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자라서 뭐가 될까요?
이제 7,9살 짜리 아이들이 자라서 뭐가 될지를 궁금해하는게 얼토당토하지도 않은 일인듯도 하지만,
문과성향 99%인 딸래미에게 이과가면 약대를 갈수 있고
여자직업으로 약사가 그렇게 좋다더라며 말 잘듣고 별 생각없던 절 설득하신 우리 부모님을 보며
(결국 재수해서 문과로 전향 -.-)
진즉부터 저는 아이 성향을 잘 파악해보겠다며 결심했던지라
아이를 예의주시하게 되네요.ㅎ
큰딸의 장래희망은 태권도 사범님이랍니다.
제 마음은 뭐 말리지도 않지만 밀어주지도 않는 달까요?
태권도는 안시켜도 스스로 알아서 하니
안시키면 안하는 바이올린을 열심히 시키고,국영수에 엄마는 신경쓰죠.ㅋ
게다가 태권도 입문한지 겨우 1년이 지나 국기원 한번 다녀온 상황이고
앞으로도 몇년씩 해야 하니 그동안 아이 맘이 어찌 변할지 모르구요.
둘째딸은 밑도끝도 없는 자신감의 소유자예요.
어느 날은 엄마 난 뭐가될지 모르겠어~ 그러길래 뭔 소릴 할라고 하나 봤더니,
자기는 발레도 잘하고, 피아노도 잘하고, 바이올린도 잘해서 도대체 뭐가 되야할지 모르겠대요...
정말 박장대소하고 웃었습니다..
잘 보면 보일줄 알았는데.....그게 아니네요?
아이가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과, 엄마의 사심까지 더해져
갈피를 못잡고 있네요.
딱 한가지에 미리 소질을 발견하고 집중하는 아이들을 보면 참 부럽긴 하지만
그게 내 경우는 아니니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단지 공부가 하고 싶은 일을 발목잡지 않게 했으면 하는 바람인데
갈길은 멀고 시간은 짧은 듯하여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지네요.
인생의 중요한 방향은 언제 틀게 되나요?
그게 점수맞춰 대학교 학과를 정하는 때는 아니었음 좋겠어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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