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에 가까이 있는 살아있는 남자를 흠모해 보기는 처음입니다.
절친이 대학 졸업 후 방송국 아나운서가 됐는디 그 때 이미
우리들이 "야 SSH 봤냐?" 가 첫 질문이었어요. 86년, 무려 30년 전....
제 친구는 노선 안 갈아탄 그의 후배로 가끔 우리에게 개인적인 목격담을 전합니다.
"그는 진짜로 진짜로 TV에서 보이는 대로다. 인격의 완성체다."
뉴스 보다가 우는 요즘입니다. 그의 앵커 브리핑 한마디 한마디 놓치긴 아깝죠.
논리 정연한 텍스트에 더해지는 가느다란 감성 하나가 사람을 울립니다.
선곡은 어떻고요. 뉴스 말미에 틀어주는 음악은 물론 그의 솜씨가 아니겠지만,
그런 스태프들을 품고 있으니 그의 능력으로 돌릴랍니다.
저는 퓰리처상 후보로 밀자고 서명운동할 뻔 했시요.
에이, 조사해봤더니 미국인이어야 하더만요.
그가 불씨를 지피는 데 큰 힘이 됐음을 인정해야지요.
아무런 목적어 없이 써도 대한국민이면 무슨 불씨인지 아시겠지요.
오늘은 세월호 참사로 돌아가신 두 명의 기간제 교사의 순직이 처리됐습니다.
뉴스룸에서 그 교사 아버님 한 분과 통화합디다.
연로하신 할머니는 손녀가 미국에서 박사공부하는 줄 아신답니다.
"실제로 그랬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으시겠군요."
또박또박 뉴스맨의 억양이지만 따스함이 묻어납니다.
그 전에 the prosecutory authorities 신랄하게 쥐어박습디다.
술상 자리에 드나드는 돈봉투는 관례라니 우리 세금이라 자괴감이 든대요.
저희 집 TV는 요 채널 외에 모든 종편은 틀어막혔시요.
의외로 강성여요 저희 식구가...
SSH 팬클럽 가입해 불 빤짝이는 봉 들고 플래카드 휘감고 뛰댕겨볼까나.
그 양반이 제일 좋아한다는 James Taylor의 Fire and Rain입니다.
https://www.youtube.com/embed/7ALnh3w32VE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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