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폰으로 사진을 올리고 컴에서 글을 쓰는 중이었는데, 어맛! 실수로 사진부터 올라가 버렸어요.
이거...임시저장으로 돌릴 수도 없는 것 같고...
시간이 될 때마다 조금씩 업뎃하면서 글을 올릴께요. 아직 보지마세요..어맛...우짜죠...
그녀가 비행기를 타고 갑니다.
남아공으로 영원히 컴백합니다.
그녀는 저의 두번째 외국인 친구였어요.
지난 몇년간 우린 친구로 지내다가, 서로의 시스터가 되었어요.
저보다 10살 정도 어립니다.
서울과 다른 지역에서 영어마을 쌤이었구요.
기타치는 것을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었답니다.
우린 처음에는 등산도 하고, 도심에서 혹은 마을의 커피숍에서 만났었는데,
아이들을 데리고 만나다 보니 집이 편하다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그 후로는 자연스럽게 집에서 만나게 되었고,
그때마다 한국요리를 함께 만들어 먹으면서 보드게임도 하고,
결혼식 때 입고 버리지못해 가지고 있었던 한복도 입고 사진도 찍었어요.
남편 한복을 제가 입게 될 줄은 몰랐어요. 하하.
친구는 채식주의자여서 함께 음식점에 가거나 집에서 요리할 때
어려운 점들이 좀 있었지만,
새삼스럽게 외국인들이 만족하고 있는, 아주 좋아하는 한국 음식의 다양성에
놀라게 되었답니다. 그 어떤 외국인의 취향이나 식성에 따라서도 다 맞게
먹을 수 있을만큼 한국의 음식은 종류가 많고 맛이 뛰어나다는 것이죠.
함께 삼겹살문화를 즐기지 못한 것은 큰 아쉬움 중의 하나이지만요.
여기까지 올리고 '작성완료'버튼 누릅니다.
혹시 괜히 사진만 보고 실망할 분들 있을까봐서요.
오전 8시 45분 '수정'버튼 누르고 들어왔어요.
저는 몇년 째 엄마표 영어 방식으로 제가 공부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영어회화수업도 듣고 있어요.
아이에게 전화영어를 시킬 것이지, 회화선생님을 붙여야할 것인지
고민되어서요.
중국어도 아이에게 시킬 것이지 고민하면서 먼저 시작했고,
지금은 동네문화센터 특성상 1년과정이 다여서 수업은 쉬고,
배웠던 책을 외우는 중입니다.
그러는 와중에 불국사에 탬플스테이를 갔다가 이 친구를 만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영어를 잘하는 어린이가 친구를 꿰어 차더군요.
저는 엄마표 영어공부는 하고 있었지만, 말할 기회가 없었기에 역시나
이 친구는 저 말잘하는 아이의 친구가 되겠구나라고 생각하고 감히
끼어들 엄두를 못내었어요.
다행히 아이의 엄마는 영어를 한마디도 못해서, 아이의 대화라는 것이
한계가 있어서, 반나절이 지나 불국사를 스님과 함께 돌 때, 저에게
기회가 왔어요.
불국사의 설립 히스토리를 아이와 한국어로 읽고 여행을 떠났기때문에
스님이 설명하는 그 내용이 머리속에 그려져 있는 상태였고,
아무도 영어로 해석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그녀는 멍하게 있었는데,
바로 그때 저의 무식한 용기가 손을 들어주었어요.
자연스럽게 다가가 hello, nice to mee you, i am...이딴 과정없이,
그냥...디립다 되든 안되든...거의 1형식의 문장이라고나 해야할까요.
그런 것들로 퍼부었죠.
여기서...잠깐 쉴까요.
설거지를 안했기때문에 마음의 정리가 좀 필요해서요.
8시 55분. 설거지. 하기 싫어서 그냥 둡니다.
위의 글을 다시 읽어보니, 할 말이 생겼어요.
영어회화는 아직 안시키고 있고, 중국어도 안시키고 있어요.
대신 한자는 제가 가르치고 있습니다.
