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푸닷의 기억이 떠오르네요.
푸닷에서 보내준 푸름이 아빠 강연 테이프 듣고 혼잣말로 00새끼.라고 중얼거렸던 기억도.
푸닷에서 책도 몇 번 샀지만 정말 아니다 싶은 생각에 많은 엄마들이 애들 잡겠다 걱정도 되었었지요.
밤새워 책을 읽어주라는 둥. 책의 바다에 빠져야만 한다는 둥. 정말 무슨 사이비 종교집단 같은 느낌이었지요.
아이의 시기에 해주어야 할 게 얼마나 많습니까.
유아기에는 생활의 규칙적인 리듬을 갖게 해주는 것(고로 어두워지면 자고 밝을 때 활동해야 한다는 것)
신체 활동을 왕성히 해줄 것. 책으로 얻는 지식도 중요하지만 직접 관찰하고 겪는 실제 삶의 교훈도 같이 얻어야 한다는 것, 부모의 생활도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 등 제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신념에 너무나도 대립되는 내용들에 그 명성이 의아할 정도였습니다.
제가 어딘가에 썼던 기억이 나는 데 만약 우리애가 책의 바다에 빠져 책만 보겠다고 하면 궁둥이를 때려서라도 밖으로 끌고나가겠다고 했지요.
모든 아이가 푸름이는 아닙니다. 읽는 책을 다 소화하지 못하지요.
게다가 푸름이는 시험전날도 시험공부를 하지 않는다 했습니다. 고로 시험에서 항상 우수한 것은 아니라고 하더군요.
앞에 어떤 계획된 일이 있을 때 그것을 미리 준비하는 태도를 갖게 하는게 부모의 가르침 아닌가요?
시험점수의 문제가 아니라 말입니다.
책장사 같다는 느낌은 아무리 코를 막아도 강하게 진동하는 냄새입니다.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 각각의 시기에 맞게 발달시켜야 하는 과제들이 있습니다.
어느 한 쪽에 치우쳐 --그것이 독서이든. 영어이든-- 똑똑한 바보로 만들지 말고 자신의 삶을 책임질 수 있는 한명의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균형을 맞춰주는 것.. 그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쓰고 보니 그 싸이트를 완전 매장시키는 분위기가 되었네요.
사실 금쪽같은 조언들도 많은 곳이지요.
다만 아이들을 획일화 시켜 책의 바다로 빠뜨리는 것이 정답인 듯한 분위기가 개전되었으면 하는 바램...
흠.. 이건 거기 가서 써야 하는 내용이 아니었나 싶네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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