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Magical Life of Mr. Renny]
도서관에서 우연히 보게된 영어 원서 그림책~
표지의 그림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서 대출해왔는데 내용 또한 무척 재미있었어요.

비행기에 올라탄 채로 하늘에 구름을 그리고 있는 화가 강아지~
이 화가의 이름이 바로 Mr. Renny랍니다.
그림책은 "This is not an apple."이라는 문장으로 시작해요.

사과가 아니면 무엇이라는 걸까요?
마치 진짜 사과처럼 보이지만....진짜 사과가 아니랍니다.
Mr. Renny가 그린, 극사실주의(!)에 기초한 그림이라는 사실~!!!

Mr. Renny는 그림을 진짜 사물처럼 보이도록 똑~~~같이 그리는 화풍을 구사하는 화가였어요.
그림들을 이동식 수레에 싣고, 자신의 그림을 시장에서 팔기도 했는데요.
바로 옆 가게~ Rose의 과일 가게 앞에서는 손님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건만~~~
Renny의 이동식 화랑 앞은 한산하기만 합니다. ^^;;;

'내 그림 속의 사과가 진짜라면 먹기라도 해서 허기를 달랠 수 있을텐데...'
Mr. Renny는 자신의 그림을 몰라주는 손님들이 야속하기만 하네요.
그런 Mr. Renny 앞에 등장한 의문의 신사~!!
그는 Mr. Renny에게 정말 그림 속의 사과를 먹고 싶은지 물어보는데요.
의문의 신사가 손가락을 튕기며 '딱~~~!!' 소리를 내자~~~
그림 속의 사과가 마법과도 같이 진짜 사과로 뙇~~!! 변하네요.

Mr. Renny가 그 신사의 정체에 대해 누구인지 물어볼 사이도 없이
의문의 신사는 어느 새 홀연히 사라져버렸구요.
믿을 수 없는 이 마법과도 같은 일을 당장 실천해 보기 위해
그림을 그리러 달려가는 Mr. Renny....
자신이 그린 캔버스 속의 핫도그가 실제 핫도그로 튀어나오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Delicious!"

Mr. Renny는 그 동안 자신이 꿈꾸었던 일들을 모두 그림으로 그리기 시작하는데요~
그림이 완성될 때마다 현실로 튀어나와 실물로 변하니....
자신이 원하는 것은 뭐든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자동차는 물론~ 항해를 할 수 있는 커다란 범선까지~!!! @.@

Mr. Renny 앞에 쌓여 있는 엄청난 높이의 캔버스 보이시죠?
아직도 원하는 것이 많고~ 또 그릴 것들이 많은 Mr. Renny는.....
일상 용품에서부터 수영장, 캐딜락 승용차, 동상에 이르기까지~~~~
많은 것들을 그림으로 그리고, 또 소유하게 된답니다.
엄청나게 큰 고급저택까지 갖게 된 Mr. Renny~~
이제는 어떤 그림을 그려서 무엇을 가져볼까....나만의 놀이동산을 그려볼까? 로켓을 그려볼까?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는 그 때.....딩동~!! 벨이 울립니다.

Mr. Renny의 이동식 화랑 옆에서 과일을 팔던 Rose가 찾아왔네요.
Rose는 Mr. Renny에게 그림을 사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는데요.
이제는 더 이상 그림을 그리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자....크게 실망해서 돌아가는 Rose.....

Rose의 그러한 모습에 Mr. Renny는 불현듯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며
알 수 없는 허전함을 느끼고.....깊은 고민에 빠집니다.
그리고 Mr. Renny가 한 일은 바로....
자신에게 마법의 힘을 준 의문의 신사를 그리기 시작해요.
그림이 완성되자 의문의 신사 역시 바로 실물이 되어 등장하고~~~~

Mr. Renny는 신사에게 다시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말합니다.
실물이 되는 그림이 아닌, 자신이 원래 그렸던 평범한 그림을 그리고 싶다구요.
의문의 사나이는 이미 모든 일을 예상했다는 듯 말합니다.
"I thought this would happen."
그리고는 다시 딱~~소리를 내며 손가락을 튕겼지요.
그러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모든 것은 원상태로 돌아왔어요.
Mr. Renny가 실물로 누렸던 모든 호화로운 물건들은 캔버스 속의 그림으로 변해버렸네요.
하지만 Mr. Renny는 전혀 개의치 않고 오히려 편안한 마음으로
다음에 그릴 그림을 구상했답니다.
이번에는 실물을 생각하고 소유욕에 바탕한 그림이 아닌.....
자신이 진정으로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리는 것이죠. ^^

더 이상 그림을 그리지 않는 줄 알았다는 Rose의 물음에....
Mr. Renny는 말합니다.
"Once a painter, always a painter!"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에는 Rose에게 선물한 rose 그림을 볼 수 있어요.
For Rose

그림책의 뒤 페이지는 마치 그림 액자의 뒤 편의 프레임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그린 작가님의 쎈쓰~!!

제목의 'Magical Life'는 분명 '마법'만을 의미하지만은 않는다는 생각이 드네요.
Mr. Renny가 잠시 옆길로 들어서기도 했지만....자신이 원하는 일로 극적으로 돌아온 그 모습~
자신의 꿈을 다시 찾은 그 모습이 바로 'Magical Life' 아닐까 싶어요~
진정으로 원하는 일이어도....생활고를 겪거나, 슬럼프를 겪으면
누구나 포기하고 싶은 고비가 오게 마련일 것이에요.
옆길로 새어나가 자신이 원했던 길과 다른 길을 걷게 되더라도....
다시 정신을 차리고 돌아오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한 번쯤 되돌아 생각해보게 만드는 그림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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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서 작가분에 대해서 찾아보다가....
작가 홈페이지에 있는 이미지를 퍼왔어요~
Leo Timmers 작가 소개
벨기에 출신의 작가로 광고와 그래픽 디자인 분야를 공부하고 10여년 동안 어린이 그림책의
프리랜서 일러스트 작가로 일하셨다고 합니다.
카툰의 느낌을 주는 선명한 일러스트는 광고와 그래픽 분야의 경력에서 우러난 것이었나봐요. ^^
2000년에 스토리와 일러스트를 모두 작업한 그림책 'Happy with me'로 Bookfeather 상을
받으며 본격적인 그림책 작업을 시작했고.....
자신의 그림책으로 여러 번 유명한 상들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TV 시리즈로 애니메이션 작업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Deep Sea Doctor Derek'이라는 제목으로~
작가 홈페이지에 소개된 그림을 보니 재미있어 보여요. ^^

Leo Timmers 작가 웹사이트
작업한 그림책들을 구글에서 검색해보니~무척이나 많네요~!!
하지만 이 중에서 우리나라에서 번역 출간된 책은 아쉽게도 한 권도 없네요...@.@;;;
모두 재미있어 보이는데 말이죠~^^
도서관에 다른 원서가 있나 검색해보니....없어서....또 한 번의 아쉬움이...ㅜ.ㅜ

도서관에 Leo Timmers의 영어 원서 그림책이 있다면 꼭 읽어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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