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을 먹고 난 후...
아이들이 엄마랑 뭘 사러간다더군요.
남자분들은 아시겠지만
어제는 국가대표 축구경기가 있는 날이었죠...
언제부터인가 사실 기억도 가물하지만
거의 체념하고 있는 것이
저녁에 TV시청하는 겁니다.
기껏 국가대표 축구 경기가 있는 날이면
억지로 우기면서 꼬~~옥 봐야하는 중요한 경기라고
큰 소리로 주장하면서 봐왔긴 했는데
그것도 얼마전 두경기까지였고
지난번 집사람의 완고한 저항에 부딪혀
어제부턴 아예 체념하고 있었는데요....
갑자기 9시쯤 아이들과 함께 뭘 사러 나간다니요....
오~~필승 코리아~~~였습니다.
쾌재를 불렀죠.ㅋㅋㅋ
전반전은 못봤지만 그래도 후반전이 남았잖아요..ㅋㅋㅋ
이윽고 모두 나가고...
박지성의 동점골에 이어 무승부로 축구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잠깐 황홀한 순간을 만끽했죠...
이윽고 아이들이 먼저 들어옵니다.
손에 든 걸 아빠에게 보여주면서 자랑하듯이
이거 장난감 컴퓨터야~~~
각각 하나씩 들고 들어옵니다.
이건 또 뭥미~~
원래는 플레이콘을 사러 나갈 계획이었답니다.
그런데 전에 사달라던 장난감컴퓨터가 있더랍니다.
각설하고...
그것들고 어제 나머지시간...오늘 아침 영유가기전까지 신났습니다.
원래 요즘 우리아이들 더하기까지 밖에 못가르쳤습니다.
첫째는 좀 어려운 더하기--두자리+한자리,,수운 두자리정도 합니다.
둘째는 좀 어려워하여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 더하기 2 끝내고 더하기 3합니다.
그 컴퓨터에서 더하기 빼기가 나오더군요...
둘다 처음에 1+2를 실수하더니 점점 익숙해지더니 금방 적응합니다.
빼기도 같이 나오는데 못할 줄 알았더니 조금씩 마춰가더군요...
첨엔 집사람한테 왜 갑자기 그런걸 사왔냐고 핀잔을 좀 줬습니다.
집사람은 그래도 아이들이 조르는데 예전에 약속했던거라
어쩔수 없이 샀사고 하더군요.
그러다가 아이들이 좋아하고 신나하는 것을 보고
오늘 아침엔 집사람한테 넌지시
"여보, 그거 잘 산거 같애." 했습니다.
암튼 아침에 영유보내고
오늘은 쉬는 날이라
맘편히 TV보면서 쉴 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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