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다 똑같이 할 수 밖에 없는 말을 고이접어 빗속에 날려보내고, 인사드려요.
저희집 영어는 여전히 굴러가고 있습니다.
중1과 초4라.
여기서 나이가 중간쯤 되려나요.
멋지게 굴러가진 않아도, 엄마표 영어는 됩니다.
성공과 실패에 대한 질문을 받았었는데요.
중단한 것이 실패이고, 계속하는 것이 성공입니다.
지지부지하는 것이 실패같고, 그와중에 힘을 내서 다시 분발하는 것이 성공같습니다.
빨강머리앤님 강연듣고 왔어요.
애들이 많이 자라서, 듣는 나는 어떤 마음일까 궁금했었는데,
맨앞에 앉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전히 갈 길이 있고, 탐구해봐야 할 내용들이 심장을 자극했어요.
들으면서 아직 눈빛이 새파랗게 살아있는 미취학 엄마들의 눈동자들이 보였어요.
다들, 저보다 부지런하게 움직이는 분들이니,
강연까지 들으러 온 분들이니,
그 마음가짐과 출발이 나보다 훨씬 멋지겠구나.
앤님은.
글로도 알고, 만나서도 알고, 책으로 보아서도 아는 분인데,
강연으로 말씀을 들이니 마치 새로운 봄기운을 맞이하는 것처럼, 신선하고 자극이 되더군요.
음...
아래, 두장의 사진을 실었는데,
포토샵을 자극해서 파일 사이즈를 우선 줄여볼께요.
사진 용량의 문제로, 아래 글까지 날아갔어요.
다시 쓰려니 막막하지만, 반가움으로 이겨냅니다.
사진 1 : 빨강머리 앤님이 팥죽에 우유를 탄 빛깔의 블라우스를 입고, 짙은 플레어스커트를 장착, 마이크를 들고 엄마들 앞에서 담담하게 강연하는 모습입니다.
장소는 하남 신세계 백화점이었어요.
사진2 : 강연후, 엄마들에게 질문을 받고 있어요.
엄마들의 열정히 하늘까지 올라가, 커피숖에 이르지도 못하고,
질문을 쏟아내고 있었어요.
우리모두의 질문은 비슷한 것 같아요.
어떤 책을 봐야하는지, 중학생 때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이가 책을 안보려 하는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
엄마표 영어를 하려면, 엄마 마음 속에 강한 확신이 있어야 해요.
아이의 상황이 나를 좌절하게 할 때,
그것을 이겨내고 매일을 실천해내려면, 강한 확신만이 우리의 등불이 되지요.
빨강머리앤님 말씀은 전에도 이미 준비된 강사같았었는데,
무대에 선 모습은 새롭게 느껴졌어요.
마치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 양. ^^
쑥쑥의 많은 엄마들이 그렇게 멋진 모습으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
게시판을 지켜주고 계신 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다들 건강한 한가위, 무사한 한가위 되세요. ^^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