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지금 구석기 시대에 살고 있다면.
저는 성격이 급해서 왼쪽 상단에서 도끼를 던지고 있는 아줌마 일거에요.
사냥이야 화살로도 할 수 있지만 시력도 안좋고 마음이 앞서서
두발로 직접 가서 곰의 뒤통수를 때리지 않았을까요.
쑥쑥의 초등 게시판에서 역사방을 몇 번 열고 나니 덕분에 읽은 책이 많아져서.
이렇게 몇번 하게 된 것은 제 자신이 똑똑해지기 위해서에요. 하하.
그래서 옛날보다 많이 그렇게 되었어요. 정말루요.
뗀석기와 간석기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면 아주 멋지게 석기들이 자리잡고 있어요.
뗀석기에서 간석기로 가기까지 수백만년이 걸렸다니까 이백만년이라고 치면.
2.000,000 이에요. 이렇게 많은 숫자가 감이 잡히지 않지만.
쌍둥이칼이네 테팔이네 휘슬러네 하는 것들이 등장하기까지의 시간보다 훨씬 훨씬 오래 걸린 셈이죠.(수에 약해서 정말 맞는지는 헷갈림)
뭐 간석기쯤이야 하다가도 돌을 칼처럼 갈아서 고기도 발라내고 곡식도 베어낸 것을 보면 지금도 그런 돌칼이 하나 있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에요.
위의 아낙들은 사이좋게 분업하고 있는데 저러다가도 수가 틀리면 말도 잘 안통하는데 머리끄댕이 잡기가 아주 쉬웠을것 같아요. 게다가 머리도 거의 안감고 돌칼로 잘 자르지도 못했을 테니까요.
오스트랄로 피테쿠스
오스트랄로가 남방이라는 뜻이고 피테쿠스가 원숭이.
남방의 원숭이이니까 아직 인류최초의 모습은 사람이라고 인정받지는 못했어요.
그러다가 호모사피엔스가 등장하는데 호모는 사람. 사피엔스는 지혜.
사람 지혜로운. 이 등장한거죠.
지금의 인류는 호모사피엔스사피엔스이고 우리나라 말로 슬기슬기사람.
도구를 쓸 줄 아는 지혜에 지혜를 더한 사람인 거죠.
아프리카인이 처음 사람으로 등장하는데 이 점은 아주 놀라웠어요.
시대가 바뀌니 그럴 것이다가 그렇다도 되고 그렇다가 아니다도 됩니다.
교과서의 존폐에 대해 공감하게 되는 대목이더라구요.
뗀석기시대에서 간석기시대로 넘어가며 구석기와 신석기가 구분됩니다.
갈아서 쓰기까지 이렇게 힘든 것이라니.
아무래도 직접 나가서 찍어보고 갈아봐야
더 잘 알것 같습니다.
토기를 구워쓰게 되지요.
토기는 밑이 뾰족해서 흙밭에 세워두기 좋았어요.
물을 붓고 끓여서 다양한 음식을 만들 수 있었다는데
당시 다시마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고향의 맛도 없었던 시절이니
얼마나 밋밋했을까요.
토기로 국을 끓이면 뭉근하게 흙맛이 나지 않았을까요.
고려시대 김치도 밍숭밍숭했다던데 21세기에 살고 있는 것이 참으로
다행입니다. 분명 신석기시대에 살았다면 엊그제 옆집 흥수아이 엄마랑 싸워서
간석기에 머리 맞고 몸져 누워있을지도 몰라요. ㅋㅋ
70만년전의 구석기시대의 도래로부터
기원전 8000년 경의 신석기시대를 거쳐
기원전 2333년에 조선이 시작되었습니다.
본디 조선이고.
위만 조선과 구별해서 부르려고 '고조선'이라 하였는데 -삼국유사에 처음
나옴- 후에 위만 조선에게 멸망을 당하고 함께 하나로 합쳐져서 고조선이라 부르게
되었다 합니다.
조선왕조 500년의 세배인 1500년동안이나 존재했던 고조선.
여러개의 마을을 아우른 첫 나라 고조선이 나옵니다.
