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책 속 여행이야기[재미있거나 혹은 기묘하거나]
여행을 떠나는 내용을 그린 그림책 세 권을 소개합니다~^^
[요한나의 기차여행] 참견쟁이 돼지 소녀의 모험~

요한나가 탄생한 과정은 이러합니다.
작가 선생님의 책상이 보이고 기차를 그리고 계시네요.이 기차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바로 이 그림책의 스토리가 됩니다.

작가 선생님은 돼지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채 객실에 앉아있다.' 라는 내용을 쓰셨죠.
그 순간 돼지는 발끈(!)하며 말을 걸어옵니다.
목적지가 없는 것도 불만이고 평범한 것은 싫다며 자신의 몸에 점을 그려달라고도 하네요~
작가 선생님과 돼지가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는
작은 페이지들이 삽입되어 독특한 느낌을 주고 있어요.

자신의 이름이 궁금한 꼬마 돼지 아가씨~
하지만 작가 선생님은 캐릭터의 이름을 아직 결정하지 못하셨네요.
염소와 대화를 나누며 자신의 이름을 '요한나'로 결정합니다.

이번에는 예쁜 티셔츠를 그려달라고 요청합니다.
작가 선생님은 취향을 적극 반영한 티셔츠를 그려주셨어요.
오지랖 넓은 요한나는 작가 선생님께 부탁하여
부모님을 잃을 뻔한 아기 북극곰을 돕기도 하고
자신이 보고 싶은 밤의 풍경을 그려달라고도 해요.
우연히 반대편 선로를 본 요한나는 자신과 같은
돼지 친구를 발견하고는 창문에 자신의 이름을 쓰고 반가운 마음에 셔츠를 벗어 흔들지만....
반대쪽 돼지 요나탄의 시선으로 보니...
수상한 늑대가 요한나의 셔츠를 몰래 훔치고 있네요. @.@
그런데 요나탄은 그림 그리는 것이 취미인가봐요~
좌석 테이블에 그리고 있던 그림이 놓여있어요.

뒤늦게 셔츠가 없어진 것을 발견한 요한나...
셔츠는 포기하고 길동무가 들어오는 모습을 그려달라고 요구합니다.
하지만 결국 좀 전에 창 밖으로 보았던 요나탄을 그려주시며 적은 메세지 "이건 어때, 요한나?"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요나탄이 만났으니...
이제 스스로 이야기를 이끌겠다고 선언하는 요한나입니다.^^
둘의 기차 여행은 계속될 것이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예상해보는 것은 독자의 몫이겠지요.
책을 읽은 후 작가와 원서가 궁금하여 찾아봤어요~

요한나의 적극적인 참견과 오지랖으로 완성된
그림책이 진행되는 과정이 흥미로운 그림책이랍니다.
작가와 캐릭터가 서로 소통하는 형식의 그림책은 늘 즐거움을 주네요. ^^
[막스의 모험]

판형이 무척이나 큰 그림책으로 보통 그림책의 두 배에 달하는 크기에요~
그래서 도서관 책장에서도 눈에 띄더라구요. ㅎㅎ
또한 이 그림책은 글자 없이 그림으로만 진행됩니다.
글은 제일 첫 페이지....막스가 쓴 일기에만 등장하는데요.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복선'이 담겨있어요.

겨울이 오고 있고...막스는 더 추워지기 전에 남쪽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마차 바퀴는 잃어버렸고....마차 바퀴가 있어도 고집 센 노새가 우리 집을 끌어줄 지
의문이라고 하네요.
=> 집을 끌어준다구요??? 그림을 보니....집 자체가 마차였네요. ^^
막스는 겨우내 먹을 꿀도 모아 두었고.....이제는 버섯을 따러 숲에 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야기는 숲에서 시작되네요.
하늘을 보니....구름들이 떠나고 있는데요.
숲에 가까워지며 비를 뿌리기 시작해요.

