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과 비슷한 개월에 저랑 비슷한 사정인 것 같아서 한자 남기고 갑니다. 육아 휴직했을 때는 한글책이랑 영어책이랑 골고루 읽어주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직장에 복직하고 나니 저녁에 집에 가서 희주랑 저녁 먹고 목욕시키고 티비 좀 보고 하면 영어책 읽어줄 시간이 나지 않네요. 순전히 엄마 핑계지만요. 사실은 얼마전에 영어책을 읽어줬더니 희주가 "싫어.."라면서 책을 확 집어던지는 거 있죠. 이제 제 딴에는 우리말로 엄마가 책을 읽어주면 얼마간 알아듣는데 영어로 읽어주면 알아들을 수가 없으니까 답답한가봐요. 희주는 책을 읽어주면 책은 안 보고 엄마만 보거든요. 그림을 보면 어느 정도 책 내용을 유추할 수 있을 텐데 그걸 안 하니 저도 답답하긴 할 거예요. 그래서 며칠전에 국제도서전에 가서 바니랑 토끼 그림 있는 책을 여러 권 사왔답니다. 울 딸이 토끼랑 바니를 무지 좋아하거든요. 아직 책장에만 고이 모셔뒀지만(게으른 엄마). 언젠가 희주가 그 책들을 읽어달라고 가져올 날을 기다리면서 오늘도 희주엄마는 걱정만 하고 실천은 안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정말 집에 가서 희주랑 재밌게 영어책 몇 권 읽어야겠습니다. 시골아낙네님의 글입니다. > 25개월 10일된 딸아이의 엄마입니다. > > 초등선생님께 유아영어에 대해 물어보니까 > 입시용영어는 학교들어가서도 충분하고 정말로 국제변호사라도 시킬요량으로 유창한 영어를 하려면 이미 늦었고, 능력상 해줄수 없을꺼라고 해서 영어를 담 쌓았다가 쑥쑥에 들어와서 생각이 바뀌고 있는중입니다. > > 다른 맘들에 비해 많이 늦은것 같긴하지만 일단 시작해보려고 > 'Brown Bear..', 'PaPa please get the moon...'등 책이랑 테이프 > 'Wee sing for baby' CD랑 'Wee sing together' 비디오를 구입했습니다. > 그런데 막상 읽어주려고 보니까 어려움이 많네요. > > 한글동화책은 좋아하는 편이라 혼자서도 읽고, 인형들 앉혀놓고 읽어주기도 하고(물론 그림보고 맘대로 지어서^^;) 그렇지만 > 영어그림책은 첨이라 엄마가 읽어줘야하는데 발음이 영... 테이프를 들려주면 좋은데 자꾸 읽어주라고 하네요. > 영어책이라는 인식이 없어서인지 그림이 맘에 들었는지 저녁마다 5권씩 들고와서 읽어주라고 하면 애아빠랑 저랑 눈치를 보다가 쑥쓰러워하면서 읽어주긴 하는데... > 그러다 크면 엄마처럼 된다고해도.. 방법이 없네요.. 괜찮을까요? > > 그리고 책을 읽어주면서도 알아먹나 싶어서 한글과 영어가 섞여서 나와버리는데 그건 나쁜거죠? 왠지 안될것같아서 의성어를 많이 넣어 읽어주는데 한국개와 미국개가 다르게 짖는게 한국개로 소리내는것도 안된가요? > 넘 어렵네요... > > 또 곰사냥을 떠나자, 애벌레의 꿈 등 영어와 한글책이 같이 있는것들은 두가지언어로 들려주어도 괜찮은가요? > 그리고 또 지금 한글카드(앞;글씨-뒤;그림)를 30개정도 보여주고 있는데 > 영어카드도 지금 같이 보여줘도 안 헷갈리까요? 그림은 같은데 이름이 다르다고 복잡해하지않나요? > > 제가 직장에 다니거든요. 딸이랑 보내는 시간이라곤 고작 저녁8시부터 9시30분정도밖에 안되는데 다른 직장맘들은 어떻게 하시는지... 딸에게 해주고 싶은건 많은데 맘처럼 쉽지가 않네요.. 할머니는 비디오,오디오작동을 못하시고... > > 아, 그리고 동네에 농촌총각에게 시집온 필리핀사람이 있는데 영어,필리핀어(?!),한국어를 쓰던데 그사람이랑 이야기하는건 도움이 될까요? 발음이 좀 다를것같기도하고...시골이라 달리 물어볼곳도 없고 구경할 서점도 없어서 글올립니다. > > 답답하긴하지만 엄마가 직장에서 영어테잎들으면서 발음연습하고있으니까 > 첫째가 늦었더라도 뱃속 둘째는 좀더 낫겠지하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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