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등교길
따뜻한 차안에서 눈이 내리는 겨울 정취를 흠뿍 느끼며 운전 중이였지요.
양재대로를 빠져나오면서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어요.
빨간 신호 보고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살짝 내리막길이라 차가 쭈욱 ~~
어찌나 놀랬는지 머리카락이 쭈삣 쭈삣 ㅜㅜ
애들 내려주고 그때 차를 세워두고 대중 교통 이용했어야 했는데
몰골이 차마 차에서 내릴수 없는 상태+ 외투도 안 들고 나왔죠 ^^;;
그래도 올림픽 대로는 제설을 해 놓았겠지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차라리 차많은 일반 도로가 나았지 싶었네요 ㅜㅜ)
브레이크를 제대로 밟지 못하니
차 속도를 최대한 늦춰서 10키로이하로 떨어지면
살짝살짝 밟아 세워가며
겨우 겨우 차량틈에서 기다려 올라서니
과장 조금 보태면 스키장이 눈앞에 펼쳐져 있어서 울뻔 했답니다.
오로지 앞차 바퀴선만 따라
올림픽대로를 약 20키로로 기어가도
아무도 경적을 울리거나 재촉을 하지 않는 기이한 상황.
1시간 반을 정신 초 초 집중해 운전했더니 일주일내내 몸살로 고생했답니다.
수요일 대설 경보엔 일찌감치 차는 두고 나왔는데 눈이 안 와 허탈 실망이였지만
맘은 편했어요.
쑥맘님~~
사륜구동, 스노우 타이어 ,체인 등등 눈 대비가 안된 차량이라면
눈이 쌓인다 싶음 가까운 곳에 주차하시고 대중 교통 이용하세요.
아님 저처럼 죽다 살아납니다.^^
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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