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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렇게 지내요

  • 꽃향유
  • |
  • 2018-01-24
16

쑥쑥에 들러서 글쓰기가 참으로 힘듭니다.

그 이유는 하루가 너무 바빠서요.

일찍 일어나 남편 아침상을 차리고 출근시키고 아이들 깨워서 밥먹이고 공부시키고

짬짬이 청소에 빨래에 설거지에 ....좀 쉴까?하고 앉으면 간식주세요~ 이거 가르쳐주세요~

요일마다 아이들 방과후가 달라서 하루에 4번씩은 차를 끌고 나가야합니다. 

날씨가 추우니 차를 예열하러 나가는 것도 꾀가 나네요. 

직장엘 다니지 않으니 아이들 끼니걱정은 안심이지만 하루를 온통 아이들과 씨름하며 지낸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님을 새삼 깨닫습니다.


요즘은 날씨가 너무 추워서 창문을 열고 환기시키는 것도 아이들 학교나 학원에 간 시간을 이용해서 합니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그나마 창문을 열지도 못해서 걸레질로 대신 청소를 해요.

아이들은 가끔 마음이 내키면 도와준다고 나서지만 대부분은 자기들 놀기도 바빠요.


그런데 남편이 5박6일로 출장을 간다는 기쁜 소식입니다 ㅎㅎㅎ

13년 결혼생활 중에 가장 오래 떨어져서 지내는 것이죠.

저 약간 흥분했어요 ㅋㅋ (남편도 속으론 좋을 수도 ) 

세월이 부부사이를 이리 만드네요 ^^ 

일찍 일어나기 힘든 겨울~ 저 당분간은 아침밥을 안해도 되네요.

8시까지 잘 수 있는 기회가 생기다니~~ 


지난 번 '준준맘님'께서 주신 '사랑초'가 드디어 꽃을 피웠다는 소식도 이제서야 올립니다.

진즉에 사진을 찍어놓고 이리 자판을 두드릴 시간이 없어서 이제서야....




이쁘죠?  ^^

그냥 물에만 담가놨는데 조금씩 자라더니 저리 이쁘게 활짝 피었어요.

준준맘님께 꽃피우면 소식 전한다고 했는데 약속지켰어요.



다시 바쁜 이야기로 돌아와서, 바쁘긴 한데 실속은 없는 듯한 허한 마음이 뭔질 모르겠어요.

하루를 마치고 침대에 누우면 내가 오늘 무엇을 했는지 약간 허무하달까요?

저를 돌아볼 시간이 없어서이기도 한 것 같고, 그 이유는 잘 모르겠네요.


6학년이 되는 첫째는 수학공부방에 보내고 있어요. 다행히도 이모가 공부방을 해서 안심하고 보내고 있어요. 조카는 절대 못 가르치겠다더니 저의 절실한 요청을 언니가 들어줬답니다. 

그래서 집에서는 연산만을 시켜요. 서로 수학때문에 감정을 상할 일이 없으니 웃을 일이 많아졌어요. 5학년 2학기 기말고사를 망치더니 수학공부 안하겠다는 말은 쏙 들어갔네요 ^^


EBS 초등한국사 일주일에 세 번을 듣는데 프린트물을 출력해서 빈칸을 채울 수 있어서 좋네요.

용선생 한국사도 같이 겸해서 읽어서 역사가 재밌다는 걸 느끼는 중입니다.

일찍부터 역사가 재밌다고 아무리 말해줘도 들은 척도 안하더니 이제서야 재미를 느낀답니다.

다~ 때가 있나봐요. 


영어문법은 제가 가르쳐주고 있는데 1권 마치기가 힘들 것 같아요. 비유를 맞추며 공부시킨다는게 엄마여서 더 힘들어요. 이젠 모든 걸 누군가에게 맡기고픈 맘입니다. 예전의 윽박지르기 엄마는 더이상 힘들어요. 먹히지도 않구요. 


6분영어는 다시 해보겠다며 일주일에 한번씩 듣습니다. 열심히 하겠다고 했는데 이건 지켜봐야할 것 같아요. 스마트폰에 앱을 깔고 듣는지라 잠깐 듣고 딴것을 하는 것 같은 의심을 지울 수 없어요 ㅎ  


그밖에 여가시간에 음악을 듣고 만화를 그리고 피아노도 칩니다. 


동생들은 4학년 2학년이 됩니다.

