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시엄니가 그러셨쥬...
은주야.. 이제 책좀 그만 사 재껴라...
네이~ 고로, 저는 이번 연말까지 책과 장난감 쇼핑 금지령이 내려졌답니다....
아~ 예전에 애기 없을적에 이수근네 집 TV에 나오는 걸 보고서는
어머~ 저 엄마는 아직 어려서 그런지, 이것 저것 다 사는 구나~ 저 돈 아꼈다가 애기 교육보험이나 들지...
했었지요.
하지만 저처럼 팔랑귀에 촐랑귀가 있을까요?
욕심은 많아서리, 이 책보면, 또 안 사고는 못살겠고~ 저 책보고는 또 꼭 필요한 것 같고...
특히 마트라도 한 번 갈라치면 꼭 왜 할인코너 있자네요.. 거길 못 지나치는 거에요...
그냥 앞에 서가지구, 신랑한테, 꼭 한개만 고를게 응? 하고 조르고 있답니다...
흐흐흐..
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도 바로 그렇게 구매한 책이랍니다.
제목부터가 너무 귀엽지 않습니까?
안아줘~ 안아줘~ 하고 있는 애기 고릴라(영문판을 보니 침팬지더군요. 제 눈엔 영락없는 고릴라였는데)
가 마치 우리 아가야를 보는 듯 합니다.
요거이 똑같은 영문판으로
쑥쑥몰에 있습디다...
그래서 저희 집에는 영문판과 한글판이 다 있는 동화책 1호가 된 것이지요.
그런데, 이 녀석이 한글 판에는 나오는 말이 딸랑 - "안았네" "안아줘" 이 두종 밖에 없더니
영문판에는 대사가 딸랑 "hug" 하나 뿐이랍니다.
오잉? 이 글을 어떻게 읽어야 하나~ 돈 아까비~ 하고 보통 많은 분들이 외면하시는 책의 종류들이지요.
엔간하면 읽을 문장도 좀 많아서 읽으면서 애들 영어 어휘력도 좀 향상 시키고 뭐 그러는게 어른들 욕심 아니겄습니까?
사실, 예전에 에릭칼오빠의 Do you want to be my friend? 때도그랬지만
저는 오히려 이렇게 대사가 제한이 되어서 더 많은 상상력을 일으키는 동화를 참 좋아하는 편입니다.
아이에게 글 뿐 아니라 이야기에 더 많이 몰두하게 하고, 글의 흐름이나 이런 것을 그림 등으로 추리하고 감정 이입하는 데에 더 좋은 것 같아서요.
자~ 그럼 귀여운 보보의 안아줘의 세계를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보보가 처음엔 딸랑딸랑 혼자서 막 숲을 거니는 inner cover부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요렇게 코끼리 엄마가 코끼리 애기를 안아주는 걸 보고
"우와~ 안았네~" 합니다.
그리고 나서 계속 길을 가다 보니, 카멜레온 모자도 그렇고, 보아뱀 부자도 그렇고
다들 엄마가 애기를 안고 있는 거에요...
점점 시무룩해 지는 보보

(저질 디카력을 뽀샵으로 어떻게든 만회해 보고자 색을 입혔습니다만 뭐~ 특히 아티스틱하진 않고~)
이 페이지를 읽을 때는 너무 귀여워서 ~"아웅~ 아웅~ 나도 엄마가 안아줬으면 좋겠다~" 소리가
절로 나지요.
그러다가 코끼리 아줌마에게 생때를 쓰기 시작합니다.
나도 안아주면 안되요? 하면서 말이지요.
그랬더니 코끼리 아줌마가, 그래... 아가.. 그럼 나랑 엄마 찾으러 가자~
해서 코끼리를 타고 엄마를 찾아 나서지요..
자~ 이 페이지는 제가 너무 좋아하는 페이지입니다.
이 페이지를 읽을 때는 사자처럼 앙칼진 고양이 소리를 "이야흥! 이야흥~" 하면서 읽어 주지요.
엄마 사자와 아기 사자의 얼굴 좀 보세요. 정말 행복해 보이지 않나요?

보니까, 숲 속에는 다들 엄마가 아기를 안아주고 있는거에요.
하마도 안아주고 있고, 기린도 안아주고 있고...
다들 엄마가 안아주고 있는데 나만 안아주는 엄마가 없으니 보보가 어떻겠어요?
"나도 안아줘~!!!!!!" 하고 생때의 절정을 보여줍니다.
쪼끄만 것이 목소리 하나 크네요.


우왕~!!! 드디어 참았던 울음을 터뜨립니다.
우엥... 나도 안아줘...엄마~
사실 이만하면 많이 참았지요. 에구~ 씩씩한 우리 보보.... 뚝!
저 멀리서 쿵쾅쿵쾅!!! 나무 줄기를 타고 타잔처럼 등장하는 엄마!!
이때는 타잔이 "아아아~" 하는 톤으로 "보보야~~~" 하고 읽어 줍니다.
드디어 재회하는 모자입니다.

엄마가 "이노무 자쓱! 어디갔었어? 엄마가 찾았잖아~" 하는 얼굴이지요?
보보도 너무 행복해 보입니다.
그런 다음 모든 동물들이 서로 함께 안아주고 나서 엄마랑 보보랑 손 잡고 집으로 돌아가는 그림으로
끝나지요.
너무 행복해 지는 그림책이지요?
제가 가지고 있는 동화책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일러스트의 책을 꼽으라면 저는 당연 이 책을 꼽을 겁니다.
마구마구 행복 바이러스를 발산하며 읽을 때마다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걸 느낄 수 있으니까요...
영문판이던, 한글판이던 하나 구매하신 이후 간단하게 영문만 인쇄해서 일타 이피로 쓰셔도 좋을 책인 것 같습니다. 같은 단어라도 읽어주는 사람의 어조에 따라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될 것이구요.
자!! 마지막으로 본론~
우리 하진군의 예쁜 모습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사실 너무너무 딸래미가 갖고 싶어서리, 울 집에 놀러운 딸래미의 가채를 몰래 뒤집어 쓴 하진군입니다.

하진군의 특기인 침 질질과 함께 "엄마... 밥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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