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에 대한 끝없는 고민으로 글을 올려 봅니다.
다들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것인지 저만 고민인지 무엇이 정답인지 모르겠네요.^^
초1 아들, 6살 딸아이를 두었고, 아들이 6살되던 해에 1년 8개월 정도 유럽에서 지내다 7살 말에 돌아왔어요. 모국어가 따로 있는 나라이지만 국제학교에 1년 반정도 다녔구요.
베이비토크 이지만 영어가 많이 익숙해 질 무렵에 한국으로 돌아왔고, 여타 유명한 영유에 보내기엔 금전적 압박과 비용 등등의 문제로 집 가까운 영유 오후반에 보내서 초2학년 누나,형들이랑 1달정도 공부했어요.
한국이 듣기와 쓰기에 집중하는 스타일이라 7살 아이가 쓰기 속도가 느려서 힘들어 하더라구요.
반도 2번이나 바꿔 봤는데도 너무 싫어하고 2번째 반 담임선생님이 그만두시면서... 학원 보내지말라고 솔직한 의견을 주셔서 1년 정도 그리스인 선생님과 주1회 정도 영어를 유지하는 수준으로만 시간을 보냈어요.
그리스인 선생님이 영어만 조금 하시지 교육적인 지식은 없으신 분이라 제가 그래머나 단어가 부족한 부분을 중간 중간 말씀드리고 교재를 선택해서 드리고 "나를따르라" 참여하면서 주2~3권 정도 책 읽고 워크북 시켰어요.
그리스인 선생님이 이사 가시면서 다시 영어 선생님을 알아보다 폴리,청담쪽에서 선생님으로 계시다 그만두신 원어민 3~4분이 개인 교습하는 곳에 보내게 되었어요.
비용이 그리스 선생님때 보다 2~3배 이상 비싸지긴 했는데 그래머를 한국씩이 아닌 원어민 식으로 자연스럽게 익혔으면 하는 바램과 영어를 단순히 유지 하는 수준이 아닌 한 단계 발전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서... 그 곳에서 공부 한지 이제 2~3달 되어 가는데 아직도 고민이 되네요.
주 교재는 미국 교과서 언어부분 2~3학년 교재와 워크북이고, 챕터북을 같이 하는데
챕터북이 로알드달 fantastic Mr.fox, Matilda 정도의 수준이에요.
주 2회 1시간씩 수업을하고 숙제를 매일매일 내주시는데 숙제 양이 많고 어려워요.
수업 시작할때 부터 숙제는 적게 내달라고 부탁하고 챕터북 수준도 낮춰달라고 했는데
(기존에 nate the great읽던 아이가 수준이 갑자기 너무 올라가는 듯 해서....)
처음엔 좀 적게 주시다가 아이들이 적응한것 같아서 그런지 숙제 양이 많아 지네요.
1학년 남자아이가 혼자서 차분히 숙제를 할리는 만무하고 제가 회사 퇴근하고 와서
수학문제집 채점하고 영어숙제를 시키는데... 숙제가 많아지니 제가 너무 힘드네요.
어제 숙제를 예를 들면,
1. 교과서 5번 읽기 (쉬지않고 1번 읽을때 5~7분 걸립니다.)
2. matilda에서 새로 배운 단어로 문장만들어오기 (단어가 12개정도)
3. 그 외 새 단어 (15개) 뜻 찾아서 적기. (어린이 사전에 안나오는 단어가 5개정도 되네요.)
4. matilda 챕터 6~11까지 읽기
5. 챕터북 주인공 캐릭터에 대한 생각을 1page 적어오기.
이 정도에서 조금 적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매일해야하는 숙제를 주세요.
주말에는 녹음해서 보내는 숙제까지 해야해요.
아이 스케줄이 매일가는 태권도가 있고, 금요일에 축구 수업이 있고, 토요일에 수영, 영어아트 수업을 하고 있어요.
영어만 할수는 없으니 매일 수학 문제집 2권은 1~2장 풀게하는데 이것도 벅차네요.
집에오면 팽이도 돌려야하고 종이접기도 해야하고 주말엔 축구하고 자전거 타느라 바쁜 아이라^^
nate the great를 너무 재미있어해서 이번엔 andrew lost를 시키려고 나를따르라 신청을 했는데,
숙제가 많아서 개인적으로 책 읽히고 워크북 시키는 건 엄두를 낼 수가 없네요.
( 방학전에 andrew lost를 시키로 겨울방학에 A to Z 시리즈를 시리즈와 추가 챕터북을 하나 더 시키려고 계획하고 있었는데... )
선생님께 다시 한번 말씀 드렸는데 (숙제양이나 수준에 대해서) 선생님 나름 귀국반 학생들 수준에 대한 기대치가 있어서 마냥 편하게만 해줄수 없다며 .... 폴리나 청담쪽 공부 양에 비하면 반도 안된다고 하시네요.
결국은 영어교육에 대한 제 욕심이나 목표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보게 됩니다.
아이가 영어를 원어민 처럼 잘 했으면 좋겠다는건 현재 제가 아이 영어에 투자 하고 있는 시간이나 금전에 비해 제 욕심이 큰거 겠지만, 그 정도까지는 바라지 않고 발음은 다소 한국식 이더라도
외국인이랑 대화할때 막힘없이 의사표현할 정도만 되면 좋겠다가 제 바램이었는데... ...
결국은 그게 그거고 제 바램도 과한 욕심은 아닌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숙제 시키느라 초1을 밤 12시까지 잡아 두는게 올바른건지... 중도에 그만두기 아까우니 엄마 욕심을 부리고 있는게 아닌지...결국은 끝에가면 이렇게 먼저 간 아이나 늦게 시작한 아니나 똑같을 텐데 싶기도 하고... ...
너무 주저리 주저리 글을 쓴것 같아요.
아이가 비슷한 시기에 있거나 이 과정을 지난 아이가 있으신 분들의 조언 부탁드려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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