저도 한자는 모릅니다만, 함께 공부하며 하고 있습니다.
왜 안시키냐구요? 영어회화를 하자고 하기에는 아직은 책을 더
많이 읽어서 내공을 쌓아야겠다는 결론을 내렸고,
영어회화를 잘 하는데 있어서 책읽기만큼 좋은 것이 없다는 결론이 나서요.
책을 읽은 것이 많이 쌓이면 나중에 회화할 때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배워도, 척척 머리를 통과해서 입으로 나오거든요.
지금, 제가 그것을 경험중이에요.
저, 매직트리하우스 다섯 번째 읽고 있는 여자에요.
1권부터 28권까지요. 뭐, 추가하자면 집중듣기는 2세트 했다고 해야하나요.
중국어는 어순이 한국어와도 유사한 점이 있어요.
물론, 영어와도 비슷한 구석도 있지요.
우선순위는 어쨌거나 영어인 상황에서, 중고등 시절에도
중국어를 시킬 수는 없을 것 같기에,
초등시절에 배운 것을 계속 배우지 못한다면, 까먹을 확률이 너무 높아서,
(이것은 1년을 배운 저를 통해서 느끼고 있는 결과랍니다. 매일 중국어를
낭독하고 복습하는 중인데도, 아득하게 느껴지네요. 역시 외국어는
보고 듣고 읽어야해요) 안시킵니다. 대신 한자를 합니다.
친구에게로 돌아가자면,
친구와 몇년간 몇개월에 한번씩 만나면서,
저의 영어의 변화를, 아이들에 대한 소소한 변화도 느끼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너무 두렵고, 떨리고 신기했었죠.
그 친구와 정말 영화와도 같이 한방에서 자게 되었어요.
탬플스테이는 단체생활을 강조했기에, 여자들은 총 2개의 방을 사용했거든요.
처음에 우리는 따로 자게 되어있었는데, 인원이 넘치는 바람에 저희 가족은
이동을 하게되었는데 그 방에 그 친구가 있었고,
다행히 하하하하. 저보다 영어를 잘하는 나이든 여자분들이 없었어요. 하하하하.
이런 어쩌나...나보다 못하다니.....
9시 5분
음...저...친구랑 매직트리하우스 읽을 시간이에요.
3권의 머미. 매일 두챕터씩 읽는데 한줄읽고 해석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답니다.
음...저는 요즘 이렇게 공부해요.
남편을 보낸 새벽에는 대전에 사는 아는 언니랑...음...남편의 회사 선배의 와이프...ㅋㅋ
웃기죠. 친하게 지내다보니 이런 일까지...
이 언니와는 벌써 2년 째 함께 새벽에 공부하고 있답니다.
매직트리하우스를 28권까지 한번 다 읽었어요.
그리고 13트리 하우스, 처음엔 ort부터. 그리고 지금은 윔피키드. 중국어도. ㅋ
팝송도 한동안 불렀었구요.
그리고 또 최근엔 추가로 천안사는 친구랑 영어문법 공부.
마지막으로...
대구분이랑은 저녁에 giver.
그래요. 저 영어에 미친 것 같아요.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처음부터 한 것이 아니라 하나씩 늘여 간 것이라
가능한 것 같아요.
잘하고 싶은, 그런 간절한 것이.
생긴 거에요, 제 인생에.
무언가 끝까지 해보고 싶은 것이 생겼어요.
안들리던 팝송이 들리고, 해석이 잘 안되도 이글에프엠이 들리는
이런 신기한 세상.
내 아이도 편안하게 즐겁게 영어소설을 읽는 이런 일들이.
저를 움직이게 하는 거에요.
달팽이 아이여도, 달팽이보다 느린 나여도 되는 영어.
스스로 할 수 있는 영어.
그 길을 증명해보고 싶은거에요, 나는.
오후 1시 2분. 지하철안.
점심을 잘 먹은 저는 갑자기 병원에 가게되었어요.
저의 상황은 아니니 우선 잘 다녀오겠습니다.
이후에 이야기 마무리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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