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의 글들은 "Tesol for Mom"의 수강후기입니다.
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글임을 참고로 읽어주시고, 사실과 다를 수는 있지만 의도된 것일 아니라 개인적인 소견이나 기억력 감퇴로 인한 것이니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강의명: Tesol for Mom
수강기간: 초급,중급,고급 각 9주과정(2009년 4월 15일-2009년 11월 10일 종강예정)
수강료: 초급,중급은 15만원.고급은 18만원 낸 것 같은데(그새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심각한 건망증..)
강사: 홍현주 박사님.(이력은 찾아보면 쉽게 나옵니다.)
강의 전까지 그렇게 유명하신 분인줄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엄청 당황했습니다.
커리큘럼: 초등게시판의 "빨강머리 앤"님의 글의 댓글 중 "쑨짱"님의 글 참조.
수강생:
영어 수준: 객관적으로 평가해 보진 않았지만 아주 다양하게 보임.(픽쳐북 간신히 읽는 정도에서 무지 두꺼운 영문 소설책을 좔좔 읽는 수준까지)
분위기: 자식을 위해서 그리고 자신을 위해서 두마리 토끼를 원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라 생각됨.
모난 분들이 없고 분위기 메이커가 몇분 계셔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유지.
강의장소: 쑥쑥 본사. 소강의실. 쾌적합니다. 초등게시판의 "빨강머리 앤"님의 글의 사진 참조
과제: 두강좌에 하나정도.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과제하면서 공부가 많이 됩니다. 엄마도 숙제한다고 떵떵 거리기도 하지요^^
시험: 평소 강조하는 것만 나오며, 쉬운편에 속합니다.
발표: 첨에는 떨렸지만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홍박사님께서 장단점을 잘 알려주셔서 금상첨화(큰 아이한테는 학교가서 발표하라고 채근하는데, 저도 그 발표를 해보니 아이심정.. 알겠더군요.)
강의 소감:
저는 초3과 7세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부끄럽지만 고백하건데 영어 수준은 중간 단계의 픽쳐북은 잘 읽지만 챕터북은 사전이 꼭 필요한 정도죠.....
전공자도 아니고, 전문적인 영어교습 교육을 받은 것도 아니고, 영어를 잘 하는 것도 아닌 제가
그야말로 주먹구구, 맨땅에 헤딩으로 큰 아이의 영어를 봐 주었습니다. 쑥쑥 게시글 읽을 시간적 여유도 별로 없어서 많은 좋은 고견들을 들은 상태도 아니었습니다. 아는 영어서점이라고 유일한 K앤J 서점에 가서 역시 잘 알지도 못하는 실력으로 교재를 골라오길 여러차례.몇 쪽 해보다가 때려친 교재도 있고, 운이 좋아 끝 까지 잘 마친 교재도 있습니다.
오직 운(5세반-7세반 동안의 미국체류)과 은근과 끈기 덕분에 큰아이는 학원에 다니지 않고서도 그 나이 또래에 쳐지지 않을 정도의 영어 실력을 보유하게 되었죠.
문제는 더 이상 제가 봐줄 수 없는 수준까지 가버렸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마냥 책만 읽으라고 내버려둘 수도 없는 일이고, 주어진 teacher's guide나 worksheet조차 활용을 못하는 제 영어 능력에 한탄을 하고 말았습니다.
더 큰 일은 자라나는 둘째 문제였죠. 오빠는 미국에서 최소한 abc는 떼고 들어왔는데, 둘째는 31개월에 들어와서 영어 노출기회가 거의 없다고 봐야 했지요. 지금까지는 영어 video만 보여줬는데, 7살이고. 이제 슬슬 문자교육을 시도할 때가 되었죠.(사실 영유보내는 애들은 5세부터 한다고들 하더구만요.)
그러던 와중에 "엄마도 읽자 "가 개설되었습니다. 혼자서는 절대 못하는 의지 박약인 저에게는 절호의 기회. 1. 망설이지 않고 잡았죠! 2. 첫수업에 뽕 갔죠~. 3. 그런데 이렇게 강의 잘하시는 분이 "Tesol for Mom"을 한다니!!! 4. 당장 수강신청했지요. 5. 계속 뽕뽕 갔죠^^
강의 참 잘 하시더군요. 성의 있게. 분명하게.명쾌하게.재미있게!! 저도 언젠가 홍박사님처럼 강의하고 싶은것이 꿈입니다.
결론은.. 만족합니다. 희뿌였던 시야가 트인 것 같아 뭐가 좀 보이는 것 같습니다.
워낙 방대한 분야를 쑥~~ 훗고 지나가서 깊이는 아쉬웠지만 전반적인 내용을 쭉~ 보았기 때문에 숲을 본 것 으로 만족합니다. 아직도 공부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자신감이 좀 생겼습니다. 이제는 전문용어들도 좀 알겠고, 교재보는 눈도 생겼습니다. 좋은 web-site를 소개받아 활용하는 방법도 익혔고, 끝까지 학원에 안 보내고 내가 봐줄 수 있겠다는 용기도 생겼습니다. teacher's guide나 worksheet도 뭔말하는지 알아 볼 수 있습니다. 영어 실력이 향상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틀을 이해했다고나 할까요? 둘째 아이에게 좀 더 체계적이고 명시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계획표를 짤 수가 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여러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실전 연습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기회가 되면 그간 배운 내용을 꼭 수업시간에 적용해 보고 싶네요^^.
저도 첨에는 용기가 안 났습니다. 부족한 영어실력, 애들 핑게, 집안일 핑게 여러가지 떠 올려보았지만, 지금 나와있는 기회를 잡기로 했지요. 더군다나 내년에 학교 가야하는 둘째 때문에 저에게는 이번해가 아니면 최소한 일년을 더 기다려야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지요. 아는 만큼 가르칠 수도 있습니다.
아이 가르치는 바이올린 선생님이 저에게 바이올린 집에서 연습할때 보고 교정시키라고 하시더군요. 알아야 하지요.. 바이올린의 "바"자도 모르거든요.
아이들 영어학원에만 보내고 영어 잘 하고 있는 줄 아시는 엄마들 많이 보았습니다. 최소한 영어의 "영"자는 아시지 않습니까?
기회가 있을 때 배워두세요. 아이에게도 좋고, 엄마에게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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