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몸이 예전같지 않다는 것을
가끔씩 느끼곤 해요.
얼마전 시댁 친척집에 갔다가
돌쟁이 조카를 만났어요.
너무나 예쁜 마음에 두팔로 안아
30분쯤 안고 돌아다녔어요.
오랜만에 어린아이를 보니 어찌나 이쁘던지요^^
다음날 아침 일어났더니
팔뚝이 너무나 아픈거예요
팔이 왜 이렇게 아프지... 하고 생각해봤더니
그 잠깐 아이를 안고 있었다고 그랬더라구요.
제 아이 둘 기르면서는
업고 안고 짐가방에 뛰어다니기까지 했었는데 말이죠. ㅜ
나이먹음이 참으로 서러웠는데.
아 벌써.. 이 나이구나 싶어서요.
그러다 우연히 시 하나를 만났는데
그 시로부터 위안을 받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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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순 여인네가 환갑내기 여인네한테 말했다지
"환갑이면 뭘 입어도 예쁠 때야!"
그 얘기를 들려주며 들으며
오십대 우리들 깔깔 웃었다
나는 왜 항상
늙은 기분으로 살았을까
마흔에도 그랬고 서른에도 그랬다
그게 내가 살아 본
가장 많은 나이라서
지금은, 내가 살아갈
가장 적은 나이
이런 생각, 노년의 몰약 아님
간명한 이치
내 척추는 아주 곧고
생각 또한 그렇다
- 송년회 / 황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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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바로 이 하루가
내가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젊은 날임을 기억하면서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기~
약속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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