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엄마로 영어도 안된다는 핑계로 아이들을 영유에 보낸지 1년이 거의다 되어갑니다. (현 7세2년차)
회화 전혀 안되고 알파벳을 그릴줄도 모르던 아이들이 이제 큐리어스 조지를 어지간이 읽어내고
베렌스타인비디오를 보며 낄낄댑니다. 원에서는 최근들어 회화가 많이 늘었다고 하고요.
그닥 언어쪽으로 재능있는 아이들이 아니기에 1년간 영어에 있어서 큰 스트레스 없이 많은 발전이 있었다는 생각에 어마어마한 경제적타격은 올해까지만 감내해보기로 작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다른 문제들이 발생하긴 하더라구요.
작은아이는 책과 벽을 두는 아이라-엄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말 어휘가 매우 떨어집니다. 다행히 학습적인 것을 좋아해서 하나하나 가르쳐주면 100%받아먹기는 합니다.
유추? 행간의의미파악?-작은아이 사전에 없는 단어이지요.ㅋㅋ
이것은 그래도 나의 노력으로 어느정도 보완해줄 수 있을 듯한데..
큰아이의 우리말 발음이 완전히 뭉개져버리는 사태는 어찌 잡아야할지 너무 난감합니다.
최근에 소리내어 책읽기를 하면서 원에서 회화가 급격히 늘었다고 하는 것과 맞물려서
우리말은 알아들을 수 없을정도로 뭉개버립니다.
처음 말배울 때부터 엄마통역이 필요할정도로 우리말 발음이 분명치 않았는데
이것이 소리를 발음으로 1대1로 매칭시키는게 어려워보인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거든요.
예를들면 서너살무렵 '기중기'라고 말해주면 '기중미'라고 따라한적이 있어요.
'기중', '중기', '기기' 이런건 잘 말하는데 '기중기'를 여러차례말해주어도 '기중미'라고만 하더군요.
ㄹ,ㅅ 등의 발음이 안되는 시기도 상당히 오래 갔구요.
괜히 영어한다고 저학년시기의 사회생활까지 망치는건 아닌지..
내년 입학예정인데 몹시 걱정되네요.
어찌해야하나요?
언어치료 기관을 찾아보고 싶기도 하지만 비용이 걱정이고
집에서 제가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가요?
아이가 자존심이 매우 세서 '너 발음 안좋으니까 엄마따라해봐' 이런식으로 접근하면
상처받고 입닫고 마음닫아버릴 아이거든요.
재미있게 게임식으로 혹은 놀이식으로 말 또박또박하는 연습을 시킬 아이디어가 없을까요?
걱정꺼리 있을 때마다 쑥쑥을 찾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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