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이 오긴오네요
초게아사이 스무번째 마지막 날입니다.
오늘은 저희 엄마와 아빠 이야기를 하고싶어요.
예전에 저희 아빠는 시골에서 올라와 공장에서 일하고 밤엔 부족한 살림 때문에 다시 공장경비일을 하셨대요. 그래도 제 기억이 닿아있는 초등때는 야근정도만 하시고 집에오셨던것같아요. 늘 야근 간식으로 나오던 빵같은것들을 안드시고 가져오셔서 동생하고 나눠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빠는 늘 좋았지만 무섭기도하고 어렵기도했지요.
그래도 고등학교때까지 아빠 퇴근하실때 볼에 뽀뽀를 해드렸으니 평생받으실 뽀뽀는 그때 다 받으신게 아닐까요ㅎㅎ
고등학교때는 야자때면 늘 학교까지 태우러와주셨고 지금생각해보니 그걸 그때는 너무 당연하게 받은거같네요~에궁~
졸업이후 크게 다정했던 시간이 없었는데
결혼전날 아빠가 제게와서 얘기해주셨어요.
혜정아, 아빠가 있는 곳은 언제나 네집이다.
어려우면 언제든 집으로 와도 좋아.
결혼을 하면 참고 잘살아야한다고 하실줄알았던 아빠에게 들은 얘기는 제가 결혼생활을 하면서 든든한 지원군이었어요.
힘들거나 슬프거나 외로울때 나도 갈데가있다고! 라고 마음 속으로 말했죠.
사실 그렇게 휙 가버린적은 없어요.
그럼 아빠 속상할까봐요ㅎㅎ
저희 엄마는 엄마가 집에있길바라던 아빠때문에 제가 고등학생이 되었을때까지 직장일은 하지못하셨지만
한번도 집에 부업거리가 떨어진적이 없었어요.
봉투붙이기부터 인형눈붙이기 전자제품조립 나중엔 인조꽃만들기까지 아마 책을 내자면 한도 끝도없을 정도였지요.
그래서 저는 놀이터나 바깥보다 엄마옆에서 책읽고, 엄마랑 쇼쇼쇼 보고, 부업같이해서 용돈벌고 그랬던거같아요.
그게 더 좋고 재미있었어요ㅎㅎ
엄마는 늘 좋았어요.엄마냄새,엄마목소리,엄마라는 말까지도요.
엄마는 제인생에 제일 중요한 사람이었는데요,
아이가 조금커서 아이에대한 욕심과 아이의 반항사이에서 제가 힘들어할때 해주신 말씀이 있어요.
아이는 네게 온 귀한 손님이란다.왔을때 잘 대접하고 갈때가되면 잘떠나게하는게 네 몫일뿐이야.
언제든 돌아갈 집이 있어 든든하게 해주는거.
잘 대접하고 잘 떠나보내는거.
제가 육아의 기준으로 삼고있는 것들입니다.
삼십년전 제가 받았던 그것들을 제 아이에게 해주고싶은 마음. 그게 저를 육아에 힘쓰게하는 원동력입니다.
아이는 아이답게.
엄마는 엄마답게.
아이만 행복하지않고
엄마만 충만하지않은.
둘다 행복한 그런 날들을 꿈꾸면서.
나를 먼저 생각해보고
아이를 사랑하고 이해하게되는 그날을 기다리면서.
그곳에서 우리 모두 같이 웃게되기를.
쑥쑥 초게 아사이 문을 닫습니다.
함께 이십주 달려주신 친구들. 사랑해요♥♥


쑥쑥몰
체험이벤트




















[영어일기방]여름시즌 7주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