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오늘 메이플 첫수업을 들어갔습니다!!
이름은 주디로 예지가 정했습니다.
주디랑 저랑 얼마나 긴장했는지....주디는 어제부터 들떠서 아주 깡총깡총 뛰며 신나라 했어요.
외국인 선생님은 처음이라 무서워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웬걸~다행히 동양인 선생님....휴...
낼름 들어가더니 깔깔 거리며 잘 어울리는거 있죠.
3시간을 내리 기다리다가 힘들어 죽는 줄 알았지만 문밖에서 창문틈으로 살짝살짝 들여다 보니
엄청 잘 적응하고 신나하고 있더라구요.
끝나고 나오면서 하는말 첫마디가
"나 또 올거야!!!!!"
한 20일 정도 머리 아프게 고민했던게 이 한마디에 싹 녹아내렸습니다.
얼마나 고민했는지 꿈에서도 몇번이나 나올 정도였거든요.
우리 아파트의 1/3정도는 영유를 다니는것 같고 1/3은 일유나 아기체육단 그리고 1/3은 구립이나 병설을 다녀요.
주디는 구립어린이집을 다니고 있답니다.
다른곳에 비해 저렴하다보니 원비보다 비싼 한달 250,000원의 수업료가 엄청 부담스럽게 느껴져서
얼마나 고민을 했는지...
신랑도 내편이 아니구, 같은 어린이집 엄마들도 저를 이상하게 극성스럽게 보았죠.
엄마표 한다고 온집안에 생활영어로 도배했지요.
영어책도 잔뜩(?비교적 많이....)사다가 놓고,
거기다 매주 도서관 3곳을 다니며 영어책을 대여해오는 것도 심하다 싶고,
대화하는 중에 영어에 관한 얘기도 자주나오고, 쑥쑥인지 쏙쏙인지도 자주나오니까요.
아뭏튼 서울 한복판임에도 불구하고 쑥쑥을 아는 사람을 간신히 1~2명 밖에 못만나본 외로운 생활이었어요.
그래도 엄마표 1년에 ( 반정도만 엄마표) 주디는 영어 선생님 3명에게 영어 영재(?)라는 과찬을 들으면서 (별로 공감하진 않지만요)
적극적인 권유로 다른곳을 알아보다 메이플에 다니게 되었답니다.
이제 7살이고 남은 학기가 짧지만 큰 욕심을 버리고 주디와 제가 같이 도전을 해볼려고 합니다.
주디가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최고를 바라는 건 아니예요.(.....조끔 바라기도 합니다.)
제가 같이 영어를 진행하면서 주디가 좋아한다는 걸 제가 느낄 수 있었어요.
물론 가끔 거부할 때도 있고 귀찮아서 책 안읽는다고 할 때도 있지만, 단 하루도 영어책을 안 읽은 날이 없었어요. 한번도 억지로 한적도 윽박지른 적도 없었구요.
그래서 워크북은 단 한권도 못풀었답니다.ㅠ.ㅠ
오늘 무척 기대했고 걱정했는데, 앞으로도 쭉 주디가 즐겁게 배웠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엄마랑 책읽기는 계속되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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