 좋아하는 아빠를 핑계로 안자르고 여태 잘 끌고 왔는데....ㅠㅠ
결국 아빠에게 머리를 단발로 자르고 싶다고 말하니...
처음에는 반대하던 딸바보 아빠...결국 하고싶은대로 해주라고 하네요.
그래서 어제 저녁 서은이와 미용실에 갔습니다.
길었던 머리카락을 싹둑 자르는 그 순간....엄마인 저는 왜 그렇게 서운하던지요...
서은양은 그저 좋다고 웃는데 말이죠...
머리카락이 짧아지던 그 순간을 사진에 담아 서은이아빠 폰으로 전송하니
회사일이 바쁘다면서도 서운하다고 우는 표정을 보내오네요...
고이고이 길렀던 머리카락이라 그냥 버리기에는 아까워
소아 백혈병 어린이들을 위해 모발기부를 하기로 했습니다.
모발기부를 알아보니 25cm이상이 되어야만 된다고 하네요.
파마도 염색도....그 아무것도 안한 건강한 머리카락만 가능하다고 하구요...
서은양의 잘린 머리카락이 간신히 25cm는 되서 지퍼백에 고이 담아왔습니다.
월요일이 되면 우편으로 붙일 생각입니다.
본인이 원하는 헤어스타일을 얻어서 기분 좋은 서은양...
더불어 좋은 일도 하게되서 기분이 좋다고 합니다.
좋은 일을 한건 정말 기쁜 일인데...왜 저는 서운한 마음이 앞서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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