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붙잡아야하는데 오늘은 영하군요.
이런 영하같은 날씨인 오늘에 저는 한 그지같은 남자를 만나고 있어요.
수도원에 들어가기로 했으면 되었지 수도사가 되어 음식과 돈을 남에게
구걸해서 살았데요. 이런 그지같은.
기도하고 성경을 공부하는데 몰두했는데 일부러 이런 고통을 택한거래요.
어디 저런 생활능력이 떨어지는 마르틴루터에게 딸을 줄 수 있겠어요?
저는 그렇게 꼬아보지만, 마르틴 루터는 밤낮을 잊고 공부만을 통해서,
본인을 낮추고 괴롭혀서 신에게 용서받기를 원했던 거래요.
수도사 생활을 정말 완벽히 했는지 모르겠으나 5년이 흘러
로마서를 학생들에게 가르치다가 깨달음을 얻습니다.
신은 이미 나를 사랑하신다! 갑자기 보지않았던 영화 밀양이 떠오릅니다.
자신의 딸을 죽인 범인을 찾아가 드디어 용서할 마음을 밝히려는 전도연이
이미 신에게 용서를 받고 평화를 찾은 피의자를 보고 정신을 놓게되는 장면이 있다고
들었는데.... 이거 맞는 내용인지 ~출처불분명, ~작자미상이라라라... .
루터는 주위를 돌아보게 되요. 분명 눈을 뜨고 살았었는데 드디어 눈을 뜬거지요.
새로운 세상이 보이는 거지요. 당시 교회는 참회니 면죄부니 했었거든요.
천국에 가기위해 댓가를 치뤄야했지요. 그러나 루터는 면죄부를 파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 95가지의 이유를 들어 글을 쓰지요.
이렇게 친절하게 종교개혁을 써준 책은 처음봤어요.
엉...벌써 같은 책을 3번 째 읽고 있으면서도 처음봤으니 역시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려있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니 인터넷 강의를 듣는게 중요한지, 학원에
가는 것이 중요한지...가 아니라 아이의 마음에 공부의 동기가 있는지, 없으면
어떻게 살살 불어넣어줄지가 제일 중요하겠습니다. 풉!
헨리 8세의 결혼사건이 나옵니다.
바로 자신의 왕위를 아들에게 물려주기 위해서였어요.
헷갈리지만 결혼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당시에는 결혼을 교황에게 허락을 받아야만 했었는데
슬하에 딸밖에 없었던 헨리 8세는 이 결혼 무효야! 라고 교황이 외쳐주길 바랬던 거에요.
아유...왜 1처 다부제가 있잖아유~하고 싶지만 당시에는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었나봐요.
그리고 교황은 코방귀도 뀌지 않았더래요.
이러던 차에 마르틴 루터가 이 종교 무효야!하니까 신난 사람이 헨리8세에요.
교황이 면죄부에 대해 잘못을 저질렀으면 자기와 캐서린의 결혼을 허락했던 것도
마찬가지로 잘못이라고 주장했데요. 더불어 이제 영국의 기독교도들은 교황에게 복종하지
말고, 영국의 국왕인 동시에 영국 교회의 수장인 자신에게 복종하라고 했어요.
국내외로 모두 펄쩍 뛰었지만, 결국 헨리는 18년을 같이 살았던 조강지처를 버리고 앤 불린과
결혼을 합니다. 그리고 영국 국교회라는 전혀 새로운 교회를 만들었어요.
앤이 꼭 아들을 낳아줄 줄 알았는데 엘리자베스를 낳았어요. 그래서 앤은 죽음을 당했어요.
세번 째 부인은 제인 시모어인데 아침준비하러 가야하네요.
어머 아들을 낳았데요. 그리고 죽네요. 이번엔 병사.
클레비스 앤하고 또 결혼을 했데요. 보내온 초상화를 보고 골랐던 여자였는데 느무느무
못생겼다나요. 또 무효야!
그리고 또 결혼. 또 무효인데 이번엔 저...위의 앤처럼 목을 잘라!
그러니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여왕이 목을 잘라! 하는 것도
그냥 우스개 소리가 아닌가봐요. 시도 때도 없이 목을 잘라!
어라...또 결혼을! 마지막 아내는 캐서린 파.
아주 훌륭한 간호사였다네요. 그녀는 끝까지~헨리가 죽은 뒤에도
무사히 살았데요.
오늘날 헨리 8세는 6명의 아내로 기억되는 사나이랍니다.
이렇게 읽고 썼는데 겨우 10쪽 읽어 460쪽입니다.
463페이지를 읽으니 주마등처럼 스쳐간다는 식의 표현이 맞겠다는 느낌이 듭니다.
정리를 해주거든요. 로마가 광활한 지역을 지배했던 시기가 지나고
수많은 왕국들이 일어났다 사그라들면서 희생되었을 수많은 사람들이
떠오릅니다. 이름은 모르는데 장면이 그려지네요. 얼마나 불안하게 살았을까요.
여전히 으르렁 대지만 그래도 겉으로 조금은 우아하게 각종 약속을 토대로 나라별로
맞대고 있는 현대에 살고 있어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가고 다음주에 밝아오는 르네상스를 맞이하겠습니다.
이야, 제대로 읽으면 10쪽으로도 충분하군요.
이렇게 조금만 읽어도 똑똑해지는데, 세상은 천지에 알아야할 것 투성이군요.
그런데 꼭 알고살아야하는 반문도 듭니다.
세상은 나를 모르는데 나만 너를 알아야겠냐, 너도 나를 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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