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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컨텐츠

그리고 나의 엄마표에 방향을 잘 잡습니다....

  • 준서맘
  • |
  • 2009-05-27
18

준서와의 책읽기를 주욱 진행해 온지가 어언 5년이 되어 갑니다.

아시다시피 준서 여덟살이요..

여덟살..하니 어떠신가요?

여기 유아게시판에서는 초고령ㅎㅎ으로 생각되어 질수도 있겠네요..

지금 유아게시판을 보면 2~3살 아이들도 넘 많고

돌도 안된 아이들도 보이고

정말 엄마표 영어의 시작 시기가 확 낮아졌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나도 남들 눈엔 엄청 빨리 시작했다 보이지만서도

사실 아무 체계도, 지식도 없이

놀다보니 어느결에 시작하고 있었다..는 말이 맞을껍니다.

이것이 엄마표 영어다 하면서 시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 탄탄한 정보로 시작하시는 엄마들과는 또 다른 경우라 생각들어요.

 

엄마표 영어하시기가 어떠세요..

이런 생각이 들지는 않으신가요?

참 만만치 않고

요거이 왜 이렇게 빨리 시작해서 내 골머리가 아픈가..

주변 분위기상 지금이 그리 빠른건 아닌데 싶기도 하고..

또 이 게시판은 왜 이리 별천지 같은지..

애 키우면서 어찌 저리 수퍼울트라파워를 잘도 발휘하는지..

우씨~ 내 머리 복잡복잡~ 내가 늙는다 늙어..ㅎㅎ

 

저도 숱하게 했던 생각입니다.^^

한때 엄마들의 맘을 요동치게 들쑤셔 놓는 글들을 간간히 올렸던 장본인이기도 하지만ㅎ

내내 머릿속은 복잡하고 긴장감속에 생활했던 것 같네요.

그리고

지금 초등이 되니

또 하나의 산,  초등 게시판이 떡허니 버티고 있습니다요..ㅎㅎ

 

아이가 커가면서

제 눈에 보이지 않고 느껴지지 않던 것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게시판의 글을 읽어내는 노하우가 쪼금 생겼다고 해야 할까?

 

취할건 취하고 거를건 거른다..

20%만 내것으로 취하고 80%는 참고한다..(참으로 수학적인 표현입니다만..ㅎㅎ)

너무 많은 정보는 때로는 독이 되기도 한다.

뭐가 더 중요하고 뭘 명심 해야 하는지 잊지 않는다.

 

그리고 나의 엄마표에 방향을 잘 잡습니다.

 

우리 아이를 잘 관찰하면서 지금 하고 있는 것이 우리 아이에게 맞는지를 살피고요.

조언은 구하여 참고하되 그것을 그냥 내 집에 들여놓지 말고요. 리모델링?

항상 우리말 책의 비중을 더 높게 잡고요.

매일 매일 엄마와의 책읽기 시간은 빠뜨리지 않고요.

마지막에 가장 중요한 하나 더..

아이가 컴퓨터 쪽으로 돌린 내 등을 보며 간절히 나를 원하면 과감히 컴퓨터를 끄고요.ㅎㅎ

 

제가 엄마표를 시작하면서 부터 다짐한 것이 있었어요.

10년은 한다...

지금 생각해 보니

저요, 말로만 10년은 한다..했었네요.

눈앞의 것을 그저 쫒아갔던 날의 연속이었으니까요.

지금은? 글쎄요..지금은 어떤지 내 이웃에게 물어 볼 일입니다.^^

저도 지금 제가 어떤지 잘 안보이네요.

나중에 몇년 지나면 또 보이겠지요..

준서 여덟살때 어땠었는지..^^

 

다만 지금은

좀 더 열린 맘으로 아이를 대할 수 있어서 다행이구요.

이제 아이랑 대화로 조율할 수 있어서 좋구요.

아이가 자기 맘을 표현해 줘서 좋구요.

초등에 막 입문하면서 많이 많이 방황했던 엄마를 준서가 잡아 준 것 같아요.

제 의도대로 준서가 따라주지 않더군요.

결국 준서의 의지대로 진행하고 있어요.

내 뜻대로 가지 않으면 못 살것 같았는데

이렇게 가니 한편 좋은면이 많네요..

울 집이 아이주도형으로 변모?ㅎㅎ

 

------ ------ ------ ------ ----- -----

지난 주말에 도서관에서 '가족이 함께 책읽기'의 맥락의 강좌가 있어서 울 가족 모두 참여 했었어요.