책의 11페이지에 보면 단군 신화이야기를 한페이지에 마치 필름처럼 그려놓고
설명했는데 책속의 책인 것 처럼 잘 정리되어 고심했을 작가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고자 8조법도 만들었었는데
사람을 죽이는 자도 있었고, 도둑질한 자도 있었고 남을 다치게 하는 자도 이미
그때부터 존재했으니, 죽이고 살리고 훔치고 도망치는 것은 그냥 인류 태초부터
있었던 '버릇'이자 인간의 본연의 '심성꼬락서니'인 듯 합니다.
기원전 300년쯤에 중국 땅이 전쟁통이 되어 중국사람들이 고조선으로 피난을 오게 되었는데 그때
쇠만드는 기술을 전래받았다니, 잘 부러지고 쉽게 무뎌지는 청동기구만 쓰던
사람들에게 또 한번의 기적이 일어난 셈이었지요.
이후 농사일이 훨씬 쉬워졌고, 먹을 것이 많아져서 백성의 수도 늘어나고 고조선은 어느새 힘세고
잘사는 나라가 되었답니다.
준왕때의 일인데, 중국에서 위만이라는 사람이 1000명을 데리고 옵니다.
모양새가 나쁘지 않았던 터라 나라의 서쪽 국경을 맡는 일을 하도록 하였는데,
후에 한나라가 쳐들어온다고 거짓말을 하고 왕검성을 차지해 버립니다.
그러나 권선징악과 상관없이 위만은 한나라와도 좋은 관계를 맺었고,
왕으로서도 나라를 잘 통치하였던 듯 합니다.
안정이 되면 후세에 가서 문제가 또 빵빵 터지잖아요?
한나라에 가서 무역하는 주변국들에게 직접 장사하는 것을 막아 막대한 중간이익을 챙겼답니다.
이런 일이 위만의 손자 우거왕 때까지 지속되다가 결국 한나라와의 힘겨루기가 시작되고
전쟁이 나죠.
처음엔 승리도 하였으나 한나라의 끈질긴 의지로 왕검성이 포위되기에 이르릅니다.
1년이나 성안에서 버텨냈는데 힘으로 안되자 유인책을 쓰죠. 견디는 1년동안 내부에서도
항복하자 손을 잡자 등의 많은 이야기가 오갔답니다.
결국 내부자의 소행으로 우거왕이 죽임을 당하고 기원전 108년 여름 고조선이 막을 내렸어요.
역사에서 승리의 이면엔 배신도 많고, 속임수도 많은 것 같아요.
책의 마지막에 나오는 부분이 의미 있네요.
고조선이 무너진 뒤의 이야기인데요.
나라를 잃은 백성들은 한나라와 맞서 싸우거나 한나라의 다스림을 받지 않고
남쪽으로 내려가 새롭게 둥지를 틀었데요.
철을 사용하던 고조선의 앞선 문화가 한반도 곳곳으로 전래되었죠.
고구려, 백제, 신라가 일어나는 기틀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역사가 어떻게 기록되어 있다는 거죠?
아이도 이런 부분이 궁금하고, 저도 아직 궁금해요.
특히 아주 먼 고조선이잖아요.
한나라의 역사속에도 우리의 역사가 살아 있겠죠?
중국의 역사도 궁금해집니다.
알면 알수록 모르는게 많아지는 것을 보면서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가 떠오릅니다.
알다보니 결국 무지한 자신을 알게 되더라가 오늘의 결론되겠습니다.
다음장은 고조선을 이끈 새로운 나라들과 고구려의 시작입니다.
책이 다르더라도 진도가 다르더라도 중간에 시작하더라도 상관없어요.
역사책을 함께 읽어나간다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힘들어도 끝까지 가서 뭔가를 해냈구나를 경험하게 되면,
다음을 설계하는 것이 쉬워져요.
앞으로 대략 30주 이상을 가게 될 텐데요.
2권씩 느리게 가는 것이 분량에 대한 부담도, 기억용량에 대한 부담도
적은 것 같아서 우선은 유지해 볼께요.
이렇게 읽은 것을 여기서 정리하게 되니까 정말 똑똑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여러분도 꼭 댓글로 곱씹어 보시고, 더 아는 지식있으면 알려주세요.
다음주 수요일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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