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아 한글 일기쓰기는 꽤나 오래 진행되어왔었고
6살되고 3월부터 영어일기쓰기를 시작했습니다.
참견하기 없기.수정해주거나 고쳐주기 없다는 조건을 내걸고
일주일에 하나를 쓰던 한달에 하나를 쓰던 상관없다는 조건까지 내거는 은아에게
은아가 원할때에만 수정,검사 해주기로 약속을 하고 시작되었어요~
그전에 미국현지 아이들의 유치원아이들 6살아이들의 글쓴 사진들을
컴터를 통해서 확인시켜주니 자신감 100배 충전~!
그렇게 시작되어서 정말 일주일에 한장,어떤때는 한달에 두장 이런식으로 진행되다가
4.5월에는 일주일에 두장씩 쓰더니...
7월부터 영어일기 쓰기가 뜸해졌답니다.
어찌해야할까..고민하던중 한글익힐때에 써먹었던 쪽지나 편지쓰기로 전환했습니다.
원에 선생님에게 편지쓰기.엄마에게 쪽지쓰기 등등..
답장이 없자 시큰둥하던참에 쑥쑥에서 영어편지공모전을보고 이거다~!싶더라구요^^*
다시한번 쑥쑥에 감사감사~~~~~~!!!
그리하여 예림공주님과 펜팔친구까지 되고^^*
편지쓰기로는 좀 부족한듯해서 또 생각해낸것이 자유주제 정해서 그냥 맘대로 써보기
이것역시 한글쓰기할때에 써먹었던거구요~
지금 시작한지 1주되는데 벌써 세장이나 적었답니다.
먼저 일기부터 훔쳐볼께요~

처음 쓴 영어일기랍니다.
늦잠을 자서 지각을 했다는것과 도넛츠와 우유를 먹었다는 내용입니다.
eat와 ate같은 과거형에 관한것은 은아가 일기쓰기 싫어하는 중요한 원인이 되었답니다.
그냥 무시하고 쓰길 원했는데 은아는 꼭 사전찾아보거나 인터넷검색을해서
찾아야했답니다.
제욕심으로는 그냥 틀려도 좋으니 안에 있는것들을 그냥 마구마구 표현해주길 원했었는데 말이죠..
은아와 약속한대로 간섭안하고 혼자서 적은것이구요
나중에 검사해달라고 했을때에도 대문자 소문자 문법이나 이런것 모두 지적안하고
퍼펙트해줬답니다.

미용실에 간날입니다.
머리를 절대 자르지 않겠다는 것과 자전거를 타고 비눗방울을 불어서 좋았고
떡뽁기를 먹었다는 내용입니다.
이일기를 올린이유가 있습니다.
비눗방울을 불었다.
불다와 불었다...불다의 과거형때문에 이날 저의 인내심을 테스트한 날이였어요
은아의 사전에도 안나와있고 인터넷검색을해도 안나오고 엄마에게 물어보기는 싫고...
제가 알려줄까?해도 싫다고 하고..그래서 그럼 그냥 biow 로 적어~라고해도 싫다고하고..
짜증을 있는대로 내고..ㅠㅠ
정말 미치겠더군요~마음을 진정시킬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득해서 간식을 먹인후에
전 모른척하고 설겆이를 하고 은아는 다시 일기를 적었는데
다시 검색해보니 찾았나봐요 ㅋㅋㅋ
아무튼 이렇게 어렵게 찾은것은 꼭 메모장에 적어놓는 버릇이있는데
요것역시 메모장에 적어놓았더군요.자물쇠모양그림까지 더해서.(머릿속에서 도망가지말라는뜻이라네요)
그리고 제일 윗줄에 보시면 Today is sunday.라고 써놓았쟎아요~
한동안 일기의 시작이 항상 오늘은 무슨요일이다로 시작하기에 제가 한번 웃으면서
은아는 맨날 일기시작 첫줄이 투데이이즈먼데이.요렇게 시작하네~그랬는데(전 정말 악의없이
잼있어서 그랬거든요...)은아 완전히 토라져서는 못한다고 놀리는사람은 나빠라더니
다음날 일기를 보니 Tomorrow is monday.요렇게 써놓았더군요 ㅋㅋㅋㅋ

