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22개월 된 여자아이를 둔 맘입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책을 읽어 줘서 그런지 책을 아주 좋아해요
요즘엔 책 제목과 내용을 다 외워서 혼자 읽는 척을 하길래
아~! 문자에도 관심을 갖는구나 싶어서 가르치려고 하니...
음... 막막하네요.
화이트 보드에 붙이는 자석도 샀고 벽에 부직포로된 판을 걸어두고 사물과 낱말카드도 붙여 볼 수 있는 것도 샀고...
그런데 그냥 가지고 놀뿐이지 오히려 아주 노력을 하지도 않은
알파벳과 숫자는 읽지는 못해도 혼자 흥얼거리구~ 글자만 보면
"ABCD..."이러는데 아무래도 한글이 어려운 모양입니다.
그래서 아이이름과 아빠 엄마 이름 쓰는 걸 알려줬더니
재밌어 하더라구요. 하지만 오늘은 똑바로 읽어도 내일은 아이름쓰면 아빠나 엄마 이름을 말해요~(-.-;)
제가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는 걸까요?
아이가 말은 좀 빠른 편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더 마음이 급해집니다.
냉장고 앞에서 자모음자석 가지고 글자 만들기 놀이를 해도
그냥 자기 마음대로 줄세우며 가지고 놀아요.
"엄마가 만드는 거 봐봐~^^ 이렇게 하고 놀자~"하면
"아~아~ 내가 가르쳐줄게~ 가만히 있어봐~" 요러면서 전 만지지도 못하게 하거든요.
친척언니가 맞벌이 부부라 바빠서 5살부터 한글교육을 시작했더니
아이가 말을 너무 잘해서 가나다라마까지 가르쳐 주고 다시 반복시키면 대답도 안하고
"아~ 아까 그거 했잖아~" 이러면서 짜증을 내더래요
그래서 도무지 어디까지 글자를 아는 건지 잘 모르겠다고
말 잘하기 시작하면 한글을 빨리 가르치는게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22개월짜리가 벌써 엄마한테 자기가 가르쳐 준다고 엄만 가만히 있으라고 하니...
더 늦었다가는 왠지 전쟁이 될 것 같아서요.
제가 너무 소심한걸까요? 고민고민하고 여기저기 사이트에서 글도 보다가 시원한 답을 못 얻어서
영어게시판에 쑥쑥에 올려봅니다.^^ 영어 가르치는 거면 다들 한글은 떼신거죠?^^
선배 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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