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때는 주말이 되면 아이들을 시댁에 맡겨놓고 남편이랑 영화보거나 아이쇼핑을 하면서 데이트하는걸 좋아했어요...이제는 셋이 되다보니 은근히 시어머니 눈치도 보이고...남편이랑 여유로운 데이트는 커녕 마트에서 후다닥 일주일치 장보고 필요한거 폭풍쇼핑하고나면 기진맥진 이건 아니다! 싶을때가 많아요 아이들의 불만도 쌓이고...
어젠 남편한테 작은애들 맡기고 큰딸이랑 데이트를 했어요
사춘기도 접어들고 공부량이 많아져 힘들어하는건 알고 있었지만 동생들에 밀려 바쁘다는 핑계로 그동안 모른척 하고있었거든요~
못했던 수다떨면서 팔짱끼고 백화점을 걷는데 신랑보다 더 든든한거에요ㅎㅎ 화장품가게에서 필요한걸 골라라했더니 작은 메니큐어 하나 고르고 이것만 있으면 된다며 활짝 웃는데 그모습이 어찌나 이쁘던지^^
집에선 숙제해라~옷 똑바로 벗어놔라~ 양치하라 사사건건 잔소리만 늘어놓고 밉게(?)만 보이던 딸이 었는데~
제 맘이 편해지니깐 사소한것도 행복한 시간이되고 이뻐 보이는거 있죠^^
저녁엔 막창집 (대구에서 꽤 유명한 우야지 막창집)에서 30분 이나 기다려 막창 4인분 먹고 소주한잔까지.
아이를 위한 시간이었지만 저한테 더 위로가 되는 힐링타임었어요~ 친구같은 딸과 데이트 쑥맘님들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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