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암동 나들이 #2 [창의문][서울미술관][석파정]
[윤동주 문학관]에서 [서울미술관]으로 가는 중간에 '창의문'도 들러보았어요.

서울 성곽에는 커다란 4대문 외에도 그 사이사이에 4소문을 두었는데요.
창의문의 서대문과 북대문 사이의 북소문으로 '올바른 것을 드러내게 하다'라는
의미를 담은 문이라고 합니다.
창의문은 서울의 4소문 중 유일하게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라고 하네요.
문을 통과하며 보이는 그림 속의 동물은 '봉황' 한 쌍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속설에 의하면 이는 닭모양을 그린 것으로.....
창의문 밖 지형이 지네처럼 생겼으므로 지네의 천적인 닭을 그린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고 합니다.
[석파정 서울 미술관]은 관람료를 내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세 개의 전시
[카페 소사이어티][사임당, 그녀의 화원][오치균은 묻지않고 다만 그린다]를
한거번에 관람할 수 있으며 '흥선대원군 별서'가 있는 [석파정]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답니다.

서울미술관 관람안내 링크에요~
링크 클릭!! => http://www.seoulmuseum.org/nr2/?c=visit/12
다른 미술관들과는 달리....전시 오픈 시간이 오전 11시로 조금 늦은 편이라서
[윤동주 미술관]과 [청운 문학도서관]을 먼저 둘러보고 [석파정 서울미술관]을 관람했네요.
미술관 내부를 카페의 형식으로 꾸며놓고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
전시였어요.
전시설명을 읽으니...카페가 만남과 사교의 장이라는 점에서 착안하여 현대적 대중문화의
공간으로 재탄생된다는 의미를 부여했다고 합니다.
또한 시대에 따라 변화한 '예술 공간으로소의 카페'를 살펴보는 기회도 된다고 하네요.
총 7개의 전시공간을 다채롭게 꾸며놓은 톡특한 느낌의 전시였네요.
전시장의 모습들입니다~

비상구에서 튀어나온 녹색사람의 모습을 표현한 일본 작가의 3D 작품도 흥미로웠네요.

서로 다른 분위기의 전시장에~
시대별, 작가별로 각각 다른 컨셉의 분위기로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었어요.

이국적인 분위기로 꾸며놓은 휴식공간도 예뻤답니다~

마치 리조트에 와있는 기분이랄까요? ^^

[카페 소사이어티]는 전시장 자체의 분위기도 매우 색다르고 여러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서 마치 종합선물세트같은 느낌이었네요.
이렇게 [카페 소사이어티] 관람을 마치고~~~
다른 두 개의 전시 [사임당, 그녀의 화원][오치균은 묻지않고 다만 그린다]도 함께
관람했답니다.
[사임당, 그녀의 화원]도 무척 인상적이었는데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눈으로 열심히 감상했답니다.
세밀하고 정교한 초충도가 시선을 사로잡으며 감탄이 절로 나오더라구요.
실내 전시를 모두 관람한 후에는 실외로 나가 [석파정]을 둘러보았어요.
[석파정]은 [흥선대원군별서]에 속한 정자의 이름이랍니다.
이 곳은 미술관 전시 티켓을 끊어야 입장이 가능하구요~
미술관을 둘러보았더라도 [석파정]으로 나가기 전에 티켓 검사를 한 번 더 받아야 하니
티켓은 꼭 소중히 간수해야한답니다.

날씨가 흐리고 부슬 부슬~~~비가 내렸지만.....
내리는 비를 감수하고 둘러보기로 합니다.
[흥선대원군 별서]에서 '별서'라 함은 '별장'을 의미하는데요.
조선 후기 학자 황현이 쓴 ‘매천야록’에 의하면 흥선대원군이 이 별장을 사랑한 나머지
본래 주인 김흥근에게 매매를 종용하였고 이를 거절하자 계략을 세워 자기의 아들 고종을
이곳에 행차해 묵게 해 임금이 묵어간 방은 신하가 살 수 없는 점을 이용,
이곳을 얻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고 하네요.
그 정도로 이 곳의 풍광이 아름다웠다는 이야기겠죠? ^^
딸아이가 이 일화를 읽더니 하는 말....."흥선대원군은 조선시대의 얍스(!) 였다"네요.
흥선대원군 의문의 1패...^^;;;;
아래 사진 왼쪽에 보이듯이 거대한 노송도 있는데요.
이 노송은 서울특별시 지정보호수 제60호라고 합니다.
워낙 가지가 길고 굵어서 군데 군데 기둥들이 가지들을 받치고 있었네요.

별서의 곳곳을 살펴보았는데요.
작은 문과 문으로 연결된 별서 내부가 조금은 미로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문을 통과할 때마다 새로운 공간으로 연결되는 점이 참 재미있더라구요. ^^
이 점이 바로 한옥의 매력이겠죠.

별서 안에서 담장 밖으로 바라본 풍경~~~~
부암동 주택가와 나무가 어울어져 있네요.

별서 뒤편으로 조성되어 있는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봅니다.
돌담을 따라 올라가는 길이 참으로 운치있더라구요. ^^

돌계단을 따라 쭉~~~오르다보면 미술관 담에 미술작품을 모티브로 한 벽화들도
그려져 있어서 색다른 분위기였어요.
단풍 드는 가을에 와도 참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이~!!!!

산책로 정상 부근에는 '코끼리 형상'이 보이는 [너럭바위]가 있는데요.
인왕산이 바위산이라는 특징을 잘 드러내는 '자연석조물'입니다.

영험한 기운으로 소원을 이뤄주는 바위로 알려져서 여러가지 전설이 구전되어 온다고 하는데요.
아이가 없던 노부부가 이 바위 앞에서 득남을 빌어 소원을 이루었고,
아들의 시험 합격을 기원한 어머니의 기도로 아들이 출세의 길로 들어섰다는 이야기 등등이
전해지며 소원바위, 행운바위로도 불리었다고 하네요.
코끼리의 형상~ 보이시나요?
저는 한 참 본 후에야 보이더라구요. ^^;;;
드디어 '석파정'의 모습~
석파정은 한국의 전통 양식과 당시 청나라의 건축양식이 조화되어 독특한 분위기인데요.
바닥을 나무로 마감하는 한국의 전통양식과는 달리 화강암으로 바닥을 마감했다고 합니다.

[석파정]은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서 두런 두런 이야기 나누며 둘러보기 좋은 곳이었어요.
사진 찍기에 좋은 곳도 많아서 부암동에서 꼭 가봐야할 곳으로 추천합니다. ^^
부암동은 종로구이긴하지만....
광화문이 있는 시내와는 매우 대조적인 분위기의 동네에요.
구불 구불한 골목과 경사로를 따라 미술관, 카페, 레스토랑, 공방 등등
개성있는 상점들도 많답니다.
삼청동, 서촌, 북촌, 익선동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곳이었네요.
다음에는 [환기 미술관]도 꼭 가보려고 계획중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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