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둘째(초4) 학교 친구 엄마들 중에 부모 커뮤니티를 하는 분들이 있는데, 초4병을 주 소재로 한 강의를 한다길래 갔다왔어요
가보니 진짜 주제는 '소통으로 만들어가는 행복'으로, 정명애 교수님의 특강이었네요^^
초4병 요즘 얘기들 많이 하죠
급격한 신체발달과 고학년으로 넘어가며 급격히 어려워지는 교과과정, 게다가 요즘 스마트미디어의 영향으로 부쩍 초4병이 대두되고 있다네요
부모가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에는 3가지를 말씀해주셨어요
1. 부엉이처럼 바라봐주기
2. 나무처럼 기다려주기
3. 꽃처럼 소통하기(두 색깔이 만난 꽃을 보여주며 얘기해주셨어요)
잘 아는것 같지만 막상 실천하기 쉽지않죠ㅠ
그래도 이런 강의를 들으면 내모습을 되돌아보고 더 아이를 이해할수 있어 좋은것 같아요
소통의 수준을 테스트해보라고 하셨는데, 쑥맘님들도 한번 점검해보세요^^
*1단계: 인사 주고받기 (다녀오겠습니다, 다녀왔니? 안녕히 주무세요 등등)
*2단계: 정보 주고받기 (오늘 급식 머였니, 숙제가 머니,소풍은 언제가니? 등등)
*3단계: 생각 주고받기 (어떤 일에 대한 부모와 자녀의 생각을 서로 주고받는데, 이때가 제일 중요하죠~ 부모의생각을 강요하면 소통은 끝^^;;)
*4단계: 감정 주고받기 (이럴때 어떤 기분이었는지 서로 좋은 감정이나 나쁜 감정이나 표현을~~)
*5단계: 이신전심 (말안해도 서로 속마음을 알수 있는 최고의 소통단계인데, 4단계까지 원활하게 되어야 가능하답니다)
저는 사실 가족들과 생각이나 감정을 잘 이야기하는 성격은 아닌것 같아요ㅠ 아이들을 키우며 부모도 같이 성장한다고 하죠.. 요즘 중1아들, 초4딸과 수시로 이야기나누며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아이들 이야기를 주로 들어주다보면 저도 더 느긋해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는걸 느껴요
공부 좀 덜하고 학원 좀 덜 다니면서 누리는 이런 시간이 너무 소중하고 감사하다는걸 조금씩 더 알게되게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