요건 제가 개인적으로 은아일기중에 제일 좋아하는것이랍니다.^^*
원에서 봄소풍을 간날적은것인데 마침 다음날이 어린이 날이였답니다.
영어이름이 Anna인데 Euna라고 적어놓았구요
봄소풍을 갔었는데 친구 정원이와 김밥을 먹었다는것과 더웠다는것.
내일은 어린이 날이라는것과 주주공주도장을 엄마아빠에게 받을것이라는것.
내일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내용입니다.
goes라는 과거형을 이젠 익숙하게 적어내고 있고요
예전에는 엄마.아빠에게 받았다는건 무조건 Mom and Dad give to me로 시작했었는데
이제는 from my mom and dad로 펴현하더군요.
일기를 쓰다보면 자연스레 과거형을 익힐수 있어서 좋은것같아요.

7월에 아빠에게 큐브를 배운 내용을 적은것입니다.
이젠 제법 여유가 느껴지구요
아래에 네모칸을 만들어서 선생님이 써주세요라고 애교스런 장난까지 해놓았더라구요.^^*
가끔 은아는 저를 매쓰티쳐라고 부르기도 하구요~
매직티쳐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ㅎㅎㅎ
제가 간섭하는걸 너무 싫어해서 무얼 가르치려면 아예 역할놀이로 바꿔서
제가 선생님 역할을 하기때문에 그런것같아요.
그럴때는 꼭 선생님이란느 호칭을 장난스럽게 불러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정말 신기하게도 5분안에 큐브를 완성하는 아빠에게 큐브를 배우는것이
은아는 너무너무 좋은가봅니다.
아빠의 별명은 척척박사님이에요 ^^*
영어일기를 시작하시고 싶으신분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는데요..
시작하실때에 아이에게 영어일기를 쓰고 싶은지 의사를 물어보시구요~
영어일기를 쓸때의 최소한의 형식만 알려주셔요.(날짜쓰는순서 전 요것만 알려줬어요)
절대로 틀린것을 지적해주지 마시라는것.
그리고 아이 스스로 쓰게 방치?하시라는것.
참고할수 있는 책들이 너무나 많기때문에 일기쓰기를 시작하는데에 어려움은 없을테지만
일단 아이가 어떻게든 표현하고 쓴다는것에 목적을 주시는게 좋겠다는 제 개인적인 생각이여요.
그리고 매일은 아니더라도 일주일에 두세장이라도 써줬으면 좋겠다는 엄마의 욕심이 있지만
그냥 놔두셨으면 해요..섣불리 아이에게 유도내지는 시키시다가 나중에 영어일기 기피증이
생길수도 있을것같습니다 .
은아는 영어일기를 쓰기 시작하면서 사전찾는 시간도 빨라졌구요~ㅎㅎ
어떤날은 쓰다말고 책을 막 펼쳐대면서 이런거 여기어디 책에서 본것같은데.. 하면서
책을 뒤지기도 했답니다.
쓰기를 시작하면서 영어에대해서 조금 자신감도 붙은것같아요.
현재 하고있는 자유주제 정해서 쓰기 첫날 한것 보여드릴께요

첫날은 놀이터에 관해서 그냥 생각나는대로 적더니 다음번에는 나비에 관해서..그리고는 자기소개
이렇게 쓰더라구요.
이것역시 그냥 혼자 쓰게 놔두었습니다.
이제는 play ground를 띄어써놓고는 혼자서 붙혀놓는다고 표시도 해놓고 해서
보면서 저혼자 웃었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원에 생일을 맞은 친구에게 편지를 썼는데 영어로 써놔서
제가 조금 당황해서 왜 영어로 썼냐고 물었더니
이친구는 집에서 튼튼영어해서 이정도는 알꺼야 라고 대답하더군요^^*


오늘 은아원에서 생일파티가 있는날이라
하루종일 친구들과 놀고 맛있는것 배가 올챙이배가 되도록 먹고 올것같아요~^^*
쑥쑥맘님 모두모두 행복가득한 하루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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