둘째는 요즘 윔피키드책이 재밌다고 집듣고 하고 묵독도 하고있어요.

누나보다 영어는 좀 늦어서 걱정했는데 읽을만하다고 하니 속으로 좀 뿌듯했어요.

리틀팍스 꾸준히 듣고 한글책은 아이세움 명작읽기를 하고있어요.

그리고 원영사랑님의 '엉덩이 탐정' 세트로 사줬더니 신나서 그자리에서 다 읽어버렸어요.


막내는 매일 연산, 일기쓰기, 동시 베껴쓰기, 책읽기, 리팍듣기를 하고있어요.

영어책을 너무 안읽어줘서 셋중에서 가장 느리지만 저의 게으름만 좀 나아지면 폭풍독서를 한번 시켜볼 생각입니다. 벼락치기로~  ^^ 


이따 아이들 데려오면 냉동피자와 오렌지 쥬스로 허기를 달래줘야겠어요.

다음 번엔 겨울방학 간식이야기를 가지고 올게요.

넘~ 춥네요. 모두 감기 조심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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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미샘
  • |
  • 2018-01-26 22:24
답댓글

반가워요^^

아이들이 스스로 차근히 해주니 참 기특하네요

방학을 알차게 잘 보내고있는거 같아요

직접 가르치면 몇번씩 참을인자 새겨야할 상황 생기지요 ㅠ

그 맴 잘 압니다^^

어떤 간식을 해주시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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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향유
  • |
  • 2018-01-27 18:20
오늘은 윤식당2에서 나오는 김치전을 만들었답니다.
본의아니게 항상 '윤식당'이 되어버려요. (성이 '윤'이라서요 ^^)
한달이 거의 지났으니 이제 한달만 더 버티면 되네요. 나름 위로가 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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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은현준맘
  • |
  • 2018-01-25 15:55
답댓글

방학이되면 괜스리 더 바빠지는게 엄마가 아닌가 싶습니다.

날씨가 많이 추운데 바쁘게 지내시느라 추운줄도 모르시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남편님의 출장으로 인한 잠깐의 휴식시간이 주어져서 좋으시겠어요~

저도 신랑이 출장가면 조금 늦게 일어나는게 왜 그리도 좋던지요...ㅎㅎ

너무 좋아해도 안되겠지만...그래도 즐길수 있을때 즐기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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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향유
  • |
  • 2018-01-27 18:21
요즘 아주 푹자고 있어요.
아침이 여유로워서 참 좋네요.
오늘도 영하 15도가 되는데 어제보다 덜 추우니 살 것 같네요.
인간의 적응력은 정말 끝내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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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혁재정맘
  • |
  • 2018-01-25 15:54
답댓글

바쁜 일상속에서도 왠지 쓸쓸하고 허전한 느낌들...

너무 공감가요.. 꽃향유님...

애들 어릴땐 어린데로, 또 커가면 커가는 데로 그런 느낌들이 문득문득 들더라구요..

이런 생활들이 행복이란걸 알면서도 저 너머 세상에는 또 다른 행복이 있지 않을까? 기웃거리고 싶어지는..


그래서 더 열심히 독서를 하려구요..

항상 아이들과 함께 하는 가운데에서도 나를 중심에 놓고, 내 자신도 함께 변화하고 성장해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전 지난연말부터 1월 내내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들에 푹~ 빠져 있었어요..

하루에 한권씩, 이틀에 한권씩도 읽고..

아이고 피곤해라.. 하면서도.. 애들자면 또 읽고..ㅋㅋㅋ

10권 넘게 읽고 요즘 잠시 쉬면서 다른 책들 뒤적여요..^^


꽃향유님, 바쁜 일상들 속에서도

그 행복을 느끼시고... 또 나만을 위한 시간들 많이 가지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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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향유
  • |
  • 2018-01-27 18:25
저는 아이들이 자면 tv를 본답니다 .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로 ^^
나름 그것이 저를 위한 시간이라고 위안을 삼는데, 전혀 저의 내적성장엔 도움이 안되는거겠죠 흑..
독서를 하면 좋은데 마음이 평온해야 독서가 되는 성격이라서 쉽질 않아요.
준혁재정맘님 항상 책 가까이 두시고 생활하시는 모습 멋져보여요. 저도 하고픈데 잘~
추천하실만한 책이 있으면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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