비를 피하기 위해 나무 위에 올라간 막스~
하지만 실수로 나뭇가지에서 떨어지게 되고....
떨어지던 막스는 구름을 통과하며 가까스로 나뭇가지를 붙잡는데요.
마침 지나가던 구름에 커다란 구멍이 뚫리고 말았네요.
구름에 난 커다란 구멍으로~
평소보다 많은 양의 비가 폭포수처럼 쏟아지게 되고.....
숲에는 홍수가 납니다. @.@

자신이 가지고 있던 비를 한거번에 쏟아버린 구름은....
쭈글 쭈글.....기운을 잃고 축~~~~쳐진 모습으로 땅에 떨어져 있어요.
미안해진 막스는 살금 살금.....그 자리를 피하는데요.
구름은 어느 새 막스 뒤를 따라왔고....
막스의 오두막 앞에 턱~~~하니 자리를 잡았습니다.
마치....'네가 책임져?'하는 듯한 분위기? ^^;;;

구멍이 뚫린 것에 책임을 느낀 막스~~~
밤새도록 구름에 난 커다란 구멍을 바느질로 꿰매어주는데요.
막스가 바느질을 마치고~
구름을 되돌려보내기 위해 지붕 위로 올라왔을 때~
놀라운 일이 일어나네요.
굴뚝에 걸린 구름은 점점 부풀어올라서 기구와 같은 모습으로 막스의 오두막집을
하늘 높이 올려줍니다.

구름 덕분에 오두막이 기구가 되고~
꿈에 그리던 여행을 떠나게 되는 막스의 이야기에요~!!
제일 뒷 페이지....막스의 오두막 벽에 붙어 있는 사진들을 유심히 보시면
숨은 그림 찾기도 할 수 있어요.
모두 그림책 속에 숨어있는 그림들이니 아이들과 함께 찾아보세요~^^

[꿈꾸는 소년의 짧고도 긴 여행 : 어느 몽상가의 여행기]

환상 여행을 하는 듯....기묘한 일러스트가 강한 여운을 남기는 그림책으로
글 보다는 그림에 집중해야 하는 그림책이랍니다.

기차역 플랫폼....한 소년이 먼 여행을 떠난 는 듯....부모님과 작별인사를 나누고 있어요.
소년은 기차를 타고 가면서 차창 밖으로 여러 풍경을 마주하는데요.
왼쪽 페이지에서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
그리고 오른쪽 페이지에서 펼쳐지는 상상 속 풍경을 비교해서 보면 재미있어요.

소년이 차창 밖으로 보는 풍경은 철교이지만....
그 풍경의 확장된 어느 부분에서는 스테고사우르스를 쫓는 티라노사우르스의 모습이
등장하기도 하구요.
차창 밖으로 뵈는 풍경은 어느 저택이지만....
확장된 풍경 어딘 가에서는 저택 옆으로 강이 흘러갑니다.
그런데 늑대들이 강을 건너는 모습이 어딘가 특이하죠?
강 위로 헤험쳐서 건너는 것이 아니라...마치 바닥에 깔린 카펫을 들추고
통과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창 밖으로 보이는 기구.....'폭우'가 쏟아지는 날이라고 되어있는데요.
확장된 풍경에서는 기우 옆에 커다란 고성이 보이고 고성에서 물을 쏟아내고 있어요.
그.런.데....자세히 보면 고성에 있는 부조 조각상 중 하나가 활을 들고
화살을 쏴서 기구를 터뜨리려하고 있네요. 웁쓰~!!

신전의 계단을 지키는 병사들을 점점 땅 속으로 꺼져 들어가고....^^;;;

호숫가를 둘러싼 나무중 하나를 베어버린 나뭇꾼.....
일렬로 선 나무들을 도미노처럼 쓰러져 버리겠군요~!!!
어느 한 밤중.....등대의 풍경에서는~~~
등대의 불빛이 건물을 뚫고 건물 반대편까지 비추는 바람에 도둑이 깜놀~!!

그런데 기차 안에 타고 있던 소년.....
이제는 어느새 백발이 성성한 노인의 모습이 되었어요.
그리고 기차의 좌석은 비어 있고....
창 밖으로 보이는 절벽.....그 절벽의 작은 점 하나.....
그 점은 바로 이제는 노인이 된 소년이었네요.
절벽에 끊긴 선로 끝에 서 있는 노인의 모습....
그리고 멀리 수평선 위로 아련하게 보이는 기차의 연기.....
이 모든 것이 꿈인 듯....상상인듯......
참으로 묘한 느낌을 줍니다.
다시 첫 페이지로 돌아가서 글을 읽어봅니다.
'노인이 되었지만 나의 마음은 아직도 벼랑 끝을 훌쩍 뛰어넘어 여행을 한다.'
긴 세월인지...아니면 단 몇 분이었는지....
알 수 없는 기묘한 여행.....
우리의 인생도 그런걸까요? ^^
참으로 알쏭달쏭한 여운을 남기는 그림책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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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여행부터~ 기묘한 여행까지....
그림책 속에 나타난 여행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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