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친하게 지내는 언니 한분이 아이들 4,5살때(아들,딸 두명) 조기 유학을 10년 이상 보낸 분이 계십니다.
딸은 적응을 아주 잘하여 그곳에서 대입을 준비하고 있고,
예민한 아들은 적응을 못하여 10년이 흐른 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아들은, 다시 한국학교, 한국정서에 적응하느라
엄청 힘든 시간을 보냈고요.
시간은 흘러 외국간 딸이 잠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마, 한국으로 귀국도 생각하고 온듯하고,
외국에서도 무척 잘하는 아이로서 아나운서를 지망하고 있다는데,
문제는 그 아이가 한.국.어.를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 곳 사람들(학교선생님, 지원하는 대학 등등)도 아이가 한국인인데 한국어를 못하는 것에 대해
무척 의아해 하더군요.(아마 마이너스가 된듯)
영어를 사용하는 곳이므로 영어를 사용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한국이면 또 한국어도 잘해야 하는데
모국어인 한국어도 못하면서 영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더랍니다.
결국 아이는 한국에서 몇개월간 한국어를 익히다 다시 외국으로 갔습니다.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그 언니가 제게 하는 말...
'절대 자식만 떼어내 조기유학 보내는 것은 아니다.
영어는 당연히 익혀야 하는, 생존에 필요한 도구이지만,
그보다 한국어는 한국사람으로서 당연히 익혀야하는 의무다.'
라고 하더군요.
자신은 비싼 댓가를 치뤘으니 저는 잘 하라면서...
저도 원글님 시누되시는 분의 교육관이 참 많이 걱정스럽네요.
요즘 글로벌시대에 영어를 잘하는 것은 좋은 일이나 모국어를 구사하지 못한다면,
더군다나 외국이 아닌 이 나라에서 학교를 다닐 것이라면
영어보다 한국어가 더 필요한 것을,
어찌 그 분은 생각 못하시는지.
아이가 학교가서 한국어 못한다고, 발음 나쁘다고,
한국사람이 영어만 하고 한국어도 못하냐고 놀림받고 상처받을까봐 걱정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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