동시도 읽어보구요.

노래도 해보구요.

책속의 장면도 표현해 보구요.

마지막에 다 모아서 작은 책도 만들어 보구요.

 

준서 예원이 둘 다 또하고 싶다는 반응이었어요. 퍽 재미있었나 부지요?

 

그 강사분의 말씀 중 생각나는게 있어요.

'어릴때 책 읽기의 추억을 만들어 줘라.'  

책 읽기의 추억을 만들라는게 뭘까요?

혹시 책을 읽었던 추억이 있으신가요?

그냥 그 책을 읽고 이해하고 독후활동지를 채우는데 목적을 두지 말고

한 권을 읽어도 아이가 기억에 두고 두고 남게 하라는 말씀이십니다.

 

불을 다 끄고 플래시라이트를 켜고 이불속에 들어가서 읽어보기도 하구요.

날씨 좋은 날엔 나무가 많이 그려진 동화책 한권들고 벤치로 나가 함께 읽구요.

 

이렇게 특별한 책읽기의 추억이 있는 아이에겐 책읽기가 그저 매일매일의 숙제처럼 느껴지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울 집의 특별 공간은 거실의 요위 였습니다.ㅎㅎ

(제가 말씀드린적 있지요..거실에 요펴고 눠서 책 본다고...

요즘 날이 더워져서 다시 거실에 요가 등장 했지요.

애들이 얼른 저녁 먹고 거실에 요펴고 책보자고 합니다..

거기서 뒹굴며 노는걸 더 좋아하지만서도..ㅎㅎ.)

 

그리고 요즘 한군데 더 생겼지요.

발코니에 1인용 소파를 내어 놓았어요.

사실 요것을 어데 둘곳이 없어서 내 박쳐둔 꼴이었는데.

애들이 이 공간을 넘 좋아해요.

이젠 자꾸 여기다 이불을 깔자고..ㅎㅎ

오늘 아침엔 예원이가 잠에서 깨자마자 여기 같이 앉아서 책한권 뚝딱 했습니다.

간식을 줘도 소파 등위에 떡허니 창밖보고 앉아서는 거기서 내려올 생각을 안하지요..

집에 특별한 공간있으세요?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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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구쟁이맘
  • |
  • 2009-05-31 22:22
답댓글

세월의 연륜(?)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무엇보다 자기 중심을 잡고 꾸준하게 나아가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학습이란게 참 정답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들은 참으로 다양하고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데

어른들의 편협한 시선으로 재단하고 무시하는게 참 많은것 같구요.

저도 쑥질을 하다보니 나름대로 자기 주관을 세워가게 되는것 같아 참 좋습니다.

아이의 영어실력보다 엄마의 육아관 형성에 더 도움이 되는 게시판인것 같아요. 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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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날은 간다
  • |
  • 2009-05-30 21:35
답댓글

아~ 발코니를 보니 우리 아이들 꼬맹맹이였을때가 생각납니다. 오랜만에 누군가 버리고 간 대형 박스가 경비실 앞에 놓여 있더군요. 집으로 질질 끌고와서 아이들 집을 만들어 주었더랬습니다. 집에 굴러다니던 한지로 뚫은 창문에 커텐처럼 달아주고.. 지금 생각해보면 완전 개집입니다. ㅋㅋ

상자안에 이불을 깔아주었는데 그곳에 두녀석이 비좋게 들어앉아 책도 읽고 장난감도 가지고 들어가 한참을 나오지 않던 생각이 납니다. 참 한참동안 있었는데..

 

분위기가 참 좋아보입니다. 저도 그곳에 앉아서 책이라도 읽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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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모마일
  • |
  • 2009-05-29 13:43
답댓글

발코니에 1인용 소파........ 너무 멋진 곳이네요.

커피한잔 들고 바로 가고 싶어요.ㅎㅎ

 

울 아들이 저런 곳에 있었다면..... 책읽기가 아니라 뛰어내리고 난리도 아니었을거 같긴하지만.

책을 마음 편하게 볼만한 아이에게 정망 마음에 드는 곳인가 봐요.

참 좋아보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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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서맘
  • |
  • 2009-06-01 10:57
울 집은 다른집과 거실배치가 좀 다르거든요.
그 소파등위에 올라가 뛰어 내리는거..
우리집은 딱~~!그거하기 좋게 거실과 주방을 가로질러 긴 소파가 놔져 있습니다..
매일 그 단도리하고 있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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