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가 늦어졌어요.
처음 마음과는 달라진 저를 발견합니다.
이제 3분의 1입니다.
676년에 신라가 통일을 했는데, 고구려가 멸망한 것은 678년이라하니,
더 버텼었나봐요.
고구려의 사람들이 당나라로 끌려가 30여 년의 핍박 생활을 감내합니다.
그중에 대조영도 있었으니, 고구려 대신의 아들이었죠.
때를 봤다가 탈출하여 당나라군을 물리치고 북한의 북쪽에 있는 동모산에 자리잡습니다.
30여 년 동안 나라 잃은 설움을 겪었으니, 젊은 시절을 잃은 사람도,
중년의 시간을 잃은 사람도, 생을 마감한 사람도 있었겠죠.
뭔가를 택해야 한다면 저는 30여 년 중간에 태어난 어린아이를 택하겠어요.
뭣도 모르는 그나마 행복한 나이라 여겨져서요.
대조영으로 무엇을 써볼라 했더니 애써서 발해를 세우고 아들이야기로 전환됩니다.
무왕이 옛 고구려영토보다 더 넓은 땅을 차지했데요. 광개토대왕보다 더한데요?
당나라가 흑수말갈을 끌어들여 발해를 견제합니다.
발해에는 이때 당나라로 도망가는 신하가 있었어요. 발해가 안정적이지는 못했나봐요.
무왕은 그래도 흑수말갈의 무릎을 꿇렸어요.
흑수말갈이라는 나라를 처음들어본 것은 저뿐만 아니겠죠?
발해에 평화가 찾아오고 3대왕 문왕이 황제칭호를 사용합니다.
왜에는 외교문서를 보내며 자신을 하늘의 자손이라 이야기 했데요.
아유, 아침밥이 왜이리도 빨리 되는지.
발해3대를 이야기하는 동안, 하얀쌀밥이 모락모락 수증기를 피워내며 저를 반기네요.
발해의 궁궐앞에는 마차 12대가 다닐 수 있을만큼 길이 넓었다하니,
발해 사람들도 하얀 쌀밥 등따시고 배부르게 많이 먹을 수 있었겠죠? 라고 생각할께요.
발해가 닦아 놓은 여러개의 무역의 길들 중, 담비 길이라는 게 있었는데요.
담비 가죽이 많이 오갔기 때문이랍니다.
그걸로 뭣을 했을까요?
옷을 지어 입었나? 털달린 가방을 만들어 여염집 아낙들을 기쁘게 해주었나?
방석위에 걸쳐놓았나? 중국 박물관에 가면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818년, 나라가 더 커졌답니다. 선왕이 시대이죠. 이러다 러시아까지 영토가 확장된건
아닌가 싶네요. 발해가 해동성국이라 불릴 정도로 대단했군요.
약 100년 간의 흥과 성에서 그후 100년간의 망과 쇄가 이어집니다.
이때 거란족이 쳐들어 오는데 926년에 멸망했답니다.
그러나 발해 부흥군의 싸움이 200여 년 동안이나 이어졌답니다.
그러는 와중에 고려로 이주한 사람들도 많았데요.
전쟁통에 버틸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손톱밑에 생채기만 생겨도 아파 죽겠는데,
내가 아프고 가족이 아픈 일이 생기는 것을 어떻게 견딜 수 있겠어요.
230여 년의 역사가 아깝습니다.
926년에 문을 닫고, 10년 후 고려가 삼국을 통일하네요.
발해를 꿈꾸던 서태지가 생각납니다.
그때 그 노래를 열심히 불러보고 싶어집니다.
왜 꿈꾸었나 했더니 그랬었던 거였군요.
학교를 자퇴는 했어도, 서태지는 역사시간에 깨어있었나봅니다.
저는 학교는 다녔어도, 역사시간에는 자퇴를 한듯합니다. 호호인가요? ㅠㅠ인가요.
아이들 학교보내고 나머지 쓰러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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