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의 것을 다시 한번 읽었어요.
2차 방정식의 시작입니다.
다시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몰라서 미궁에 던져넣고는 다음장을 열었더니
2차방정식의 마무리였어요.
도입부도 안되었는데 마무리를 한다고 하니까 더욱 이해불가입니다.
11장은 함수이구요.
저자가 문제를 해결해나가며 느끼는 기분을 쫓아가보니, 그 모습이 정말
수학적인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이제 좀 수학이 좋아지려했는데 2차 방정식 나오니까 아주 멀리하고 싶습니다.
꾸욱 눌러놓은 문제는 언젠가 터지고 말테니 그냥 넘어가지는 않아보겠습니다.
다른 이야기 가볼까요?
아이가 그제 과학 68점 수학 88점을 맞아왔어요.
여러분 마음도 찢어지시나요?
제 마음도 찢어집니다.
몇년 전의 저였다면, 아니 근 `1년 전에 저였다면 아이들 일기장에 박제된 지옥마녀를
꺼내왔을거에요.
전화기 너머로 아이가 엄마의 감정을 기다리는게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본능을 누르고, "진짜? 안됐다...너 많이 속상하겠구나. 그럴 때도 있지.
가끔씩 그래야 다음에 열심을 낼 힘이 생기지."그런데 이상하게도 항상 아이가
점수를 이야기해주면 따라오는 저의 질문이 있어요.
"100점 맞은 아이 있어요? 내지는 반 애들은?"그러나 얼마나 고도의 셀프유격훈련을
했는지 거의 입밖으로 내지 않았어요. 그러면 아이가 먼저 이야기해주더라구요.
엄마는 시험의 난이도를 궁금해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아이는 친구들의 점수를 통해
위안을 받으려는 고도의 심리전일까요?
68과 88은 꽤나 충격이 컸어요.
아이가 집에 와서 우는데 저도 눈물이 나더라구요. 글을 읽는 여러분은 웃기실거에요. 저도
쓰고보니 웃깁니다. 아이가 우는데 두가지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공부에 대한 생각은 들어있구나와 이렇게 아이를 만들었구나, 내가.
잘한 것인가, 못한 것인가하는 두가지 생각이 내내 저를 괴롭혔어요,.
아이는 가끔 수학 단원평가에서 100점을 받아옵니다. 보통은 90점대 선이에요.
저는 실수 그 자체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너무나 뻔한 결론을 실험과 고민을 통해 내리게 되었어요.
작년 수학경시에서의 백점은 본인 스스로의 백점에 대한 욕구와 목마름이 유난히
컸던것 같고, 문제를 풀고는 10번이나 검산을 했데요.
검산을 했더니 그때마다 틀린 문제가 나와서 본인도 많이 놀랐었데요.
그리고 최근 보고있는 수학 시험들.
왜 자꾸 틀리나 했더니 검산할 시간이 없데요.
가만보니 5학년 2학기는 문제집 한권을 풀었더군요.
그래도 5학년 1학기때는 2권은 풀었는데 말이죠.
문제집을 적어도 두권은 풀어봐야 문제를 푸는 속도, 또 그 안에서 문제유형에 대한
빠른 접근이 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어요.
그런데 이것이 정녕 정답일까요?
알고 있어요. 적어도 3권은 풀고 있다는거. 그리고 사실은 적어도 4,5권은 풀기도 한다는거.
그렇게 문제를 풀다보면 언제 놀지? 언제 생각하지? 언제 책읽지?
초등 저학년, 아니 유치원 때부터 달리지 맚시다.
진짜 공부는 6학년 사실, 중학교부터라고 말하고 싶어요.
저희 가정에서 공부로 작은 실험을 하는 중이에요.
나이 먹은 성인도, 수포자도 공부하면 되는지? 성인도 외국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는지?
아이들 이대로 가도 좋은지?
실험이 언제 끝날까요?
모르겠지만, 성공할지 실패할지 모르겠지만?
궁금하다는 이유로 갑니다.
그리고 진짜 안되는 것일까? 하며 갑니다.
공부한 것이 없으니까 딴 소리만 하다 갑니다.
그런데 정말 궁금합니다.
엄마표 영어 이대로 하면 진짜 되는겨?
수학도 이대로 하면 진짜 되는겨?
나는 뭘 바라는겨?겨?겨?겨?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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