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불까불하고 궁금한 것이 많은 둘째는 덜렁이 처럼 보이지만..
완전히 반전 매력을 가진..
실은 가끔 저를 능가할 정도로 꼼꼼하기도 해요..ㅋㅋ
올 해 초부터 알림장 끝 메모칸에 자기가 할 일을 따로 메모해 오길래..
'기특하다'하면서 흐뭇하게 지켜봤어요^^


그런데 얼마전 부터는 빨간별, 파란별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이게 뭐지 싶었다가..메모칸을 보고 알았네요..ㅋㅋ
이젠 좀 더 고심해서..
숙제와 준비물로 구분을 하고 있더라구요..ㅋㅋ
혹시 선생님께서 시키신 건가 싶어 어제 저녁에는 물어봤답니다..
그랬더니..자기가 그렇게 표시 해놓은 거래요..ㅎㅎ
아이고~우리 꼬맹이 많이 컸구나 싶더라구요..
정말 궁디 팡팡해주었답니다..ㅎㅎ

아이가 뭘 잘하고, 좋은 결과를 받아오고 했을때보다..
느낄 수 없는 뿌~듯함이 느껴지더라구요^^
큰아이에게도 보여주며..
비록 우리 어린 동생이지만..
엄마도, 너도..
이런 좋은 점은 배우자하며 이야기도 했네요..ㅎㅎ


그러면서 문득 큰 아이의 알림장도 생각이 나더라구요..
올해부터는 알림장앱을 쓰는 바람에 글씨 구경해본 적 없지만..
몇 년전 썼던 알림장이 생각났어요.
제가 아이 올 시간되면..
'오늘은 어떤 하루를 보냈을까~'하며
궁금증과 설레임을 가지고 얼른 펼쳐보고 싶기도 했었답니다..ㅎㅎ
항상 전달사항 밑에..
오늘은~
내짝은~
이번주는~
아이들에게 생각과 느낌을 쓸 공간을 주셨던 그 알림장을
저는 아이가 지낸 1년 내내 무척 좋아했답니다..ㅋㅋ




이제 이런 고운 손글씨의 알림장을 볼 일이 점점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많이 아쉬운 마음도 들어요..ㅠㅠ
아이들이 커서도 그렇지만...
편리함을 위한 알림장앱들이 생겨나니
그 시기를 더 빨리 앞당기고 있는 것 같아요..
아이들의 생각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특별한 알림장을
고이 고이 간직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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